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맛집-미담진족 : 족발의 변신은 무죄, 뼈피자 먹어봤니

프라이데이 나잇, 지금 저에겐 꿈같은 프라이데이나잇이지만.

.저도 한때 참으로 매번 지겹게도 불금을 즐기던 때가 있었지요 -

일주일 내내 술퍼마시면서 이상하게 금요일밤에는

뭔가 굉장히 뻑적지근하게 놀아줘야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좋은시절이 있었지요,

이제는 임산부가 되어 불금은 즐기지 못하지만,

제 포스팅을 보시는 여러분들께 불금과 딱 잘 어울리는 곳을 소개해드리기로!

제가 술은 못마시고 있지만 술자리는 가끔씩 나가고 있습니다, 감을 잃으면 안되니까..응?ㅋㅋ

자 오늘은 홍대&합정에서 족발 맛있기로 소문이 자자 한 곳, 제가 참 애정하는 곳이기도 한 곳!

족발의 무한변신을 느낄 수 있는 곳, 홍대 미담진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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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역보다 2,6호선 합정역에서 더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 미담진족.

1.5층은 족발전문점 미담진족 이고 2층은 드래프트비어 전문점인 더캐스크 : The Cask 입니다.

1차로 족발먹고 2차로 맥주마실 수 있는 주옥같은 건물이죠,

네 그래요 임신전에 몇번 1차로 족발먹고 2차로 캐스크가서 망나니가 된적이 있습니다.

내부는 전체적으로 꽤나 넓은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회식하기에 아주 좋겠더라구요 -

테라스자리에선 데이트 하기 좋고 안쪽에 넓은 곳은 회식이나 모임하기에 좋고

기본찬이 세팅됩니다, 제가 다녀왔을때가 3주 정도 된 사진인데

지금은 기본찬들이 바뀌었다고 하더라구요.

미담진족 페이스북을 보니 양파소스, 부추김치겉절이, 새우육젓, 마늘, 고추, 와사비소스와

직접 만드는 깻잎절임과 국내산 묵은지 가 제공된다고 합니다

이번에 바뀐 소스와 깻잎절임이 그렇게 족발이랑 잘 어울린다고 하던데, 조만간 가서 먹어보는 걸로!

이건 오향보쌈을 주문해서 나온 보쌈김치 입니다, 배추김치도 맛있지만 저 옆에 무김치가 정말 맛있어요

완전 제스타일, 오독오독 씹히는 맛도 좋고 보쌈먹을때 곁들이니 기가 막히더라구요

말하면 입 아픈 술밥은 사랑입니다

미담진족에서 족발만큼 유명한(?) 술밥입니다, 오향족발이나 오향보쌈 주문시 술밥이 기본 서비스로 1회 제공되는데

이게 아주 기가 막히죠, 족발 시키고 술밥이 있으면 소주가 정말 콸콸콸 들어가요.

괴수는 이 술밥이 주기적으로 생각난다며, 족발집에 밥을 먹으러 갈 기세더라구요.

생굴 (250g 이상) 15,000원

메뉴에 못보던 메뉴가 추가되었더라구요, 철에만 먹을 수 있는 생굴.

이날도 쥐망나니들을 만난 날이였는데 동망나니 a.k.a

고기마리아 님이 생굴 메뉴를 보자마자 먹어야겠다며 주문했어요

저는 생굴을 잘 못먹는데, 처음에 나오자마자 양이 너무 많은거 같아서

매니저님한테 제가 단골이라 많이 준거에요?라고 물었는데....

가차없이 원래 그렇게 나가요...라는 매니저님 아 쿨하다.

원래 양을 많이 준다고 합니다.

전 굴을 못먹어서 소감을 말할 수 없으니 고기마리아님 가라사데 아주 신선한 생굴이다 라고 말하십니다

그리고 그녀는 고이 생굴 한접시를 클리어 했다고 합니다. 너란여자

갑자기 왠 생수냐구요?...

망나니들이 앞에서 맥주를 시키고 있으니 제가 불쌍한 눈으로 쳐다보니

사장님께서 전 물이나 마시라며..

뜯지도 않은 백산수를 선물로...젠장 물이라니!! 물이라니! 내가 물만 마셔야 하다니!!

(좌) 파울라너 해페바이젠 8,000원 / (우) 코젤다크 8,000원

미담진족에 와서 맥주를 안마시고 가면 그것은 죄악입니다.

맛있는 맥주를 판매하고 있어서 정말 갈때마다 꼭 마시게 된다는

특히나 이번에 맥주가 새롭게 업그레이드 되었더라구요.

파울라너 해페바이젠에는 직접 말린 바나나 데코가 올라가 있구요

코젤다크에는 풍성한 시나몬가루가 듬뿍

아 맥주도 이곳에서 판매하면 일반적인 맥주와는 다르네요,

특히나 제가 저 코젤다크를 임신하기 전부터 먹어보겠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못마셔봤네요

아 마시고 싶어요, 술 마실 수 있을 떄가 되면 가장 1순위로 마셔보고 싶은 맥주.

