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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맛집] 금강보글보글
섞어찌개…갖은 재료들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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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맛집] 금강보글보글섞어찌개…갖은 재료들의 맛이 녹아든 맛

│ 3대째 지켜오는 푸짐한 양과 감칠맛 가득한 국물


대를 잇는 ‘백년가게’ 전국 맛 집이 205개 선정됐다. 지난해 58개에 이어 올해 147개가 추가로 지정됐다. 30년 넘게 묵묵히 한자리에서 손님들을 만나 온 곳들이다. 소신과 뚝심을 지켜가며 ‘한결같음’으로 감동을 선사하는 곳. 이러한 노력이 정부의 입맛까지 훔쳤다. 정부가 직접 선정한 205개 맛 집은 현재 푸드테크 플랫폼인 ‘식신’을 통해 알려지고 있다. 아주경제는 ‘백년 맛집’이란 타이틀로 식신과 함께 추억이 담겨있는 백년가게 맛 집들을 하나씩 소개한다.



*이미지 출처: 식신 컨텐츠팀 제공


한국 전쟁이 끝난 1950년대, 전쟁 직후의 황량한 사회를 밝힌 것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국민들이었다. 남대문에서 터를 잡고 장사를 하던 남씨 할머니는 이곳에서 실업자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곤 했다. 시간이 흘러 그 손님들이 감사의 표시로 사 온 재료들을 한 냄비에 넣고 끓여 팔기 시작한 것이 이곳 '섞어찌개'의 유래다. 이후 남대문에서 충정로를 거쳐 현재는 명동에 터를 잡았으며, ‘베풀며 살자’라는 경영 철학을 3대째 이어오고 있는 곳이다.


대표 메뉴 ‘보글보글 섞어찌개’는 고기 육수와 해산물 육수를 섞은 국물에 떡, 소시지, 오징어, 배추 등 다양한 재료를 넣고 자작자작하게 끓여 먹는다. 채소, 해산물, 고기 등의 재료와 고추장에 간장과 약 8가지의 재료를 섞어 만든 양념장의 맛이 녹아든 국물은 끓일수록 감칠맛이 한층 짙어진다. 밥을 편하게 비벼 먹을 수 있도록 자체 제작한 스테인리스 식기에 동부 콩으로 지은 밥이 함께 제공되어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하기 좋다. 기본 찌개에 곱창이 추가된 ‘곱창 섞어찌개’, 햄, 소시지, 스팸이 더욱 넉넉하게 들어간 ‘섞어찌개 스페셜’, 소시지와 곱창이 모두 더해진 ‘잡탕 섞어찌개’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입맛에 따라 골라 즐기면 된다. 인원수에 맞게 메뉴 주문 시 우동, 라면 등의 사리를 추가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백년 PICK] ‘섞어찌개’ = 냄비에 고기와 여러 가지 채소, 해산물 등 다양한 재료를 섞어 끓여 먹는다고 하여 이름이 붙은 음식이다. 채소의 단맛, 해산물의 시원한 맛, 양념장의 칼칼한 맛, 고기의 고소한 맛 등 여러 맛이 한데 어우러진 진한 국물이 일품이다. 짙은 감칠맛을 자랑하는 국물과 푸짐하게 들어간 재료들로 배를 든든하게 채우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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