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기사

혜자 맛집 로드 제 7화
크라이치즈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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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끝나면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학교 앞 프랜차이즈 햄버거 집을 찾곤 했습니다. 버거는 각자 입맛에 맞게 골라도 사이드 메뉴는 항상 감자튀김과 콜라로 고정이었죠. 그들은 정말 환상의 짝꿍이었습니다. 햄버거를 한 입 먹고선 감자튀김을 케첩에 폭 찍어 먹다가 콜라를 한 모금 마시면 그 조합은 정말 치킨&맥주나 고구마&동치미 급의 조합이라고 할 수 있었지요. 이 때는 햄버거라고 하면 맥X날드, 롯X리아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새부턴가 불었던 수제버거 열풍을 타고 회사 근처에서 먹어 보았던 수제버거는 그야말로 충격적인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눅눅하지 않고 신선한 빵, 넉넉하게 들어있는 야채, 그리고 육즙이 그대로 느껴지는 패티의 맛은 그야말로 잊을 수가 없었지요.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만 한 맛 이었습니다.


한 가지 마음에 안 드는 것이 있다면 바로 가격이었습니다. 패티, 야채, 치즈로 이루어진 가장 베이직한 버거가 8,000원! 뭔가 다른 식재료가 플러스 된 버거는 만원에 육박했었죠. 이건 아니자나~ㅠ_ㅠ


그렇게 저에게 수제버거는 럭셔리한 노블레스(만화 아님)의 음식으로 남겨져 있던 중, 혜자맛집로드팀의 레이더에 걸린 수제버거 맛집의 소식을 듣고 직접 다녀왔습니다! 부천의 명물~ 크라이 치즈 버거를 소개합니다.


심플한 간판이 먼저 반겨줍니다.



흘러 넘치고 있는 치즈들



아담한 실내 (오픈하자 마자 들어가니 아직 손님이 없네요)



메뉴판~



음료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셀프 바



원산지도 참 좋습니다. 인기있는 레몬에이드 만드는 팁도 있어요.



곧 튀김으로 환생하실 감자 부대원들


부천대학교 인근엔 학생들이 많은 만큼 먹거리의 종류도 다양하고 양도 많은데요. 그 중 오늘 소개할 크라이치즈버거는 생각보다 외진 곳에 자리하고 있지만 학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지금은 서울에서도 맛을 보러 올 정도로 인기가 높아진 수제 버거 가게 입니다. 저렴한 가격과 신선한 맛으로 한국의 ‘인앤아웃’이라고도 불리기도 하죠.


심플한 간판이 가장 먼저 혜자로드팀을 반겨줍니다. 치즈가 주욱 늘어지는 모양새를 보고 버거가 울고 있다고 생각해 ‘크라이 치즈 버거’라고 표현한 것이 재미있네요. 매장에는 2인 테이블이 6~7개 정도로 작지만 아담하고 깔끔한 인테리어라 데이트 장소로도 많이 찾는 듯 합니다.

오픈시간 20분 전부터 매장을 방문했더니 아직 한산한 모습입니다. 직원들이 분주하게 곧 들이닥칠 손님들을 위해 재료를 손질하고 가게를 정돈하는데요. 매장에서 식사를 하면서 조금 기다리니 손님들의 러쉬가 계속 이어집니다. 점심시간엔 웨이팅은 당연한 정도죠..ㅠ_ㅠ


손님이 많은 만큼 매장에서 먹으려면 대기명단에 이름을 적고 기다려야 하는데, 주문 후부터 바로 만들기 시작하기 때문에 적게는 5분에서 많게는 20분 이상도 기다려야 합니다. (배고프니까 더 맛있다는 건 함정)


크라이 치즈버거가 인앤아웃으로 불리는 또 다른 이유는, 이 곳 사장님이 미국의 인앤아웃에서 몇 년간 직접 일하며 비법을 배우고 직접 차린 곳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맛이나 서비스가 인앤아웃과 닮은 점이 많아요. 예를 들면 버거에 들어가는 양파의 종류를 생양파 또는 구운양파 중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나, 사이드 메뉴인 감자튀김에 치즈범벅 토핑을 추가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있습니다. 인앤아웃버거의 맛이 궁금하다면, 이 곳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그렇다면 이제부터 한 번 먹어볼까요?


