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맛집

바비정의 포크볼
진짜 돼지생갈비의 대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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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토크쇼가 지배적인

그때는 잘 짜여진 각본 아래

빈틈없는 웃음이 대세였다

만들어진 판에 대한 이해도와

남을 웃길 수 있는 연기력을

겸비한 액터가 인기 있었다


토크쇼 일변도의 시장이 변한 건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이 자리잡기

시작하면서다 대중은 소재 고갈로

뻔한 웃음만 양산한 예능에 지쳤고

변수가 쏟아지는 환경과 맞닿아

예기치 않은 상황에 더 흥분했다

연기력보다는 캐릭터에 공감하며

가짜가 판친 세상에 이별을 고했다


리얼 버라이어티가 예능의 주류로

군림하자 문제가 발생하는데 그건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의 출현

기존 리얼리티에 가미된 판타지는

우마미를 더한 음식과도 같았고

팩션은 팩트를 넘어 실재가 됐다


하지만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있던

팩션 역시 그 한계에 부딪쳤으니

속속들이 밝혀지는 진실의 철퇴다

당신만 사랑한단 우결의 캐릭터는

내일의 스캔들로 우습게 변질됐다

현실의 소재를 끌고 온 구성 속에

조미료가 과다해져 맛을 잃고 있다

여전히 대중은 진짜가 나타나길

기다리고 있는데도 말이다


scroll stop

'얘 또 무슨 말하려는 거지?'라고

생각하는 여러분께 한 가지 말하면

저도 비몽사몽 글쓰다 갈피잃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정해야지

그래도 나름 진지마무리 해볼게융


돼지갈비의 역사를 말할 때

빠질 수 없는 곳은 마포라죠?

그 옛날 물류유통의 중심지인

마포나루에는 무사항해를 기원하며

무당이 굿을 했고 굿판이 끝난 후

고길 구워먹은 데서 나온 설이 있죠


그후 육고기 문화에서 돼지갈비는

서민들의 가족외식아이템으로 부상

삼겹살의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국민육류로 사랑받은 메뉴였더래요


나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놈은

시절에 따라 조금씩 변해왔는데

1~20년 전만 해도 카라멜로 단맛을

내던 양념이 웰빙트렌드에 발맞춰

과일로 낸 수제양념으로 변모했고

돼지갈비 원재료비를 낮추기 위해

전지와 후지를 갈빗대에 붙이곤

가짜 돼지갈비를 팔던 사람들도

이제는 상향평준화된 목살을 내고

진짜 돼지갈비를 앞세워 홍보하죠


오늘 소개할 식당은 가짜가 판치던

돼지갈비집에서도 진짜 돼지갈비로

그것도 돼지생갈비를 판매하던 집

서울권에서 유일무이한 식당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고깃집입니다

오늘 상당히 길었습니다 가보죠

그렇다면 바비정 따라 렛츠뭅뭅~^







오늘의 메뉴들







마포맛집 성산왕갈비는요..

앞서 말했듯이 많은 분들이

진짜돼지생갈비를 생각할 때

떠올리는 대명사기도 해요


인천의 <부암갈비>의 생갈비는

정확히 말해 뼈삼겹 부위니 패스

내일 소개할 예정인 우리 동네

<더두툼생고기>가 제대로 된

돼지생갈비를 내는 집입니다

강북 수유의 <유리갈비>나

신천 <화동생갈비>도 돼지로

생갈비를 내는 곳으로 압니다







여기 메뉴판

이것만 봐도 디자인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집임을..






​다소 평이한 반찬들

주연인 고기가 맛드러진다면

조연의 연기는 어색해도 참지용

손 가는 반찬이 있었음 하는 바람

그래도 간간하지 않은 건 좋았던..






요즘 많이 사용하는 방식인

가스착화식 불판인데 여기선

이전부터 쓰고 있었나 봅니다

효율적이란 장점을 무시못하죠







돼지생왕갈비 (200g 13,000)

터프한 비쥬얼을 자랑하는 왕갈비

압권은 3인분 이상 시켰을 때

불판을 가득채우는 임팩트라죠

(전 2인분이라 다소 아쉽긴 함)


항간에 떠도는 말로는

4인분 이상 주문했을 때

더 좋은 부위를 준다는 말도..







