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찾아도 많은 인파를 자랑하는 강남역 뒷골목. 화려하고 세련된 가게는 많지만 막상 나에게 딱 맞는 공간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젊은 예술가의 느낌 충만한 홍대나 연남동 등지에서 볼 수 있었던 독특한 감성을 가진 매력 터지는 가게들이 강남역에도 서서히 출현하고 있다. 오늘 SNS 맛 감정단에서는 강남역 뒷골목의 매력만점 가게들을 돌아본다. 심신을 힐링할 나만의 아지트를 한번 찾아보자.
주택을 개조한 정겨운 외관의 카페. 마당에 깔려있는 초록색 인조잔디가 포인트를 주는데 마치 소풍을 온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실내는 심플하면서도 빈티지한 인테리어로 커피 한 잔과 함께 감성을 충전하기에 제격이다. 음료뿐만 아니라 초콜릿, 마카롱, 빙수 등의 디저트류도 판매하고 있는데 매장 한 쪽에 있는 쇼콜라티에 경연 대회 금상 트로피가 기대감을 더해준다. 2층엔 테라스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더운 여름날 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여 앉아 여유롭게 수다를 떨 수 있다.
▲식신 Aplus review: 이름처럼 달달해요 ▲영업시간: 10:30 ~ 24:00 ▲가격대: 6,000원 ~ 8,000원 ▲위치: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618-7 1층
일본식 수제함박, 돈가스, 카레 등을 판매하는 전문점이다. 2층에 위치한 매장으로 들어서면 원목으로 장식된 인테리어가 따뜻하고 친근한 느낌을 준다. 레드와인을 넣은 진한 데미그라스 소스의 수제함박인 ‘오리지날(8,500원)’을 기본으로 갈릭크림, 김치치즈, 토마토 등 다양한 함박 정식이 있다. 식사를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1인용 나무 쟁반에 앙증맞게 담긴 밑반찬들과 함께 먹음직스러운 함박이 담겨 나온다. 함박 위에 계란을 올려 노른자를 터트린 후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튀김류나 나베를 함께 판매하고 있어 저녁에는 맥주나 사케를 즐기기에도 좋다.
강남 한복판의 큰 단독주택형 매장에서 여유롭고 고급스럽게 커피를 맛보고 싶다면 추천하는 곳. 봄의 햇빛을 가득 느낄 수 있는 널찍한 테이블과 톡톡 튀는 생김새의 인디언 텐트가 분위기를 더한다. 실내는 빈티지하면서도 테이블 간격이 넓고 쾌적하다. 실내 곳곳에 분위기를 더해줄 소품들이 가득해 하나하나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6명에서 8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작은 룸이 있는데, 주말에는 회의실 또는 모임 장소로 대여도 가능하다. 커피와 쿠키, 과일 스무디 등을 판매하며 가격도 저렴한 편.
▲식신 양파링중독 review: 분위기도 좋고 커피맛도 너무 좋아요 ▲영업시간: 일~수 10:00~22:00 / 목~토 10:00~23:00 ▲가격대: 커피 4천원~7천원 대 ▲위치: 서울 강남구 역삼동 615-18
신논현역 인근에 위치한 정든집은 요즘같이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이면 더욱 생각나는 곳이다. 오뎅바 다운 일본풍의 외관에 전체적으로 아담한 사이즈라 가까운 친구 두어 명이 와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 좋다. 실내는 나뭇결을 살린 인테리어로 분위기 있고 정갈한 느낌을 준다. 부산오뎅과 유부주머니, 떡 구이, 시샤모, 버섯 구이 등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안줏거리를 판매하고 정종과 사케를 잔술이나 도쿠리로 즐길 수 있다. 지치고 꿀꿀한 날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아지트 같은 공간.
스페인어로 ‘청년’을 뜻하는 무차초는 부리또, 타코, 퀘사디아, 나초 등을 판매하는 멕시코 음식 전문점이다. 간단한 식사와 음료를 즐기면서 수다를 떨기에 제격인 공간이다. 반지하의 매장 입구로 들어설 때면 복면을 쓴 모양의 귀여운 캐릭터를 먼저 만날 수 있다. 실내는 매우 시끌벅적해 20대 청춘의 젊음을 바로 느낄 수 있다. 셀프서비스로 음식을 주문하며 완전히 개방된 주방에서 음식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차돌박이와 토마토와 마늘을 또띠아에 올려 주는 무차초 타코(8,500원)가 대표메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