토종골

이런 글 처음입니다^^ 여행다니던 중에 딸아이가 삼계탕이 먹고 싶다해서 우연히 가게된 토종골이었습니다. 맛집 찾아온 외국인들도 있었고 많은 손님들로 북적거리더군요... 그런데 그날 숯가마를 다녀온 저는 갑자기 오한이 오면서 두통을 호소할 정도로 너무 아팠습니다. 저는 음식이 나와도 먹을 수 없어서 룸에 누워있으면 하고 부탁드렸는데 아주 흔쾌히 따뜻한 방에 담요를 챙겨주시더군요.... 방안에는 가족인 어린아이들이 있었는데 어디가 아픈지도 모를 저를 넘 편하게 해준 아이들에게도 너무 감사했어요~^^ 가정용 전자렌지 그릇에 찰진 찰밥과 큰 조미김 한봉과 남은 삼계탕을 싸주셔서 리조트에 들어와 맛있게 먹었습니다... 중요한건 죽다 살아난 듯한 저에게 중딩인 아들이 ''엄마, 닭도리탕 정말 맛있었는데 못먹어서 어떻게~~'' 싫은 식당에서 나오면서 국물 한 국자정도 남은 걸 보고 어쩜 저리도 애아빠와 둘이 다 먹었을까 하고 섭섭도 했지만 정말 맛있었나 봅니다.^^ 제가 비록 먹어 보지는 못한 닭도리탕이지만 입맛이 까탈스런 신랑과 사장님의 친절함에서 음식만은 당연 최고였으리라 생각됩니다^^ 다음에 여행계획이 생기면 인사도 드릴겸 닭도리탕 먹으러 꼭 가겠습니다~~~ 전 충주여행하다 가게된 토종골입니다. 충북 여행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