굵은 소금이 미리 뿌려져

슬그머니 스며들어가니

간을 따로 할 필요는 없죠







나름 돼지를 공부하는 중인데

다른 블로거 분들 사진을 보니

늑골, 그러니까 갈비뼈뿐 아닌

복장뼈도 같이 내주더라고요

정확히 그 부위는 갈비부위라

말하기는 애매한 것 같긴 해요


저도 공부하며 적는 거라

많은 분들이 이런 쪽에는

관심이 없을 테니 패스

잘못됐다면 알려주세용







자꾸 돼지가 되어가는 것 같아

마늘 먹고 사람되려고 콕코







여긴 <부암갈비>와 메뉴명은

돼지생갈비로 같지만 육안으로

볼 때도 확연히 다른 부위를 쓰죠


인천 간석동 <부암갈비> 방문기










살코기부터 한 점 먹습니다

지방이 적은데 칼집으로 인해

부드러운 저작감을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질기긴 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전에 땅코에서

덜미살 쪽을 먹을 때도

비슷한 경험을 했는데

서른의 치아가 부실한지

졸깃한 저작감보다는

부드러운 걸 선호하나봅니다

언젠가 바뀔 수도 있겠지요..







지방이 좀 더 있는 부위를

드시면 확실히 더 나았어요

이곳 고기는 기름기가 많지 않고

꼬수운 게 매력으로 느껴지는데

적당히 지방이 있어 살짝 기름쳐야

나 좀 고기 먹었단 생각이 드네요


오늘 포스팅 뭘 고기 가지고

이렇게까지 말하냐는 분들께

<성산왕갈비>가 자리잡은 이유가

아이템 선정과 맛이기 때문이에요

다른 마케팅적 요소는 제 눈에는

잘 보이지 않아서 이 부분만 공략







아 왜 공장표 쌈장이 맛있지 ㅋㅋ







그래 사람되자 마늘 커몽







갈비뼈에서 나오는 골즙은

구수한 단맛을 준다고 말하죠







무료로 된장찌개도 주는 거 좋다

맛보시면 이건 집된장이구나

금세 알아차리실 거에요

느타리버섯도 함께 해 굿잡







전 <오목집> 같은 된장 좋아하는데

그래도 여기 된장 마음에 드네요


목동 <오목집> 방문기










계란찜도 재밌습니다

꼭 한 번 드셔보시라며..







이 동네에서는 단연 탑인 듯싶네요

근방에선 이곳과 <지산돼지갈비>를

손꼽던데 다음에 <우성갈비> 갈 때

옛날 갈비 한 번 쭉 먹어봐야겠네요


내일은 돼지생갈비 이곳만큼 하는

저희 동네 고깃집 소개해볼까 해요

이 집은 목살이 더 맛있긴 하니

돼지생갈비와 목살 같이 소개 꼬~

마무리하며 언제나처럼 외쳐보죠

맛집 정복 나에겐 목표

거짓 정본 날개를 못펴



성산왕갈비


영업시간: pm 05:00 - 10:00 (평일)

정오 - pm 10:00 (주말)

전화번호: 02-306-2001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450 시영아파트상가 2층














  • 성산왕갈비

    서울-강북-망원/성산, 돼지갈비 > 한국음식
    출처 : 바비정님의 네이버 블로그
    출처 : '바비정'님의 블로그
    출처 : '바비정'님의 블로그
    출처 : '바비정'님의 블로그
    출처 : '바비정'님의 블로그
    대표 메뉴는 큰 뼈에 붙은 갈비를 잘라서 구워주는 ‘돼지 생왕갈비’이며, 그 밖에 메뉴로는 한우 등심, 한우 특수부위, 삼겹살 등이 있습니다. 생왕갈비는 주문 시 잘리지 않은 상태로 제공되는데 커다란 갈빗대에 붙은 두툼한 육질이 인상적입니다. 굵은소금으로만 간을 하여 참숯에 구워내는 방식으로 4인분을 주문해야 가장 큰 통 갈빗대가 나옵니다. 고기는 서버분들이 구워주시는데 불이 세지 않아 익히는데 시간이 조금 소요되는 편입니다. 잘 익은 갈빗살은 탱글한 지방의 맛과 식감이 살코기와 적절히 어우러져 소금을 살짝 찍어서 먹으면 그 풍미를 잘 느낄 수 있습니다.

    메뉴 정보

    돼지생왕갈비, 한우등심, 공기밥, 복분자, 신사춘, 백세주, 청하

    별 인증 히스토리

    맛집 근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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