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카페에서 단순히 커피만 마시는 것이 아니다. 영화도 보고, 이야기도 나누고, 책도 읽고, 사진도 찍으며 다양하게 시간을 보낸다.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해가는 카페, 이번엔 물건을 판매하는 카페다! 우리나라에 수입되지 않은 제품들을 가져오기도 하고 독립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선보이기도 하는 개성 넘치는 편집샵 카페로 한번 떠나보자.
1. 천천히, 꾸준히, 삼청동 ‘슬로우 스테디 클럽’
경치 좋은 루프탑 카페로 소문난 삼청동의 '슬로우 스테디 클럽'. 철제로 된 외관에 깔끔한 화이트톤 내부로 꾸며진 이곳은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편집샵이다. 1층에는 옷과 가방을 판매하는 패션 브랜드 blankof를 비롯해 편안하고 수수한 스타일을 지향하는 개성 강한 브랜드들이 모여있어 방문하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2층에는 조그마한 소품들과 함께 카페를 운영중이며 3층에는 탁 트인 옥상이 있어 경치도 즐길 수 있다. 슬로우스테디 클럽의 베스트 인기 아이템은 에코백으로 아이보리색, 분홍색, 남색이 준비되어 있다. 튼튼한 박음질 분에 무거운 짐을 넣고 다니기에도 좋아 일상에서 편안하게 애용하기 좋다. 2층에 위치한 카페는 깔끔한 커피 맛과 유니크한 컵 홀더 디자인으로 SNS에서도 인기가 좋다.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팔판동 130-1 ▲ 영업시간: 매일 12:00~20:00 ▲가격: PB에코백 15,000원, 아메리카노 5,500원 ▲후기(식신 라푼젤lol): 삼청동 옆에 이런 건물이 숨어있었다니, 알고보니 여기가 컵홀더디자인 처음 한 곳이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홀더가 너무 예뻐서 쟁여놓고 싶었어요!
2. 청담 한 가운데의 식물 힐링플레이스, 도산공원' 퀸마마마켓'
도산공원에 위치한 '퀸마마마켓'은 가드닝을 컨셉으로 한 편집샵이다. 서울의 아담한 다른 편집샵들과는 달리 총 4층으로 구성된 넓은 공간에 물건들을 자연스럽게 배치해 두어 마치 백화점 같은 느낌을 자아내는 곳이다. 특히 높은 천장과 통유리창으로 도시의 풍경과 자연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는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작은 공간까지도 세련된 가드닝 제품과 센스 있는 인테리어 소품들로 채워져 있어 구경하기에도 좋다. 인기를 끌었던 4층 카페 '메뉴팩트커피'가 이달 1일부터 땡스북스라는 서점으로 바뀌면서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고 하니 새로운 모습을 보기위해 방문해봐도 좋다.
▲위치: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649-8 ▲영업시간: 매일 10:30~20:00, 일요일 12:00~20:00, 월요일 휴무 ▲가격: 아이스커피 3,500원, 아이스라떼 4,000원 ▲후기(식신 연지곤지><): 기대 안하고 갔는데 정말 넓더라구요. 그만큼 종업원도 많고, 물건도 많았어요. 집에 정원이 없어 제대로 꾸미지는 못하지만 나중에 정원이 생기면 다시 오고 싶어요.
3. 벚꽃나무 아래 스니커즈, 신수동 ‘왓코’
'왓코'는 신수동의 신발 편집샵으로 이탈리아의 '부테로', '팬토플라도르', '파고' 등 우리나라에서 만나보기 힘든 신발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 두었다. 왓코는 WHAT A COINCIDENCE(이런 우연이 있나)의 줄임말로 예상치 못한 곳에서 최고의 우연으로 기분 좋은 상품을 선물하겠다는 대표의 의지가 담겨있다. 얼마 전 개통된 경의선 서강대역 건너편에 자리하고 있는 편집샵으로 아직은 상권이 크게 형성되지 않아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바로 옆 건물의 ‘WHAT A COFFEE’ 에서는 본인이 원하는 원두를 선택해 핸드드립 커피를 즐길 수 있으며
오픈된 에스프레소 바와 벚꽃나무가 흐드러진 마당의 테라스가 인상적이다.
▲위치: 서울특별시 마포구 신수동 81-15 ▲영업시간: 매일 11:00~22:00, 일요일 휴무 ▲가격: 플랫화이트 5,000원, 핸드드립 5,000원~6,500원 ▲후기(식신 캔디크러시소다): 예쁜 정원이 있는 곳을 찾다가 가게 된 곳이예요. 옆 가게도 구경하다가 신발 득템! 커피가 정말 인상적이었던게 정말 비싼 머신도 쓰시고, 바리스타 분들도 친절하시고 전문적이었어요. 인상깊은 곳입니다.
