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맛집

줄서서 먹는
남도분식 오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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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튀김.


광주나 전라도 지역에서는 이미 즐겨먹는 음식이지만 아직도 생소한 이들이 많다.


상추튀김이란 오징어튀김을 상추에 넣어 양념장과 싸먹는 것.


근래에 '아빠! 어디 가?'에서 전라도 광주 출신인 지아 엄마가 만들며 또 한 번 주목받았다.


전라도에서야 평범한 음식이지만 상추튀김을 모르는 이들에게


상추튀김이라는 이름은 그냥 상추를 튀긴다는 생각만 가져오기 때문에 사뭇 궁금증을 자아낸다.


오순떡과 상추튀김을 내세우고 분위기 있는 서촌가에서 좀 유명하다는 이곳



남도분식





<남도분식 외관>


시원하게 큼직한 유리창으로 인테리어 해서 안이 들여다보이니 호기심을 자극한다.


언뜻 느껴지는 분위기는 카페 같은 느낌도 나고.





용도는 잘 모르겠지만 서울 서촌에서 남도 느낌(?) 풍기는 가마솥.





전체적인 메뉴는 가격이 부담 없는 편이라 좋다고 생각된다.


이름이 낯선 오순떡에 대한 설명도 나와있고.





<남도분식 실내>


실내는 상당히 비좁은 편이며 대부분 2명씩 짝 지어 오는 손님이 많은데


벽 쪽 테이블은 4인석으로 구성되어 있고, 바탑(bar top)과 벽 테이블 사이에 있는 2명 테이블은 상당히 상당히 비좁아 보인다.


4인 테이블에 걸리면 운 좋게 편하게 앉을 수 있지만 그 외 자리에 앉으면 굉장히 비좁다.





바탑은 자고로 조리하는 과정을 구경하거나 조리사와 대화를 할 수 있는 용도로 만들어졌는데


이곳은 너무 높아 대화 단절은 물론이고 주방에서 뭘 하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


고개를 들어야 간신히 보이는 어묵 정도.





<남도분식 메뉴>


전체적인 가격은 저렴한 편이고 메뉴에 대한 설명도 대체적으로 잘 나와있는 편.


하지만 자체적으로 찍은 듯한 사진은 메뉴와 어울려 다행이지만


개인적으로 사진은 좀 더 먹음직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순떡 \9,000 (2인분 가격)


오징어가 통으로 한 마리 들어있고 양파와 파를 비롯한 두 세가지 야채와 떡이 들어있다.


'2인분'이란 명분 가지고 가격을 따지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




소위 '부르스타'라고 하는 휴대용 가스렌지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끓이다 보면

직원분이 알아서 잘라준다.

입구 입간판에서 보듯 오징어 안에는 치즈와 파스타가 들어있다.




위 사진처럼 오징어를 다 자른 후엔 펄펄 끓이며 졸이며 먹으면 된다.

은근히 별로 먹을게 없고, 어묵도 그리 많이 들어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치즈가 들어있기는 하나 떡볶이와 그다지 조화를 이루지도 않고, 오징어가 완전 좋은 녀석도 아니다.


날더러 그냥 제공할테니 먹으러 오라고 한다면 안간다. 차비 주면 모를까.




상추튀김 \5,000

상추와 깻잎이 쌈으로 제공되고 추가시에는 추가비용이 별도로 부가된다.




오징어튀김의 튀김옷은 학교앞 분식집처럼 투박한 스타일.

기름은 완전히 깨끗한 기름이 아니라는 것을 튀김옷의 색을 보면 알아차릴 수 있다.

가격대비는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쌈에 싸 먹을 수 있게 양념 간장에는 양파와 고추를 수북하게 쌓아줬다.

하지만 고추가 지나치게 매운편이다.

이 메뉴를 먹는다면 양념장은 무조건 함께 하니, 적당한 맵기의 고추를 고르는 것이 포인트라 생각.




