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역 맛집 마이알리노
(이탈리안도 돼지와 만날 수 있다)
미식을 특별히 즐기는 분이거나
구매력 있는 다이너가 아니고는
우리나라 사회에서 레스토랑을
접하기 시작한 건 2000년대 초반
아메리칸 패밀리 레스토랑과
씨푸드뷔페를 거쳐 '맛집'이란
정체모를 단어를 대중이 써간 건
2000년대 후반에 돌입하면서다
당시 대기업 형태의 레스토랑이
약세를 보이며 떠올랐던 것은
개인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으로
이탈리안 혹은 변형된 형태가
주를 이뤘는데 지금 생각하면
일본의 영향을 받고 우리나라로
들어올 땐 바뀐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당시에도 여전히 다이너들은
파인다이닝과 여러 가지 퀴진을
청담동, 신사동 일대에서 즐겼지만
대중에게 적합한 건 아이템을 중시한
라이트한 콘셉트의 레스토랑이었다
오늘 소개할 레스토랑 역시 캐쥬얼한
콘셉트로 합정역 인근에 오픈했다
'마이알리노'란 상호에서 알 수 있듯
돼지요리가 핵심인 듯 보여 들러봤다
유유히 합정거릴 거느리는 그대에게
파스타 한 아름 말아보자 제안하련다
scroll stop
지하철에서 쓰는 전문은 항상 급해요
그래서 말이 점점 길어지면 내리는
역을 체크하며 성급한 결론으로 똬뙇
사실 더 쓰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저는 이미 집에 오고 있기에 ㅋㅋㅋ
여튼 몇 가지 덧붙여 말하자면
05학번인 제가 군대를 다녀오니
당시 데이트(?)하던 녀성녀성들은
샐러드파스타를 먹으러 가자했고
딸기피자를 좋아했으며 1시간 동안
웨이팅해 들어갔던 레스토랑 메뉴인
빠네파스타에 푹 담그고 싶었드래요
그 뒤 원플레이트다 뭐다 저렴하게
푸짐한 양을 즐길 수 있어 대학생 때
이곳저곳 참 많이 다녔던 기억이에요
요즘은 앞서 말했던 아이템을 내세운
식당들은 잠잠하고 새로운 기류가
두 가지로 형성된 것 같은데 그것은
포스팅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눠보죠
(너란 놈 참 말 많은 놈..지루했죠?)
그렇다면 바비정 따라 렛츠뭅뭅~^
오늘의 메뉴들
합정역맛집 마이알리노는요..
상호에서 알 수 있듯이 돼지를 활용한
이탈리안 요리를 내는 곳으로 보입니다
저도 지나가다가 궁금해서 들어갔어요
마이알리노가 애저거든요 새끼돼지..
<오스테리아 꼬또>의 메뉴기도 하죠
상호가 콘셉트를 대변하는 요즘 시대에
돼지를 내세운 건 좀 더 명확한 느낌이죠
얼마전 다녀온 연남동 <바다파스타>가
대표적인 케이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연남동 <바다파스타> 방문기
현대카드 M포인트 있다면 더 좋긔
제가 신용카드는 사용하지 않는데
가끔 혜택보면 참 좋다는 생각도..
여기 메뉴판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1+1 맥주가 있어서랍니다 꺄
이건 마셔야해 ㅋㅋㅋㅋㅋㅋㅋ
탄산수를 마시는 요즘
산펠레그리노로 스타또
신선한 제철 과일을 곁들인 리코타치즈코브 (15,000)
소담하게 담아낸 샐러드로
리코타치즈는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네요 :-)
보시다시피 다양한 과일이
듬뿍 들어가 즐기기 좋죠
포크크림파스타 (16,000)
이날은 제법 진한 파스타가 먹고파
크림으로 주문했는데 상호처럼
애저는 아니지만 돼지를 활용해
파스타와 내주었습니다 군침돌긔
무엇보다 양이 상당해서
만족스러운 파스타였어요
함께 먹어보는 것도 별미
쌈처럼 즐기는 포크쌈피자 (18,000)
메뉴판을 보면서 눈에 들어온 메뉴
웬지 친숙한 느낌도 듭니다 어디서?
한식에서도 불고기 싸먹는 피자를
적절히 활용한 케이스가 있었는데..
남양주 <절구만두>가 생각나네요
남양주 <절구만두> 방문기
오픈한 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평일 저녁에도 손님은 제법 있어요
대부분 직장인 여성분들이 많은 듯..
매력적인 분위기인지라 식사하기에
편안하고 만족스러웠던 한 끼였어요
캐쥬얼한 식당들을 요즘 찾아가면
맛보다는 콘셉트가 뚜렷한 곳들이
잘되는 경우가 많아 보이더라고요
단순히 모던만 외치는 그런 곳보다
소비자에게 현실적으로 더 와닿죠
단, 메뉴만 기억된다면 트렌드가
지나가거나 리뉴얼이 잘 이뤄지지
않을 때 임팩트 없단 생각도 해요
여튼 이곳의 경우 포크를 콘셉트로
내세운 만큼 더 다양한 메뉴와 함께
스토리텔링을 강화하면 좋지 않나
생각해보며 포스팅을 마치렵니다
언제나처럼 외치며 끝내보죠 쏘왓?
맛집 정복 나에겐 목표
거짓 정본 날개를 못펴
마이알리노
영업시간:
전화번호: 02-333-1971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9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