4. 한번 와 본 사람은 꼭 다시 들린다는 따뜻한 분위기의, 대구 ‘가만히봄'
한적한 빌라 촌의 반 지하, 오렌지색 불빛이 새어나오는 아늑한 분위기의 ‘가만히봄’은 아담한 편집샵 카페로 디자이너들의 개성적인 물품과 독립 출판물을 판매하고 있다. 독립 디자이너들의 출판물들이 많아 대형서점에서는 볼 수 없는 출판물과 아기자기하고 예쁜 소품, 천가방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가만히 봄의 인기 음료 수제 자몽청에 볼레로 티를 조합한 과일 홍차티 '자몽 볼레로'와 달콤하면서도 진한 향기가 살아있는 따뜻한 밀크티이다. 매장에서 직접 구워내는 스콘과 파운드 케이크는 담백한 디저트로 티와 곁들이기 좋다.
▲위치: 대구광역시 중구 동인동4가 499-10 동성빌라 ▲영업시간: 평일 11:00~23:00, 금요일 11:00~19:00, 토요일11:00~23:00 둘째주, 넷째주 금요일 휴무, 일요일 휴무 ▲가격대: 아메리카노 4,200원, 자몽 볼레로 ICE 6,000원, 말차우유 5,500원, 샌드위치 세트 12,000원 ▲후기(식신 댕글하진): 저희 동네에 있어서 무심코 들렸는데 그 이후로 단골이 된 집. 매일 바뀌는 샌드위치 메뉴와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너무 맘에드는 곳^^
5. 아기자기한 리빙제품으로 취향저격, 평택 ‘더커먼스’
평택에 위치한 편집샵 카페 '더커먼스'는 리빙 편집샵 카페로 깔끔한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와 높은 천장, 채광이 잘 드는 통유리가 인상적이다. 매장의 한 가운데에는 커다란 우드 테이블을 놓아 전체적인 밸런스를 잡아주며 벽면에는 독특한 모양의 그릇들과 키링, 천연세제 등 다양한 리빙제품들을 진열해 포인트를 주었다. 카페의 인기 메뉴는 고소한 아몬드 라떼와 새로 출시된 ‘그린티더블’로 그린티 라떼에 샷이 들어간 음료다. 직접 만든 디저트 역시 인기가 좋은데 종류와 가격은 시즌에 따라 조금씩 변동된다고 하니 참고하는 것이 좋다. 더 커먼스는 ‘dog parking’이 있는 테라스에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며 카페의 수익금 중 일부는 유기견을 위해 기부하는 좋은 마음으로 운영되고 있으니 방문 시 참고할 것.
▲위치: 경기도 평택시 비전동 1053-9 ▲영업시간: 매일 12:00~22:00 ▲가격대: 아메리카노 3,500원, 아몬드라떼 5,000원, 레몬에이드 6,000원 ▲후기(식신 수포자): 우리 강아지랑 같이 갈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곳. 밖의 개주자창이 너무 귀여워요.
6. 남산 밑, 후암동 주택가에 숨어있는 사랑스러운 카페, 후암동 ‘아베크엘
싸이월드 시절부터 유명했던 로지&구이삼 부부가 운영하는 ‘아베크엘숍앤카페’ 로 로지가 선택한 제품들 또는 제작한 옷, 리빙제품들이 한쪽 벽을 채우고 있다. 카페 내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은 온라인몰인 아베크엘과 ‘로지송 블로그’에서도 판매되는데 오픈과 동시에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좋다. 아베크엘의 인기 메뉴는 시즌마다 조금씩 변경되는 홈메이드 디저트로 꾸준한 인기를 자랑한다. 이번 시즌 메뉴는 제주산 녹차로 만든 그린티 쉬폰 케이크로 달콤한 크림이 함께 제공된다. 부드러운 크림에 폭신한 식감의 케이크를 살짝 찍어먹는 것이 포인트. 찬바람이 불어오는가을에는 사과 향이 가득한 '링고라떼'와 '런던 포그 밀크티'가 베스트 셀러.
사진출처 : 식신 컨텐츠팀
사진출처 : 식신 컨텐츠팀
▲위치: 서울특별시 용산구 후암동 41-1 ▲영업시간: 매일 12:00~20:00, 일요일 휴무, 매 달 첫번째 월요일 휴무 ▲가격대: 링고라떼 6,500원 런던 포그 밀크티 6,500원 베리굿 쉬폰케이크 6,000원 티라미수 6,000원 ▲후기(식신 #먹방): 링고라떼 달달하니 부드러운게...넘나 좋은 것 ㅠㅠㅠㅠ 친구들이랑 가서 반하고 왔어용!!ㅎㅎ
7. 무심한듯 3층건물에 루프탑이 뙇! 광주 ‘LSC’
일명 이승철 카페로 불리는 광주 동명동에 위치한 ‘LSC’. L SHOP과 카페를 함께 운영하는 멀티샵으로 1층의 카운터 앞에서는 핸드폰 케이스와 초콜릿, 시계 등을 진열해 놓고 있으며 2층에서는 옷과 신발 등 의류 및 잡화를 판매하고 있다. 오픈 한지 한달이 조금 지난 신상 카페임에도 불구하고 빈티지한 멋스러운 외관과 3층의 분위기 있는 루프 탑 덕분에 광주의 핫플레이스로 자리잡고 있다. 'LSD'의 커피는 서울의 유명 RELIEVE와 FELT 커피 원두 중 선택이 가능해 커피를 즐기는 이들에게 반응이 좋다. 또 다른 인기 음료는 분다버그라는 병 음료로 맥주를 제조하는 방법으로 만든 독특한 탄산음료이다.