주문하신 버거 나왔습니다~



감동에 눈물이..ㅠ_ㅠ 더블치즈버거(4,200원)



베이직한 햄버거도 참 맛있어요(2,500원)



햄버거엔 구운 양파 토핑을 선택했는데요. 패티 위에 소복히 올라간 양파들~



감튀의 신세계~ 통통한 감자튀김!



케첩에 찍어서 냠 :D


가장 기본이 되는 햄버거는 매일 아침 직접 만든 호주산 순쇠고기 패티에 토마토, 양상추, 양파를 얹고 수제피클과 함께 아일랜드 소스를 발라 마무리~ 신선한 맛이 정말 기분 좋게 해줍니다. 2,500원이라는 가격에 더 행복! 빵의 크기는 일반 프랜차이즈 전문점에서 먹던 사이즈와 비슷한데, 버거의 두께가 다르네요. 시원하고 아삭한 양상추가 듬뿍 들어있습니다. 야채에서 나오는 즙과 패티의 육즙이 입 안에서 고루 섞이면서 풍부한 버거 본연의 맛이 나네요.

이곳의 대표메뉴라고도 할 수 있는 더블치즈버거는 패티와 치즈가 각각 2장씩 들어가는데요. 기본 햄버거에 보다 훨씬 풍부한 맛이 납니다. 스테인레스 쟁반에 준비되어 나오는 비주얼부터가 일단 압도적입니다. 이 메뉴는 하나를 다 먹으면 배를 통통 두드리며 나올 정도로 배가 부르네요.

사이드 메뉴인 감자튀김도 빠질 수 없지요. 얼리지 않은 생감자를 해바라기씨유를 사용해 튀겨내서 깔끔한 맛이 인상적입니다. 처음엔 ‘소금을 뿌리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소금을 적게 뿌렸네요. 감자가 두꺼운만큼 씹는 맛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매일매일 판매할 만큼만 감자를 직접 썰어 튀기는데, 매장 한쪽에 오늘 사용할 감자들이 놓여져 있는 것도 직접 볼 수 있답니다.

세트메뉴를 주문하면 받을 수 있는 음료수 컵으로는 매장 한편에 있는 음료바에서 마음에 드는 음료를 직접 선택해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습니다. 다양한 음료가 있지만 이곳에서 추천하는 음료는 바로 레몬에이드~ 레몬에이드와 사이다를 1:1 비율로 넣고 먹으니 버거와 감자튀김으로 느끼해진 입을 싹~ 정리해주는 마법이+_+! 정말 잘 어울리네요.


크라이치즈버거와 함께 즐기는 레몬에이드


저렴한 가격, 눈에 확 들어오는 비주얼, 육즙이 줄줄 흐르는 풍부한 맛에 항상 웃는 얼굴로 손님을 맞이하는 직원까지! 웨이팅이 있더라도 충분히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는 수제버거집입니다. 미국에서 먹던 인앤아웃이 그리우신 분(아니면 인앤아웃을 한번 가보고 싶다고 하시는 분!), 신선한 야채와 두툼한 패티, 치즈로 만들어진 햄버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크라이치즈버거가 딱~ 어울려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입안 가득 침이 고이는군요. 오늘 점심은 맛있는 수제버거와 함께하세요.


*매장정보

①주소 :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신흥로52번길 35 유정연립 G동 101호(심곡2동 407-2)

②메뉴 : 대표메뉴 - 더블치즈버거 4,200원 / 세트 7,000원

③영업시간 : 평일 10:30~22:00, 일요일 12:00 ~ 22:00, 당분간 매주 월요일 휴무

④식신의 한줄평가 : 부담없이 가볍게 찾을 수 있는 수제버거집~ 맛은 절대 가볍지 않아요~

⑤혜자지수 : 8점






  • 크라이치즈버거 심곡점

    경기-부천시, 버거 > 세계음식
    출처 : 식신 컨텐츠팀 제공
    출처 : 식신 혜자 맛집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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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식신 혜자 맛집로드
    출처 : 식신 혜자 맛집로드
    부천에서 치즈버거와 감자튀김으로 유명한 햄버거 맛집입니다. 미국 본토의 햄버거와 비슷한 맛을 낸다고 합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으며 늘 손님들로 붐비기 때문에 포장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메뉴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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