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이 멍울을 터뜨리고 하나 둘 개화하기 시작한 요즘, 한낮에 햇살을 받으며 밖을 돌아다니고 있노라면 완연한 봄이 왔음을 체감하게 된다. 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은 단연 따뜻한 커피 한잔과 함께하는 브런치. 다양한 요리들을 맛볼 수 있는 브런치는 'Breakfast'와 'Lunch'를 합성해서 만든 영어 단어로 한국어로는 ‘아점(아침 겸 점심)’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보통 카페 등에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식사를 뜻하는 단어로 굳어지게 되었다.
카페에서 파는 브런치는 계란요리, 베이커리류, 베이컨, 소시지, 샐러드 등을 플레이트에 담아내는 것이 일반적이고, 팬케이크, 와플, 그라탕 등으로 변형하기도 한다. 또 메뉴의 제한이 없는 만큼 파스타와 피자의 요리류는 물론이고 달달한 디저트를 메인으로 올리는 경우도 있다. 공통적으로는 커피 또는 홍차와 잘 어울리는 부담없는 한끼라는 것.
화창한 봄날, 햇살을 즐기기 좋은 감성 만점의 브런치 카페를 찾아 바쁜 일상의 시간을 잠시 멈추고 쉼의 시간을 보내보자.
서울 브런치 카페로는 여의도 세상의모든아침, 성신여대 미뇽 브런치, 논현 달링키친, 논현 모스가든, 종로 독립밀방, 마포 디어모먼트, 망원 광합성카페, 방배 모먼트 모던 이터리, 용산 카페드누시, 성북동 솔트앤샐러드, 성수 체다앤올리, 성수 빙봉, 시청 덕수궁 리에제 와플, 가로수길 핀치브런치바, 압구정 부베트, 압구정 르자당 도산점, 도곡 안식 레스토랑, 압구정 플디 도산점, 압구정 PEACH피치, 용산 Approach, 이태원 PLANT, 이태원 선데이아보, 경리단길 보마켓 경리단점, 한남동 라페름, 이태원 오아시스 한남점, 이태원 앤더슨씨, 한남동 팬케익오리지널스토리, 이태원 써머레인, 해방촌 와일드덕칸틴, 잠실 빌즈 잠실, 익선동 익선잡방, 청담동 슬로우치즈, 청담동 Cafe 시그니처키친스위트, 청담동 오아시스, 합정 어반플랜트, 홍대 버터밀크, 홍대 브런치가 등이 유명하다.
전국 브런치 카페로는 분당 아임홈 백현점, 일산 피치스프링스, 창원 오프트, 구미 달그릇공방 상모점, 대전 모루, 평창 달콤한 게으름, 성남 호텔더일마, 용인 아임홈, 파주 벙커힐 BunkerHill, 대구 홀그레인, 대전 팡시온, 대전 몽뜨, 부산 우리는분위기를사랑해, 부산 콜라보 위드 문탠바, 여수 로스티아 등이 유명하다.
1.도심 한가운데서 만날 수 있는 만화 속 별장, 삼각지 ‘도토리’

jiae_jay님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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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리단길에 인근에 위치한 ‘도토리’는 독특한 외관으로 오가는 이들의 눈길을 끄는 곳이다. 마치 어렸을 적 보았던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갓 튀어나온 듯한 곳.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진 실내 공간도 곳곳에 있는 소품과 조명이 독특한 분위기를 이어간다. 트렌디하게 플레이팅 된 베이커리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데, 그중에서도 도토리 모양의 시그니처 빵이 인상적이다. 그릭 요거트 전문점으로 요거트 자체를 즐길수도 있고, 요거트 볼과 요거트 음료로도 맛볼 수 있다.
▲위치: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52길 25-6
▲영업시간: 매일 09:00 - 23:00
▲가격: 도토리 그릭 1만원, 요거트 드링크 7500원, 토리 브런치 1만3500원
▲후기(식신 맨날맥날): 지브리에서 막 나온것 같이 너무 예쁜 카페.. 소금빵 도토리빵도 너무 앙증맞고 귀엽고 잔잔한 피아노곡이 흘러나와서 정말 만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
2.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삼각지 ‘테디뵈르하우스’

chacha_dana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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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리단길에 자리잡은 앙증맞은 외관의 카페. 붉은 벽돌과 원목, 테디베어 오브제가 동화 속의 한 장면으로 들어온 것만 같은 느낌을 주는 외관과 실내 인테리어가 특징인 곳이다. 방송에서 배우 권율이 브런치를 먹는 모습이 방영되며 인기가 더 많아졌다. 이곳은 다양한 종류의 크로와상과 패스츄리를 맛볼 수 있는데, 겉은 바삭하면서도 겹겹의 시트가 주는 폭신하고 쫀득한 맛이 일품이다. 시그니처 음료인 ‘피스타치오 크림 라떼’는 라떼 위에 꾸덕하게 잘 친 피스타치오 크림을 올려 은은한 단맛과 크림과 어우러지는 커피의 풍미가 일품이다. 인기가 많아 주말에는 오픈런을 추천한다.
▲위치: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40가길 42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가격: 쉬림프 샌드위치 1만3500원, 콘&에그 크로와상 5800원, 피스타치오 크림 라떼 8000원
▲후기(식신 초밥왕): 인테리어부터 대박의 향기가 솔솔 풍기더니 웨이팅ㅠㅠ 최소 오픈 30분전에는 도착해야 할 것 같아요~ 챔프커피를 쓴다던데 커피맛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