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과 영하를 넘나드는 일교차는 자칫하면 감기에 걸리기 쉽게 만든다. 이럴 땐 자연스럽게 따뜻한 음식을 찾기 마련이다. 그 중에서도 테이블 위에서 불을 피워가며 끓여먹는 전골은 단연 겨울철 으뜸 메뉴다. 해산물을 넣어 끓여 담백하고 시원한 맛부터 한 입 먹으면 입 안이 얼얼해지며 송골송골 땀이 맺히는 얼큰한 맛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은 덤이다. 오늘 SNS 맛 감정단에서는 익숙한 맛의 김치전골부터 곱창이 들어간 전골, 일본식 전골까지 모두 소개하니 올 겨울을 후끈하게 보낼 수 있는 전골 맛집 TOP5를 알아두자.
1. 담백하게 혹은 얼큰하게 즐기는 버섯만두전골, ‘수담’
수담(手䆱)은 손으로 빚어 만들면서 피가 얇고 속이 꽉찬 만두를 의미한다. 인위적으로 돼지비계를 첨가하지 않아 돼지 누린내가 없고, 하나하나 직접 피를 밀고 매일 만두소를 만들어 속을 채우기 때문에 항상 신선한 만두를 맛 볼수 있다. 인기메뉴는 버섯만두전골로, 각종 한약재와 야채, 쇠고기로 육수를 내고 갖은 종류의 버섯을 듬뿍 넣어 담백하게 끓여낸다. 맵지 않아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에 잘 맞는다. 반면 12시간 이상 우려낸 진한 육수에 버섯을 넣어 끓이는 얼큰한 국물의 전골은 식사 뿐만 아니라 술안주로도 잘 어울려 애주가들의 입맛을 당긴다.
▲식신 니킴이님 review: 여기 만두 전골 정말 엄청!!!!!!!!!!맛있음!! 만두속이 꽉차있고 국수에 볶음밥까지...굿굿!!!
▲영업시간: 11:30 ~ 21:00(월요일 휴무) ▲위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1199-2 ▲가격대: 1인 10,000~15,000원대
2. 소주 한 잔 생각나는, 부산 ‘고향김치전골’
부산 부평동에 위치한 고향김치전골은 주변의 많은 술집들 중에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곳이다. 이곳의 대표메뉴는 김치전골로, 진한 김치육수에 잘 익은 김치와 연두부, 칼국수 면, 떡을 넣고 마지막으로 이곳을 유명하게 만든 유명한 김치만두까지 다양한 종류의 재료가 푸짐하게 들어있다. 김치만두는 특이하게 만두속을 김치 배춧잎으로 감싸서 만든다. 5분 정도 테이블 위에서 고기가 다 익을 때까지 익힌 뒤에 먹으면 칼칼한 맛이 대번에 느껴진다. 소주를 주문하면 얼음이 가득 든 플라스틱 통에 기본 3병을 내어 주시는데, 주량에 맞게 마시면 되니 당황하지 말 것.
3. 해녀가 따온 섭으로 끓인 전골, 양양 ‘수라상’
양양에서 요즘 인기있는 맛집으로 사랑받고 있는 수라상은 자연산 홍합 요리를 선 보이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섭’이라고도 부르는데, 섭은 자연산 홍합을 뜻하는 강원도 사투리다. 자연산 홍합은 대중이 일반적으로 홍합이라고 알 고 있는 지중해 담치에 비해 약 10배 이상 큰 크기를 자랑한다. 잘 삶아진 섭은 촉촉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데, 1만원 단위로 추가가 가능하니 참고하면 좋다. 국물의 매콤하고 칼칼한 정도도 입맛에 따라 조정이 가능하니 마지막으로 칼국수까지 추가해 얼큰하면서도 진한 국물의 맛을 느끼면 좋다.
4. 일본식으로 즐기는 전골, ‘화수목’
화수목에는 일본식 전골요리인 스키야키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스키야키는 일본의 대표적인 소고기 요리로 철냄비에 다양한 재료와 소고기를 간장육수에 조리해 먹는 즉석요리다. 이곳은 관서식과 관동식의 2가지 종류로 스키야키를 구분했는데, 관서식은 굽듯이 조리하여 국물이 거의 없고, 관동식은 전골처럼 조리해서 국물과 함께 즐길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화수목에는 두 가지를 다 맛볼 수 있도록 퓨전스키야키도 준비되어 있어 선택이 어려운 이들의 고민을 덜어준다. 소스를 첨가해가며 볶아낸 소고기와 채소를 먼저 먹은 후, 간장육수에 유부주머니, 두부, 고기 등을 넣고 끓여주면 뜨끈하고 달달한 국물로 마무리를 할 수 있다. 우동사리도 추가 가능하고, 마지막에는 볶음밥도 가능하니 풍요롭게 즐길 수 있다.
5. 해운대 곱창전골 베스트 오브 베스트, ‘해성막창’
추운날의 웨이팅도 감수하게 만드는 곱창전골의 맛!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해성막창’은 최근 확장 이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 1시간 이상의 웨이팅이 여전한 곳이다. 그럼에도 착한가격과 변치않는 맛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한우 소막창, 대창의 가격이 1인분에 8,000원, 곱창전골이 1인분에 10,000원으로 매우 저렴하지만 고기는 3인분, 전골은 2인분 이상 주문이 가능하니 참고해야 한다. 술을 부르는 이 곳의 최고 인기 메뉴는 단연 돌냄비에 나오는 뜨끈하고 얼큰한 곱창전골이다. 푸짐한 양과 넉넉한 국물이 겨울철 안주로도 딱이다. 마지막에 볶아주는 볶음밥은 속을 든든하게 마무리 해주니 놓칠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