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의 뒷골목, 한때 전성기를 누리던 인쇄소 거리 ‘문배동’이 지금은 활기 넘치는 청년들로 가득 찼다. 50년 이상 오래된 건물들을 리모델링해 젊은 감각과 각자의 개성을 덧입힌 새로운 분위기의 맛집들이 생겨나고 있다. 한쪽에서는 여전히 인쇄기계가 돌아가고, 옆 골목에서는 에너지 넘치는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리는 문배동으로 떠나보자.
1. 얼큰한 육개장과 칼국수, 문배동 육칼
삼각지 고가도로 바로 아래에서 60년간 자리를 지켜온 육개장 칼국수 전문점. 이곳의 메뉴는 오직 육개장 칼국수와 육개장 두 가지다. 칼칼하고 진한 육수는 부드러운 칼국수 면발과도 꼬들꼬들한 공깃밥과도 잘 어울린다. ‘육개장’을 시키면 공깃밥과 면사리가 함께 제공되어 밥과 면 두 가지를 다 즐길 수 있다. 문배동 육칼의 다른 지점들은 양지 수육 등의 메뉴도 팔고 있다고 하니 참고할 것.
▲위치: 용산구 백범로 90길 50 ▲영업시간: 09:30 - 18:00 ▲가격: 육칼 8,000원, 육개장 8,000원 ▲후기(식신 박주부) : 육개장 감칠맛이 장난 아니에요. 막상 먹고 있는 중에서는 그냥 맛있네 정도지만 다 먹고 돌아서면 또 먹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2. 두유 디저트 살롱, 두화당
전문 디저트 카페 두화당은 개화기를 컨셉으로 한 인테리어와 컨셉으로 오픈과 동시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매일 아침 직접 콩을 내려 만드는 두유는 신선하고 건강한 맛이 특징. 담백한 맛의 ‘두화당 무 첨가 두유’부터 ‘헤이즐넛 초콜릿 두유’, ‘말차 녹두유’ 등 다양한 두유가 준비되어 있다. 두유로 만든 담백한 푸딩과 ‘단팥 콩 티라미수’도 많이 찾는 메뉴 중 하나이며 달콤한 아이스크림에 소금 토핑을 올려먹는 것도 별미다.
▲위치: 용산구 백범로 87길 25 ▲영업시간: 10::30 - 22:00, 토 12:00 – 22:00 ▲가격: 클래식두유 3,300원, 녹차유자티라미수 6,500원 ▲후기(식신 빠빠몬) : 정말 담백하고 순수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카페에요! 저는 콩을 좋아해서 매우 호♡ 특히 코코넛 두유 아이스크림은 살짝 달달하니 딱 제 스타일이었어요!
3. 차돌박이 삼합을 선보인, 차돌남
공장 같은 외관의 차돌남은 와인과 함께 차돌박이를 즐길 수 있는 차돌박이 전문점이다. 대표 인기 메뉴는 차돌박이와 숙주, 고사리나물을 곁들여먹는 차돌박이 삼합으로 소고기의 고소함과 나물의 향긋함이 잘 어우러진다. 담백한 오일 파스타에 간간한 육회를 올려낸 ‘육회 파스타’와 든든한 ‘된장찌볶밥’도 식사 메뉴로 많이 찾는 메뉴이니 참고하면 좋다.
▲위치: 용산구 백범로 90라길 19 ▲영업시간: 14:00 - 23:00 ▲가격: 꽃차돌박이+고사리+숙주 22,000원, 육회파스타 15,000원 ▲후기(식신 좋은가봉가) : 너무나 신기하게 고사리랑 숙주랑 차돌박이가 잘 어울려요!!! 고소한 차돌박이 기름에 나물이 볶아지듯 익혀져서 나물만 먹어도 맛있고 마무리로 육회 파스타도 먹었는데 진심 맛있어요ㅠㅠ
4. 유쾌한 공간, 열정도 고깃집
‘열정도’에 위치한 ‘열정도 고깃집’은 청년장사꾼이 운영하는 고깃집이다. 두툼한 고기는 한번 초벌 되어 나오며 직원들이 직접 구워 주는 덕분에 편한 식사가 가능하다. 삼겹살과 항정살, 목살이 세트로 제공되는 ‘삼목항’이 대표 인기 메뉴이며 콘치즈를 고기에 곁들여 먹으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고기를 먹고 난 후 볶아먹는 볶음밥도 인기.
▲위치: 용산구 백범로 87길 40 ▲영업시간: 17:30 - 23:30 일요일 휴무 ▲가격: 삼목항세트 36,000원, 삼겹살 12,000원 ▲후기(식신 잘생기면다오빠) : 종업원들이 정말 흥이 넘치고 친절하다. 들어서자마자 기분이 저절로 좋아진다. 고기의 질도 좋고, 서비스도 좋다. 콘치즈와 계란찜을 같이 먹는 게 단골들만 아는 팁!!!!!!!!! 마지막에 볶음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5. 자유로운 분위기, 카페인스테이션
낮에는 카페로 밤에는 바로 운영되는 카페인스테이션바(bar)는 캐주얼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독립적인 공간이다. 문이 없어 선선한 바깥공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친구들과 가볍게 맥주 한잔하며 다트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커피 음료 외에 맥주, 칵테일, 위스키 등 다양한 주류와 곁들일 수 있는 피자, 소시지, 나초 등 간단한 안주도 준비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위치: 용산구 원효로 90길 16 ▲영업시간: 09:00 - 02:00 ▲가격대: 핸드드립 커피 3,500원~4,000원, 진토닉 8,000원 ▲후기(식신 골고루냠냠) : 밤에 들리나 낮에 들리나 분위기가 너무 좋은 곳. 카페와 바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어 술을 안 먹거나 커피를 원하지 않는 친구들과 모두 들리기 좋다. 함께 먹는 안주도 괜찮은 편. 비 오는 날씨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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