▲위치: 광주광역시 동구 장동 69 ▲영업시간: 매일 11:00 – 24:00 ▲가격대: 아메리카노 4,500원, 분다버그-레몬라임 6,000원, 스콘 2,500원 ▲후기(식신 워너비하이디): 약간 빈티지하면서도 감각적인 분위기
8. 아기자기한 여성 라이프 스타일 편집샵, 합정 ‘메종드스컬프'
화이트 톤에 분홍색 포인트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합정의 '메종드스컬프'. 합정과 상수 사이의 한적한 골목길에 위치하고 있는 편집샵이다. 1층은 카페와 사무용품이 있는 '메종드스코프'가 2층은 옷과 신발이 진열되어 있는 편집샵 '뮤제드스컬프'가 내점해 있다. 모던하고 클래식한 카페 분위기처럼 감각적인 인테리어 소품들을 만나볼 수 있어 인기가 좋다. 카페의 인기 메뉴는 리얼 오렌지 주스로, 오렌지 하나를 그대로 갈아 비타민이 가득한 주스이다. 홈메이드 티라미수 역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디저트로 진한 커피 향의 시트와 담백한 크림이 잘 어우러진다.
▲위치: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67-30 ▲영업시간: 11:30 – 21:00, 월요일 휴무 ▲가격대: 리얼 오렌지 주스 7,000원, 홈메이드 티라미수 7,000원 ▲후기(식신 타요버스덕후): 합정의 골목에 위치해서 조용해요. 주변에 소품들이 많아 카페가 중점인 분위기는 아니지만 예쁘고, 볼게 많아서 시간이 금방 가는 편이예요.
9. SHOP, KINDA, BLEU, 동탄 ‘킨다블루'
동탄의 ‘킨다블루’는 깔끔한 화이트 톤 인테리어와 모던한 분위기의 카페이다. 네온, 빔 프로젝트의 감각적인 영상과 알록달록 아기자기한 디자인 소품들까지 다양한 리빙 제품들을 한쪽 벽면에 진열해두고 있는데 가장 인기가 많은 상품은 색색깔의 트레이다. 크기 별, 색깔 별로 진열된 트레이는 오프라인 뿐 아니라 온라인 샵에도 반응이 좋은 제품이다. 넓은 카페 내부에 테이블 간격이 넓어 사람들의 말소리가 크게 들리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킨다블루의 시그니처 음료는 하겐다즈 썸머라떼로 고소한 라떼에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한 스쿱 올려내 달달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다. 이 외에도 다양한 NON-COFFEE 음료와 디저트 메뉴가 준비되어 있으니 참고 할 것.
▲위치: 경기도 화성시 능동 1168-4 ▲영업시간: 매일 10:00 – 22:00 ▲가격대: 하겐다즈 썸머라떼 6,000원, 애플티라떼 4,800원, 그린티 아이스크림 프라페 6,000원 ▲후기(식신 트위스트킴): 동탄에서 지금 핫플레이스 인 곳.
10. 핑크핑크 한 분위기로 여심 저격, 대구 ‘라이프언'
다양한 종류의 소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대구의 편집샵 ‘라이프언’은 대구 맛집 ‘소가담’의 자매 브랜드로 함께 운영되고 있는 핑크핑크한 카페이다. 인테리어 소품들을 비롯해 가구, 식물, 음료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스노쿨링 제품, 패브릭, 미니 선인장, 드라이 플라워까지 만물상처럼 다양한 소품들을 취급하고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곳의 인기메뉴는 직접 만든 블루베리 시럽을 올려낸 '블루베리 뉴욕 치즈' 케이크로 달콤하고 진한 치즈 케이크와 상큼한 블루베리 시럽이 잘 어우러져 커피와 곁들이기 좋다. 매장 전체가 핑크빛 인테리어라 SNS에서는 사진찍기 좋은 카페로도 유명하다.
▲위치: 대구광역시 중구 동성로2가 50-1 ▲영업시간: 매일 12:30~21:00 ▲가격대: 아메리카노 3,000원, 자몽에이드 4,500원, 블루베리 뉴욕 치즈 케이크 4,500원 ▲후기(식신 봄나물매니아♥): 핑크핑크한 분위기가 취향 저격! 음료양이 더 많으면 좋겠지만 카페가 예뻐서 모든게 괜찮아 지는 곳. 구경할게 있어 쏠쏠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