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장 한국적인 동네에서 만나는 경양식당 ‘관훈맨션’
골목골목마다 수 많은 맛집들이 포진하고 있는 인사동. 그중에서 요즘은 보기 힘든 함박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는 경양식당이 있다.
2018년에 오픈한 관훈맨션이 그곳인데 고풍스러운 실내 분위기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조도가 낮은 실내와 우드와 스틸이 적절히 섞인 실내가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분위기가 주는 맛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경양식당의 대표메뉴인 함박스테이크와 함박스테이크, 돈까스, 생선까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관훈정식이 인기메뉴이다.
평일 점심시간에는 런치 가격을 적용하는 곳이라 좀 더 가성비 있게 즐길수 있는데 무엇보다 함박스테이크의 맛이 상당히 깊은 편이다.
고기 함량이 높은지 질감도 단단하고 육류의 풍성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진다.
사이드로 주문한 수제 리코타치즈 샐러드의 선도도 좋은 편이라 함박스테이크에 곁들이기 아주 그만이다.
외국인 손님도 많이 보이는데 가장 한국적인 거리에서 만나는 경양식이라 더욱 이채롭다.
2. 경양식을 현대 감각으로 재해석한 숯불구이 한우 함박스테이크 ‘미도한우함박’
지난 6월에 개점한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인기 있는 핫플 맛집들이 많이 몰려 있다.
그중에서도 선두그룹 중에 하나가 미도한우함박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듯 하다.
외식 기획자이자 여러 외식업체를 운영 중인 정동우 대표가 만든 브랜드인데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곳이다.
경양식이란 쉽지 않은 콘텐츠를 요즘 시대에 걸맞게 잘 해석했는데 고깃집에서나 보던 숯불구이 시스템, 100% 한우, 튀김 함박(한우 치즈 후라이) 등 다른 경양식당과는 차별화된 요소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러한 장점들은 음식 맛에서 고스란히 느껴지는데 육즙이 풍부한 함박스테이크를 한점 먹고 나면 지금까지 먹었던 함박스테이크의 맛은 기억에서 사라지게 된다.
한우로만 빚어낸 맛은 진하다 못해 심해를 헤엄치는 듯 맛의 끝없는 깊이를 경험하게 된다.
경양식을 먹고 자란 기성세대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요즘 젊은이들에겐 새로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