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당신의 미식 DNA를 깨우는 '수요미식회'
아침 점심 저녁, 매 끼니 때마다 생각나는 친근한 메뉴
24시간 언제나 어울리는 오늘의 음식!
소소한 재료들이 한대 모여 만들어내는
푸짐한 한 그릇
술로 지친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고 때론 든든한 한끼가 되어주는
오늘의 음식, 해장국
속 쓰린 청춘들의 해장음식이 되어 큰 인기를 얻는 해장국!
오랜시간 사랑받아온 만큼, 각 지역마다의 특색도 가지각색인데요
'서울 경기권 - 선지해장국'
'전라도 - 콩나물 국밥'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전라도의 콩나물 국밥
'충청도 - 다슬기(올갱이) 해장국'
된장을 구수하게 풀어 부추와 다슬기를 듬뿍 넣고
한소끔 끓여내면 속이 뻥 뚫리는 개운한 맛의 다슬기 해장국
'강원도 - 황태해장국'
황태와 달걀, 파, 두부를 넉넉하게 담아
뽀얀 국물이 우러날 때까지 보글보글 끓여내면
입에 넣는 순간 속이 편안해지는 황태해장국
'경상도 - 복국'
쫄깃한 복어와 아삭한 미나리의 만남
맑고 시원한 해장음식이자 든든한 보양식 복국!
숙취는 만국 공통!
다른 나라에서는 어떤 음식으로 해장을 할까요?
일본의 해장음식 '우메보시'
매실의 피부르산, 피크린산은 알코올 분해효소(ADH)의
활성을 40% 가까이 높여준다는 연구결과!
독일의 해장음식 롤몹스(Rollmops)
청어를 소금과 식초 등에 절인 것
청어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해 간의 해독을 돕는다!
태국의 해장음식 '까이 룩 꿰이'
반숙 달걀을 튀겨 먹는 음식
달걀 속의 아미노산 성분은 알코올 분해에 효과적이다.
지금부터 수요미식회에서 선정한
문 닫기 전에 가야 할 '해장국'집을 소개합니다.
80년간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온
해장국계의 전설!
서울 종로 청진옥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이 집은
1937년 개업 80년째 3대를 이어 영업 중인 곳으로
소 내장과 선지를 넣어 맑게 끓인 해장국과
소의 살코기와 내장을 부드럽게 삶아낸 모둠 수육이 인기메뉴입니다.
평화관이라는 이름으로 시장 한구석에서 좌판으로 시작한 청진옥은
김구 선생의 단골집이기도 했던 맛과 역사가 있는 식당인데요.
한국전쟁 이후 청진옥으로 이름을 바꾸고 80년째 3대를 이어 영업중인
해장국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곳입니다.
365일 24시간 연중무휴
가마솥의 불이 꺼질 날이 없는 청진옥!
굉장히 두꺼운 가마솥을 사용함에도 일년에 하나씩은 솥에 구멍이 날 정도!
예전에는 소기름을 걷어내지 않고 기름진 해장국을 냈지만
요즘은 소기름을 걷어내고 끓여, 국물 맛이 담백해졌는데요.
진한 국물 맛을 원하시는 분들은
다진 양념을 넣어서 먹으면 더 얼큰하게! 더 걸쭉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칼칼하니 맛있어 보이죠?
그리고 이 집의 자랑! '찰선지'
소의 피에 물과 막걸리를 넣어 굳힌 찰선지는
탱글탱글하고 차진 식감과 부드러운 식감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청진옥의 또 다른 인기메뉴인 수육
해장국 국물이 배어 진한 맛이 느껴지는 수육
두 점 먹으니까 위에서 행복이 빵빵! 술이 들어간다 쭉쭉!
선지를 못먹는 사람을 위한 메뉴! '따구국'
자박자박 담긴 국물 위로 솟아있는 고기
국물 떠먹고 고기는 국물에 담가 놨다가
국물이 밴 고기를 뜯고, 술 한잔 들이켜고~
술안주로 딱인 따구국
식당이 하나의 역사가 될 수 있는 온갖 이야기가 다 있는 곳! 청진옥
일제강점기 노동자들의 삶부터 근대화 초기 젊은이들의 추억까지
한줄평: 역사 속 우리네 삶이 담겨 더욱 귀하게 느껴지는 해장국의 맛
두 번째 식당
함경도식 해장국을 맛볼 수 있는 곳
함흥에서 온 든든한 가릿국밥
대치동 반룡산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반룡산은
함흥에서 온 그 어머니와 아들이 개업한 곳으로
2007년 문을 열어 10년째 영업중입니다.
양지, 선지 등이 푸짐하게 들어간 가릿국밥이 대표메뉴
가자미식해, 녹말국수 등
다양한 함경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함경도 지방에서 해장국으로 많이 먹었던 음식, 함경도식 갈비탕
한그릇 정성스럽게 담아내는 가릿국밥
뽀얗게 우러난 사골과 양지, 갈비 삶은 육수를 넣고
다양한 재료를 따로 삶아 준비해
한 그릇에 정성스럽게 담아내는 가릿국밥
한술 떴을 때 안에 있는 양지, 적당히 수분을 머금고 있는 밥알과 맛있는 두부
한 그릇 안에서 재료 각각의 매력이 터지는 맛!
지금은 함경도 소수의 사람만이 기억하고 있는 잊힌 음식 가릿국밥을
반룡산 가릿국밥은 집안에서 먹던 가문의 전통 그대로 맛을 내
그 의미가 더욱 깊습니다.
이 집의 또 다른 인기메뉴!
'마성의 가자미 식해'
동엽신도 반한 가자미식해! 가릿국밥과 환상의 궁합을 이룹니다.
마지막으로 녹말 국수의 정석이라 칭하고 싶은 녹말국수까지!
한줄평: 푸짐한 양과 다양한 함흥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
세 번째 식당
밥 따로 국 따로
오직 따로국밥 한 가지 메뉴!
잠원동 강남따로국밥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이 집은
1980년 개업한 후 37년째 성업중인 곳으로
사골과 양지로 우려낸 육수에
선지, 콩나물, 대파, 마늘 등 푸짐한 재료로 맛을 내어
밥과 국을 따로 주는 따로국밥 한가지 메뉴만을 선보이는 곳
차가운 밥을 따뜻한 국에 말아 먹는 것에서 시작된 국밥
1960~70년대 보온 스티로폼이 개발되면서 밥을 따뜻하게 보관할 수 있게 된 뒤로
보온 스티로폼과 함께 널리 퍼진 '따로국밥'
강남따로국밥의 어마무시한 요리과정!
양지 삶고, 1차 육수 준비한 뒤에
대파, 무 추가! 2차 육수 준비!
콩나물은 따로 삶아 그 위에 더하고
선지도 따로 삶아 더한 뒤, 24시간 삶은 사골 육수를 추가!!
마지막으로, 마늘과 파를 듬뿍 올려주면~
시간과 정성으로 탄생한 국밥 한 그릇 완성!
푸짐하게 들어간 콩나물과 파의 향이 콩나물국밥을 먹는 듯한 느낌을 주고
사골과 양지 육수를 더해 끓인 국물은
육개장을 연상하게 하는 묘한 매력의 국밥!
거기에 쫀득한 식감과 특유의 향까지 간직한 명품 선지 듬뿍
부담없이 가벼운 국물에 잘 삶아진 선지의 감칠맛이 더해져
담백하고 든든한 따로국밥
국밥집에서 중요한! 김치 맛 또한 시원한게 일품~~
한줄평: 선지의 정석을 보여주는 따로국밥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