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인앤아웃 햄버거를 찾고 있다면 성신여대입구역 버거파크를 추천합니다.
밖에 비 오는 거 무섭다. 봄비치고 거의 장마 수준으로 내렸었지
줄 서서 먹는다는 방학동의 수제버거 맛집 버거 파크.
서울 중심부와 조금 더 가까워진 성신여대입구역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집에서 가는데 1시간 40분)
심지어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던 날이었지만, 햄버거를 먹겠다는 열정으로 긴 여정을 떠났다.
음식을 향한 나의 돼지런함에 치얼스..
버거파크는 2인 테이블 10~12개 정도 있는 아담한 매장. 계산대에서 주문과 함께 선결제를 하고
진동벨을 받아 기다린다. 탄산음료는 1인 1잔으로 시켜서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하다.
※ 메뉴판 및 가격 정보는 포스팅 하단을 참고
산 깊고 물 맑은 두메산골 맛있는 강원 감자 - 토마토도 국내산
나는 버거파크의 기본 버거인 파크버거를 더블로 시키고(5,200원) 여기에 2,800원을 추가해서 세트로 변경했다.
(감자튀김+음료 리필) 이렇게 해도 8,000원.
보통 수제버거집 햄버거 단품이 8천 원을 가볍게 넘기는 걸 생각하면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이다.
수제버거집에 가면 사이드로 칠리치즈감자튀김을 꼭 시켜 먹는데 버거파크엔 그 메뉴가 없어서 많이 아쉬웠다.
대신 치즈감자튀김과 베이컨치즈 감자튀김이 있었지만 일시 품절이라 패스.
버거킹 스타일의 도톰한 감자튀김
요즘 햄버거 가게 감자튀김은 맥도날드 스타일(기본), 파파이스 스타일(시즈닝), 버거킹 스타일(도톰)로 나눠지는듯하다. 개취는 두 번째인 시즈닝 감자튀김. 피부 때문에 감자튀김은 잘 먹지 않는데 맘스터치나 파파이스 감자튀김은 포기할 수가 없어.. 그리고 버거파크도 멀리 왔으니까 먹어봐야지.
버거파크의 감자튀김은 굉장히 바싹 튀기는 게 특징인데, 두껍게 잘라내서 안쪽은 감자의 포슬포슬한 식감이 살아있다. 간도 적당해서 맛있게 먹었다.
훌륭한 치즈
버거파크의 패티는 100% 호주산 소고기를 사용하고 기타 재료들은 국내산을 많이 사용한다. (토마토, 감자 등) 야채도 넉넉하고 소스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것이 특징인데 이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빨간 트레이부터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스타일까지 인앤아웃 버거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한다.
(미국을 다녀온 사람들 말에 의하면.. ) 사장님께서 미국 현지에서 6개월간 연구한 레시피로 만든 햄버거라는데 혹시 그 6개월간 쉑쉑버거나 인앤아웃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앤아웃버거(in n out) / 쉑쉑버거(Shake shack) - 쉑쉑버거는 SPC에서 국내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
햄버거지만 정말 건강한 맛이었다. 패티의 후추 맛이 옅게 느껴질 정도로
소스보다는 재료들의 궁합으로 승부하는 버거파크.
중간중간 조금 심심하게 느껴질 땐 케첩을 찍어 먹으면 된다.
맥도날드보다는 버거킹의 와퍼를 더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버거파크 추천.
버거파크 ★★★★★
주소 : 서울시 성북구 동소문로22길 56
전화번호 : 02-955-3055
가격 대비 만족도를 중요하게 여기는 나에게 버거파크는 아주 훌륭한 맛집이었다.
그래서 별 다섯 개! 위치도 성신여대 로데오거리?(메인길)를 따라 쭉 가면 찾을 수 있어서
초행자들도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나는 파크버거더블을 먹고 딱 기분 좋게 배불렀는데, 성인 남자들에게는 좀 양이 적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니까 꼭 더블로 시킬 것.
홍대 정도 위치였으면 정말 자주 사 먹었을 텐데. 성신여대... 너무 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만간 테이크아웃 하러 다시 방문할 예정.
성신여대입구역 버거파크 메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