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맛집

깔끔한 함박스테이크
경희대 경성 경양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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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맛집 경성 경양식당 깔끔한 함박스테이크









​경성 경양식당 외관 / 위치



경희대 옆 농촌경제연구원 근처에 위치한 ​경성 경양식당.

경성 경양식당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앤티크 한 파사드.


수십 년 전 경성에 처음 함박스테이크집이 생겼다면 이랬을까?


이제 2015년 새해를 맞디하는 입장에서


한 살을 더 먹는다고 생각하니 이제는 이런 곳이 더 편하고 살갑게 느껴진다.





​경성경양식당 실내


한 쪽은 폴딩도어를 설치해 답답함이 줄었고


여름엔 이 문을 열어서 시원하게 쓸 수도 있을 것 같다.


'경양식'에서 풍기는 그 느낌 그대로 전해지는 실내 분위기.


실내는 굉장히 깔끔했고 회기동 주변 상권에서는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아닌가 싶은 정도.





주방을 일부 들여다볼 수 있도록 만든 구조였는데,


그만큼 자신 있다는(위생적으로) 표현이 아닐까 싶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잘 정리된 느낌,


그리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상당히 마음에 든다.





전반적인 실내는 목재 인테리어를 사용해 앤티크 한 느낌.


하지만 그에 따라 다소 무거울 수도 있는 분위기를


따뜻한 색감의 캔버스화를 군데군데 놓음으로써 중화시켜주는 것 같다.





잘 차려진, 준비된 이 느낌이 정말 좋다.


내가 어릴 적, 우리 집이 잘 살았다면 이런 곳에서 식사를 했을 것 같은.





​경성경양식당 가격 / 메뉴


경희대 앞에 있는 것을 감안하면 가격적으로 끌리지 않는 것이 사실.


그러나 나와 같은 학생들이 이 경양식을 자주 먹는 것이 아니기에


가끔 오기엔 부담이 없을 것 같다.


맛도 준수한 곳이지만 훌륭한 서비스가 참 마음에 드는 곳.





식전스프는 우리가 생각하는 바로 그 크림스프.


간이 좀 세게 느껴지긴 했지만 경양식을 떠올리면 빠져선 안 될


그 스프였기에 그 자체로도 만족스러웠다.





​클라우드 3,900


어릴 때라면 떼를 써서 탄산 가득 콜라를 마셨겠지만


어느새 훌쩍 커버린 우린 맥주를 한 잔.





모닝빵에 곁들이는 양배추샐러드도 함께 제공됐다.


빵이 부드럽고 샐러드 간도 잘 맞아 전식으로는 훌륭했다.




​경양식집이라 어울리는 깍두기.


단무지도 깍둑 썰어낸 느낌이 좋다.




​경성 오므라이스 7,900


보들보들한 오믈렛에 진하지만 담백한 느낌의 하야시 소스를 곁들였다.


개인적으로는 버섯이나 다른 부재료를 조금 더해줘도 좋을 것 같다.





오므라이스의 생명인 오믈렛은 정말 보드랍게 잘 만들었다.


오믈렛을 배울 땐 겉표면이 매끈해야 한다고 배웠지만


난 오히려 이런 몽글몽글한 느낌이 좋다.





다른 메뉴에도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샐러드.


다만 오므라이스엔 함께 담을 수 없어 따로 제공해주셨다.


드레싱은 유자드레싱인 줄 알았으나 상큼한 자몽드레싱을 만들어 사용하신다고.





밥은 흑미밥이었는데 순전히 맛만 생각한다면 하얀 쌀밥이 더 맛있겠지만


건강을 생각하니 흑미밥이 좋아 보인다.


하야시 소스도 직접 만드시는 것 같은데 양파 등이 들어있어


달달하면서도 균형이 잘 잡힌 맛이다.





경성 함박 10,900


써니사이드업 계란이 살포시 올라간 함박 스테이크.


역시 여기에도 흑미밥이 함께 했는데 밥이 좀 더 갓 지은 밥이었으면 좋을 것 같다.





경성 정식 9,900


돈가스와 생선까스, 새우까스를 한 번에!


여러 음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며


가장 많이 주문하는 메뉴 중 하나 일 것 같은.





살이 촉촉했던 돈가스는 전체적으로 무난한 느낌.





거짓 없이 두툼한 새우를 사용하셔서 새우까스 맛이 좋았다.


역시 음식의 맛은 좋은 재료에서부터.





써니사이드업 계란은 역시 노른자를 살짝 터트려 먹어야 제맛.


개인적으로 오므라이스를 가장 좋아하지만 오늘은 함박 스테이크 제일 마음에 들었다.



다진 소고기를 많이 사용한 함박 스테이크는 홍대나 상수동에 위치한 유명 함박 스테이크 집들보다


훨씬 두툼하게 만들어냈으며, 촉촉하고 부드러운 느낌 그리고 입에 감도는 풍미도 마음에 들었다.


대학가에 위치한 곳이라 가격이 살짝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한 번 가서


서비스와 맛, 분위기 등을 느끼면 분명 만족할만한 곳 ​경성 경양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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