맛있냐???????????????????????????????????? 맛있답니다. 젠장

오향족발 (1~2인 : 28,000원)

미담진족에는 다양한 족발메뉴들이 있지만 오늘은 클래식한 메뉴로 달려보기로 했으니,

오향족발 1~2인을 주문했어요.

매일매일 매장에서 삶아내는 족발, 족발 소진 시 판매를 안하니까 참고하시구요,

매일 오후 4시였나 4시 반에 족발이 나오니까 참고하세유

비쥬얼 좋지요? 정말 잡내 하나 없이 잘 삶아진 족발, 보통 족발집에서는 앞발과 뒷발을 나눠서 가격을 다르게 측정,

앞다리를 더 비싸게 파는건 아시죠?

여기에선 족발이 모두 앞발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국내산 돼지 전족, 앞발만 사용하는 곳이라 더 믿고 자주 가게 되더라구요

가끔 족발집들을 보면 너무 과하게 뜨겁게 나와서 흐물흐물 거리는 식감인 곳도 있고 너무 차갑게 내는 곳도 있는데

여긴 딱 적당한 온도감에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아주 좋아요

족발을 육젓에 찍어서 그냥 먹어도 좋고 양파소스에 찍어 먹어도 아주 좋지요. 언제 먹어도 참 만족스러운 족발

다양한 족발 메뉴들을 만들 수 있는건, 기본베이스가 되는 족발 자체가 맛있기 때문이겠죠!?

오향보쌈 (1~2인 : 27,000원)

이날 괴수도 함께해서 괴수가 좋아하는 보쌈도 주문합니다,

괴수는 족발과 보쌈 중 선택하라고 하면 보쌈을 선택하는 남자니께,

오랫만에 맛본 오향보쌈, 역시나 국내산 삼겹살만 사용한다고 하더라구요.

식지 않도록 밑에 촛불로 살살 댑혀줘서 먹는 내내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한잔해, 난 생수로 마실께..........시부엉

뼈피자 (6,000원) : 족발 뼈의 재발견

이때 방문했을 때 사장님이 준비중인 메뉴라고 맛 봐달라고 내어주신 뼈피자입니다. 비쥬얼 쩌네요

뼈피자가 뭐냐?! 이건 족발을 주문한 손님들이 매번 뼈나 발톱부분(?)을 안먹고 남기는걸 보고 어떻게 할까 하다가

족발뼈 위에다가 토마토소스와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올려 다시 구워내준다고 합니다. 완전 깜놀.

제가 올린 사진은 테스트용 메뉴여서 사진엔 안나왔지만 지금은 판매중인데

치즈뿐만 아니라 숏파스타도 함께 내어준다고 하더라구요.

남은 족발 뼈가 이렇게 활용되다니, 정말 이곳의 사장님의 족발에 대한 열정(?)은 정말 알아줘야 합니다.

오향족발을 주문하고 남은 뼈가 이렇게 훌륭하게 변신될줄이야,

사실 처음에 뼈피자라 그래서 에에? 그게 뭐지라는 생각과 약간 거부감이 들었었는데

이게 은근 마성이더라구요, 배는 부르고 술안주 더시키기에 부담스러울때 주문하기에도 좋고,

토마토소스와 치즈가 들어가 있어서 맛이 없을수가 없는.

처음에 걱정하면서 한입 먹어보던 전, 정신차려 보니 제가 다 먹고 있더라구요,

술안주로 완전 짱 ㅋㅋㅋ (물론 전 생수안주로 먹었습니다...)

다음번엔 족발 시켜서 먹다가 족발 따로 남겨두고 뼈피자 추가해서 족발살코기(?) 부분이랑도 같이 먹어봐야겠습니다

마감시간이라 잠깐 내려와 있는 태풍이 자는 모습을 찰칵 (태풍이는 원래 미담진족에 내려와있지 않습니다)

홍대에서 맛있는 족발로 유명한 미담진족, 정말 족발의 다양한 변신을 만날 수 있는 곳인데요. 족발카프레제 고노와다 족발 등 다양한 족발도 있지만

기본 족발인 오향족발 자체가 맛있는 곳입니다. 기본이 맛있으니 다른 메뉴들은 맛이 없을 수가 없겠죠?

홍대에 참으로 다양한 족발집들이 있지만, 단연 추천하고 싶은 곳인 홍대 미담진족.

음식도 맛있고 공간도 쾌적하고 넓어서 연말 회식자리나 모임자리로도 추천합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곳이에요

족발 어디까지 먹어봤니

상호 : 미담진족

주소 : 서울 마포구 서교동 395-20 1.5층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27)

영업시간 : 14:00~24:00

휴일 : 연중무휴

전화번호 : 02-334-7574

가격 : 생굴 15,000원, 오향족발 28,000원, 오향보쌈 27,000원, 뼈족발 6,000원

주차 : 주차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