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라~

잠자는 미식 DNA를 깨우는

수요미식회

몸과 마음이 지칠 때 가장 힘이 되는 엄마의 따뜻한 밥상

유난히 엄마 밥이 먹고 싶은 날,

윤기 좌르르 도는 흰 쌀밥과 색색의 반찬들이 조화를 이루는 음식

오늘의 음식!

소박하게 더 정겨운 넉넉한 한 상 차림

백반!

한 취업사이트에서 직장인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점심메뉴는 바로 백반!!

백반의 생명은 윤기 좔좔 반 한 그릇과 다양한 밑반찬이죠~

일제 강점기에 흰 살을 팔아 잡곡을 먹던 어려웠던 시절,

귀한 “백반”, 즉 흰 쌀밥은 고급스러운 음식의 느낌으로 처음 외식업에서 사용되다가

그 의미가 점점 변화되며 1960년 대부터 “한 상 차림”으로 발전하였다고.

(또는 의미 없이 쓰이는 “백”자와 결합하여, 밥은 있으나 반찬이 정해지지 않은 음식.

고로 다양한 반찬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는 해석도 있더라구요~)

밥 맛이 생명인 백반, 햅쌀이 나오는 가을에 가면,

가장 싱싱한 쌀을 이용한 최고의 밥을 맛 볼수 있다건 꿀 팁~!

그렇다면 입소문난 백반집은 과연 어디?

문 닫기 전에 가봐야 할 수요미식회 선정 백반 맛집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식당

백반 하나로 

청담동의 터줏대감이 되다.

청담골

위치가 위치인 만큼 스타들이 출몰하여

일명 “아이돌 급식소”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을 정도.

(특히 여성 연예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가격 대비 푸짐한 한상차림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담백하고 깔끔한 누룽지 백반과

촉촉하게 구워낸 고등어 백반이 이 집의 대표 메뉴.

대접받는 느낌을 위해 상다리를 잘라 특별 제작한 상판의 한 상 차림이 인상적인 곳.

수 많은 반찬 덕에 한정식과 백반의 경계 쯤 위치한 백반 상차림.

마른 반찬과 젖은 반찬, 강한 얌념과 순한 양념이 적당히 어우러진 배려깊은 구성이지만,

결정 장애가 있으신 분들은 젓가락이 길을 잃고 헤메일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

어떤 메뉴든 백반과 함께 나오는 김치찌개.

큰 통에 오래 끓여주는 듯한 깊은 맛과 풀어진 돼지고기의 부드러움도 일픔입니다~

이 곳은 잘 구운 생선으로도 유명한데,

비법은 바로 하루 동안의 소금물 숙성! 겉은 바삭, 속은 촉촉~

한줄평 : 청담동이기에 더 빛나는 저렴한 가정식 백반집 청담골!

단, 백반집 답지 않게 대리 주차가 되지만,

백반 값은 7,000원, 주차비는 3,000원.

두 번째 식당,

갓 지은 밥 맛이 끝내주는 집 밥의 정석

일미식당

낙원상가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기름 짜는 냄새가 고소하게 풍기는 지하시장 구석에 위치한 일미식당

이미 미식가들에게는 유명한 갓 지은 밥과 진하고 구수한 청국장

탱글탱글한 오징어 볶음이 이 집의 대표 메뉴랍니다.

밥 맛으로 유명한 이 집은 커다란 밥 솥에 2~30%만 차도록 밥을 짓는다고.

갓 지은 밥에 눌리지 않은 밥 맛은 그야말로 꿀 맛!

밥 맛이 아무리 좋다한 들, 반찬도 중요하죠?

전주에서 직접 공수해 온 조미료 무첨가의 청국장은 묵은지와 만나 그야말로 일품!

정말 좋은 청국장은 냄새가 심하지 않아요~ 구수~~한 향만 폴폴~

즉석에서 샐물 오징어를 볶아 만드는 오징어 볶음!

맵고 짜지 않아도 맛있을 수 있는 향긋한 미나리와 오징어의 만남.

한줄평 : 지하시장 안에 상인을 위한 공간이었다보니

식당 밖 주변은 정리정돈이 잘 되어있지 않다는 인상을 받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집에 초대받아 밥을 먹는 듯이 계속 챙겨주시는 정겨운 사장님과,

시간 여행을 하는 듯 추억 속의 시장 모습은

밥 맛 외에도 꼭 가고 싶은 매력 포인트죠~

세 번째 식당,

집 밖으로 나온 집 밥을 맛 볼 수 있는 곳

당인 식당

강원도 횡성과 전국 5일장에서 공수한 식재료로 소박하고 건강한 집 밥을 차려주는 이 곳.

구경거리 많은 매력적인 상수동 골목 안에 이렇게 로맨틱한 인테리어라니~

백반집에 대한 인식을 바꿔주기 충분하죠~?

매일 다른 국과 반찬이 제공되는 백반과

다섯 가지 나물밥

시래기 밥이 대표 메뉴입니다.

쌀눈이 살아있는 윤기 반지르르한 갓 지은 쌀 밥은 먹기 전부터 게임 끝!

육개장은 오래 끓여 고기는 야들야들 맛있지만, 조금 짤 수도 있어요.

접하기 힘든 순도 100% 참기름, 들기름을 사용한 풍미 좋은 반찬들도 큰 장점입니다.

건강음식을 모토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기 휘한 간소화 된 요리법으로

나물 특유의 쓴 맛, 혹은 기름의 느끼함이 아주 살~~짝 느껴질 수 도 있습니다.

한줄평 : 강렬한 맛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조금 심심할 수도 있지만,

재료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난,

볼 때 도, 먹을 때도 건강한 먹거리임에는 틀림없는 당인식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