고추가 매워서 얼마나 진땀 흘린 지 모른다..

상추튀김의 맛은.. 진짜 말 그대로 상추에 오징어튀김을 싸 먹는 맛이다.

남도분식이 아니더라도 집에서 도전해 볼 수 있으니 가족과 시도해보기 바란다.




김밥쌈 \6,000

김밥쌈에는 날치알을 넣은 꼬마김밥을 한 편에 한 입 크기로 썰어놓았고,

파채 위에 참숯에 구웠다는 삼겹살이 나온다.

흔히 아는 대패삼겹살처럼 얇게 저민 형태인데 시중에 판매하는 두께보단 훨씬 두꺼운 편이라 씹는 맛이 있다.

보통 제육볶음에 쓰는 두께라고 생각하면 쉽다.




꼬마김밥에는 땡초 조금과 날치알이 들어간다고 한다.

꼬마김밥은 맛 보단 중독성으로 먹게 되는 것 같다.




파는 아린 맛을 어느 정도 제거해 먹기 좋았지만

양념을 너무 한 곳에 모아놨기 때문에 섞는데 애를 먹었다.

고기는 맛이 좋은편이라고 생각된다.


남도분식 메뉴 중에선 가장 매력적인 아이템이라고 생각된다.

실제로 주민으로 보이는 어떤 40대 손님이 맥주 한 잔에 김밥쌈을 같이 즐기고 간 것을 보기도 했다.

연탄불에 구운 돼지불고기를 쌈 싸먹는 맛이라고 생각하면 좋다.

꼬마김밥과 조화도 괜찮다고 생각된다.


솔직히 남도분식은 전반적으로 볼 때, 그저 그런 곳이라고 생각된다.

실내도 비좁고, 습하기 때문에 더울 뿐만 아니라 메뉴에 있어서도 크게 잘난 구석이 있진 않다.


하지만 서촌이라는 지역적인 분위기를 안고 갈 수 있는 장점이 있고,

한 번쯤은 가 볼만한 곳이라 생각이 들기도 한다.

판단은 여러분의 몫!









  • 남도분식 서촌점

    서울-강북-서촌누하동/청운효자동, 떡볶이/라면/분식 > 한국음식
    출처 : dumpling_jo님의 인스타그램
    출처 : s_daseul2님의 인스타그램
    출처 : nhy8763님의 인스타그램
    출처 : m_n_m_o_n님의 인스타그램
    출처 : hy_choe_님의 인스타그램
    부산의 물떡과 비빔당면, 대구의 납작 만두 등 다양한 지역을 대표하는 분식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남도분식 서촌점’. 복고풍 컨셉으로 꾸민 매장은 아늑하면서도 정겨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대표 메뉴 ‘남도 짜장 떡볶이’는 춘장으로 맛을 낸 짜장 떡볶이 위로 달걀 후라이와 대파 튀김을 올리고 고춧가루를 뿌려 마무리했습니다. 말랑말랑한 밀떡에 깊숙하게 배어 있는 짜장 양념의 달짝지근한 맛은 묘한 중독성을 자랑합니다. 오징어, 김말이, 게살, 고기 등 여러 종류의 튀김을 양파 장아찌와 함께 상추에 싸서 쌈으로 즐기는 ‘상추 튀김’도 인기 메뉴입니다. 신선한 상추와 새콤한 양파 장아찌가 튀김의 느끼함을 잡아줘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습니다.

    메뉴 정보

    남도 떡볶이(2인분), 짜장떡볶이(2인분), 곱창떡볶이(2인분), 닭 떡볶이(2인분), 시래기 떡볶이(2인분), 통오징어치즈떡볶이, 날치알볶음밥, 상추튀김, 고추튀김, 납작만두, 비빔당면, 순대, 오뎅이랑 물떡, 주류, 무안황토 고구마 막걸리, 해창막걸리6/9도, 머리고기 편육, 해파리냉채, 통오징어숙회, 명란계란찜, 바싹불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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