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했어!’ 수험생에게 든든한 한 끼를! 한정식 맛집

2016년도 수학능력시험이 드디어 끝났다. 수년간의 노력을 하루에 증명하는 자리는 수험생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족까지 가슴 졸이게 만들었다.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혹시 탈이라도 날까 집에서 항상 먹던 반찬과 소화가 잘 되는 밥만 먹어왔다면 시험이 끝난 후엔 다 함께 외식 자리를 갖는 가족이 많다. 테이블 위에서 밥 한술과 함께 가족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고단한 날들을 보냈던 수험생에게 큰 정서적 안정을 준다. 이번 주 SNS 맛 감정단에서는 맛은 물론이고 지친 몸과 마음까지 위로할 수 있는 든든한 한 끼를 제공하는 한정식 맛집을 소개한다.

1. 임금님 밥상으로 유명한 여주의 손맛, 예닮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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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기로 유명한 여주는 한정식집이 많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예닮골은 한국관광공사에서 깨끗하고 맛있는 집으로 지정할 만큼 음식에 투자하는 정성이 대단하다. 이곳은 메주나 매실청 등의 재료를 직접 담그고, 제철 식재료를 식당 뒤편의 뜰에서 재배하여 사용한다. 정성 들여 만든 반찬을 여주 고래실논에서 생산한 무공해 쌀밥과 함께 맛보면 만족할만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23가지에서 28가지 반찬이 올라가는 예닮정식은 한 사람에 15,000원으로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다.

▲식신 다크쵸콜릿님 review: 대청마루에 예쁘게 하얀 곰팡이 피워 메달아 놓은 메주가 인상적이에요~><

▲영업시간: 09:30 ~ 21:30 ▲위치: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여양2로211 가격대: 1인 15,000원 / 25,000원

2. 산골짜기에 자리 잡은 맛의 향연, 산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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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고기리에 위치한 산사랑은 언덕 위에 있어 찾아가는 길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주말이면 대기자가 많아 입구에 대기자용 동동주를 비치할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인테리어는 마치 시골 할머니 댁에 온 듯한 편안함을 준다. 20가지가 넘는 반찬들이 있는데, 대부분 이곳에서 직접 만든다. 볕이 좋은 날이면 밖에서 나물을 말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 반찬이 매번 바뀌는데, 토마토 나물, 비트 장아찌 등 이곳에서만 먹어볼 수 있는 반찬은 식탁에 재미를 준다.

▲식신 꽁시꽁시님 review: 웨이팅이 많은 이유가 있었어요…. 기다리기 너무 지칠때쯤 드디어 저희 차례가 왔는데 밥먹고 완전… 다음에 또 기다리고 말겠따 ㅋㅋㅋㅋ 하는 생각으로 온가족 똘똘뭉침 ▲영업시간: ▲위치: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357 가격대: 1인 15,000원

3. 음식으로 몸을 치유하는 곳, ‘진진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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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음식은 약과 같은 효능을 낸다는 뜻의 ‘약식동원’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는 인기 한정식집. 수많은 식재료의 다양한 성질과 효능을 이해하고 각 재료 간 궁합에 따라 조리한 음식을 제공하기 때문에 평소 ‘건강한 한 끼’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다. 한정식을 주문하면 음식을 하나씩 식사 테이블로 올리는 게 아니라, 상차림 된 테이블을 통째로 올려준다. 돼지불고기, 통오징어구이, 우렁 쌈장, 간장 돌게장, 장아찌 등 다양한 한식이 정갈하게 담아져 있다. 감각적인 인테리어는 격식이 필요한 모임에도 잘 어울린다.

▲식신 건축학과2학년님 review: 간도 전체적으로 잘 맞았고, 먹고나니 건강해진 기분이었어요! 오랜만에 정말 만족스러운 한 끼를 먹었네요^.^ ▲영업시간: 11:30~21:00(명절휴무) ▲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660 유스페이스1 A동 지하1층 127호/ 가격대: 진진반상 15,000원

4. 사랑하는 사람과 여유롭게 즐기기 좋은, 퇴촌 초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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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근의 대표적인 먹거리 골목인 퇴촌과 양평. 남한강을 끼고 있어 주말에 드라이브 후 식사를 하기에 좋아 많은 맛집들이 포진해있다. 수능시험 후 한정식집을 찾는 인파가 많은 만큼, 도심 한정식집의 북적이는 식당 분위기가 싫다면 시간을 투자해 근교로 나가보는 것도 좋다. 이곳은 합리적인 가격에 한정식을 제공하는데, 13,000원부터 28,000원까지 등 메뉴에 따라 다르게 구성된 코스는 메뉴 구성도 알찬 편이다. 따끈한 버섯전골에 따뜻한 솥에 갓 지은 솥밥을 한 술 곁들이면 마음까지 든든해진다.

5. 마늘의 무한 변신, 단양 장다리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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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삼봉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장다리 식당은 처음 방문하면 대궐 같은 식당의 외관에 놀라게 된다. 2층으로 이루어진 식당은 한옥 기와가 얹어져 단양에서는 지역의 명소이기도 하다. 이곳은 단양의 특산품인 마늘을 주재료로 한 한정식을 선보인다. 반찬 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 코스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장 저렴한 코스를 주문하더라도 큰 테이블을 꽉 채우는 반찬이 만족을 준다. 마늘을 넣어 만든 떡갈비, 수육, 회, 튀김 등 다양한 마늘 요리를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