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맛집

꼬치&크림생맥주
열정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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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역 근처에는 남여커플이나 여여커플이 굉장히 많이 돌아다닌다.


그러니까 간단하고 어리석은 통계를 잡아보자면


위의 공식(?)을 대입하면 4명 중 3명이 여자이고, 1명이 남자라는 사실.



번잡하고 시끄러운 강남이나 홍대를 벗어나고 싶은 커플이나


근처에 자리 잡은 대림미술관, 서촌, 통인시장 그리고 부암동까지


곳곳을 누비며 서로를 찍고 또 스스로를 찍는 여여女女.



고즈넉한 분위기와 사람 사는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


경복궁역 근처만 돌아다녀도 이 두 가지가 동시에 해결된다!


경복궁맛집을 찾는가?


오늘은 북적북적한 곳에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고 싶은가?


그럼 이곳을 추천!


경복궁 맛집 열정꼬치 ​시원한 ​크림맥주​ 그리고 ​열정꼬치!





열정꼬치 외관 / 위치

경복궁역 2번 출구를 나와 앞에 보이는 첫 번째 골목으로 들어가면


시장으로 쭉 이어지는데, 조금만 걷다 보면 좌측으로 ​청년​들이 입구에 서있다.


그곳이 바로 경복궁 맛집인 열정꼬치!





입구를 들어서니 한편에 그릴이 보인다.


저곳에서 꼬치를 열정적으로! 구워내는 모양이다.


실내는 에어컨이 빵빵하게 가동되어 시원했지만


청년들의 열정을 꺾을 순 없겠지라는 진부한 말도 해보고..






매장은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져 있고,


1층 실내는 비좁은 편이다.


아니 사실, 2층도 다른 곳에 비해 그리 넓은 편은 아니지만


앞서 밝혔듯이 북적북적한 분위기를 즐기는 데는 최고!






첫 번째 사진은 1층 조리공간에 붙어있는 캘리그래피,


두 번째는 2층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곳에 위치한 녀석.





2층 사진인데, 2층이라기보다는 예전 한옥집에 있던 다락방 느낌이 있다.


한 쪽 벽면에 창문이 있어 다행히 답답함은 덜하다.


북적북적은 좋지만 너무 소란스럽지 않은 선에서 서로를 배려한다면 좋겠고.





​청년장사꾼​이란 이름 한 글자씩을 따다 메뉴로 만든.


메뉴 고르는 것이 가장 어렵고, 귀찮은 사람들은


인원에 맞게 세트메뉴를 주문해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물론, 나는 세트메뉴보단 단품으로 주문하는 편이 낫겠다 싶다.


실제로도 그렇게 주문했고.




​열정꼬치 메뉴 / 가격​






​두 명이 먹기엔 모듬 8종에 다른 튀김 메뉴 하나 정도를 추가하는 편이 가장 좋을 것 같다.​


(저녁을 먹지 않았다면..!)







몇 가지 사케도 보이고, 독구리와 아사이生도 준비되어 있다.


그렇지만 역시 여름엔 크림생맥주!!


꼬치에는 맥주지!





기본 안주로 나온 녀석들.


이것도 완두콩인가..? (아시는 분은 알려주세요..!!!!)





다 먹고 처치 곤란인 꼬치는 이곳에 살포시 담아주면 된다고.


대신 위생상 관리가 잘 되어야 할 것이 분명!





냅킨 아래 입까지 그려져 있었는데 꼭 입으로 냅킨을 물고 있는 모양새로 찍힌.


사소하지만 살짝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크림생맥주 3,000


​계랑컵으로 자주 사용하는 파이렉스 컵에 부드러운 크림생맥주가 나온다.


(깨먹으면 짜증 좀 날 것 같은... 으흐)


더워서 땀을 좀 흘렸더니 아주 시원하게 쭉쭉 들어간다!


그 이름처럼 아주 부드러웠다.


최근 마셨던 크림생맥주 중에선 괜찮은 축에 속하는!






​에비스아게 8,900


​메뉴판을 보고 '에비스아게'를 발견하곤


"아 새우튀김이겠구나" 싶어 물었다.


​"이거 새우튀김 같은 건가요?"


"네, 새우튀김 같은 거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내 질문이 어리석었다.


분명히 말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데, 어정쩡하게 질문을 했으니..


​에비동​을 떠올리며.. 아 그런 새우튀김이겠거니.. 했지만


​빕스​나 ​애슐리​ 등에서 볼 수 있는 그 새우를 튀김옷 없이 튀겨낸 녀석이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고소하고 매력이 꽤 있던 반전을 보여준 녀석.





먹을수록 은근히 당기는 메뉴다.


통통한 새우튀김을 생각했지만


이 녀석 매력 있다.



그렇지만, 야채는 조금 더 넉넉히 줬으면 하는 바람.






​추천 8종 꼬치 13,900


​염통과 닭 모래주머니는 물론, 날개와 몸통까지 여러 부위가 나온다.


물론, 모두 닭을 이용해서!



그리고 한 종류는 은행 꼬치.


지금 생각해보니 가성비는 썩 좋지도 그렇다고 그렇게 나쁘다고도 할 수 없는 정도라고 생각된다.


지극히 주관적으로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된다.





마늘은 생각보다 향이 짙었는데, 조금 덜 익은 바람에 그 향과 아린 맛이 아직 많이 남아있어 아쉬웠다.


그래도 듬뿍 발라놓은 양념을 그다지 많이 태우지 않은 점에 박수를!





언제부터인가 먹지 않던 염통을 먹게 됐는데,


똥집과는 또 다른 꼬독꼬독함이 끌려 이제는 자주 찾는 부위 중 하나가 되었다.


양념 맛이 괜찮은 편이고, 아래에 양배추가 없었다면 섭섭할뻔했다.





똥집을 먹을 때마다 많은, 숭고한 희생(?)이 따랐을 거란 생각이 든다.


그래, 너희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다.


우리는 이렇게 너희들의 하나하나까지 다 해치워 버리고 있으니 말이야.


요즘같이 무더운 날씨에 추천하고 싶은 크림생맥주가 괜찮은


​경복궁 맛집 열정꼬치!!!!!세트보단 단품으로 맛 보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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