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부터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등 굵직한 행사가 많은 5월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특별한 날, 사랑하는 사람들과 모여 한 끼 식사를 함께 하면서 그동안 미뤄왔던 이야기들을 나누어보자. 돈독한 정은 밥상 위에서부터 시작되니 말이다. 특별한 식사 장소로 어디를 골라야 할지 막막하다면 오늘 SNS 맛 감정단을 꼭 참고할 것. SNS 사용자들이 적극 추천해준 명소를 소개한다.
기념일마다 매번 먹는 고기나 한정식 말고 조금 더 새로운 메뉴를 찾는다면 고급스러운 참치는 어떨까. 신논현에 위치한 이춘복참치는 질 좋은 참치를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다. 부위나 다랑어의 종류별로 25,000원의 참치 스페셜부터 70,000원대 혼마구로 메뉴까지 선택이 자유롭다. 매장은 넓은 편이고 소규모 모임도 가능한 룸이 있지만 인기가 좋아 예약이 금방 완료되는 편이니 미리미리 예약을 잡는 것이 좋다. 6세부터 9세까지의 어린이는 저녁 메뉴를 50% 할인해주니 가족모임 예산 부담을 덜어준다.
▲식신 허니잼 review: 춘복이네 참치~ 친절하게 이것저것 많이 챙겨줘요^^b ▲영업시간: 11:00 ~ 02:00 ▲가격대: 참치스페셜 25,000원, 실장추천참치 35,000원, 일품참치 50,000원, 혼마구로 70,000원 ▲위치: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748-12
화교인 주인이 3대째 가게를 이어받아 운영하고 있는 중국요리 전문점. 고주택을 개조한 건물에 중국에서 수입한 인테리어 소품들로 장식한 가게에 들어서면 내부 곳곳에서 범상치 않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벽마다 주인 일가의 옛 사진이 걸려있어 보는 즐거움을 준다. 중국요리 전문점답게 1인당 28,000원 ~ 70,000원의 코스 메뉴부터, 식재료의 종류에 따라 수십여 가지의 단품 메뉴를 보유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여름과 겨울에는 각각 비취 냉면과 굴짬뽕이 계절 특선 메뉴로 사랑받고 있다. 1층은 모두 프라이빗 한 룸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조용히 모임을 즐기고 싶다면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3. 착하게 만들어 내는 한 끼 밥상, 들풀한정식(청운동점)
인왕산 줄기를 타고 불어오는 맑은 공기와 함께 깔끔한 공간에서 건강한 밥상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먹거리에 대한 고집으로 MSG를 사용하지 않고 음식을 만들고, 장은 가평 농원에서 전통방식으로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먹거리 안전을 취재하는 한 프로그램에서 들풀한정식 가평점을 ‘착한식당’으로 선정하기도 했는데 나머지 매장들도 MSG를 쓰지 않는다는 원칙은 동일하다. 훈제오리 쌈과 버섯잡채 등이 제공되는 꽃다지 정식이 1인 15,000원이고 떡갈비와 들깨탕, 간장게장 등이 더 들어있는 들풀 정식은 1인 34,000원이다. 식사 전이나 후로 등산을 즐기기 좋은 위치이므로 일정을 계획할 때 함께 고려하면 좋다.
▲식신 대학생임다 review: 저렴하고 깨끗하게 잘 나와서 좋아요^^ ▲영업시간: 11:00 ~ 21:40 ▲가격대: 1인 15,000원 ~ 34,000원 ▲위치: 서울시 종로구 청운동 69
통기타와 서민적인 라이브가 어우러진 옛 백마역의 주막촌이 신도시 개발로 풍동으로 이전하면서 형성된 명물 ‘애니골’에 위치한 화덕구이 전문점. 순수 참나무 장작만을 사용하여 500~700도의 화덕에서 초벌구이 한다. 고온에서 구워내 표면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하게 익으며, 진한 참나무 향이 고기에 잘 배어들어 향미가 좋다. 향초나, 액자, 시계를 판매하기도 하고 갤러리 공간이 따로 있는 등 좋은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추억을 남기기에도 적합하다. 가장 대중적인 통삼겹 화덕구이와 스테이크처럼 고소한 돼지목살 화덕구이가 각각 1인분 13,000원.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 등 휴일이 많은 5월 초에 서울 근교로 짧은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포천을 추천한다. 강촌이나 춘천 방향에 비해 차량 정체가 적어 당일치기 여행도 수월한 장점이 있다. 기거용으로 쓰던 허름한 한옥 주택을 개조하여 식당으로 쓰고 있다. 벽마다 유명인과 야구, 축구 선수들의 사인으로 빼곡하다. 흰 순두부를 그대로 끓여내고, 우렁이를 찬으로 내는 순두부 우렁 정식을 기본으로 한다. 정식을 주문하면 각종 산나물과 채소, 비지 등 척 봐도 몸에 좋을 것 같은 음식이 줄줄이 나온다. 큰 대접에 밥과 나물, 고추장이나 취향에 따라 된장찌개를 넣고 슥슥 비벼 먹는 맛이 일품이다. 배부르게 식사를 마친 후에는 문 앞에 놓인 비지를 한 봉지씩 챙겨오면 선물을 받는 듯한 느낌이 든다.
▲식신 모히또 review: 순두부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추천~! ▲영업시간: 09:00 ~ 21:00 ▲가격대: 순두부우렁 8,000원, 해물파전 12,000원 ▲위치: 경기도 포천시 신팔리 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