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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지 '명화원'
하루 4시간만 맛볼 수 있는 탕수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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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 FAQ

Q. 명화원은 어떤 중식당인가요?
A. 대를 이어온 화교 가족이 운영하는 삼각지의 노포 중식당이다. 주방에서는 중국어가 오가고, 소박한 간판과 낡은 인테리어가 그대로 남아 있어 오래된 화교 중국집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Q. 영업시간이 정말 짧은가요?
A. 그렇다. 오전 11시에 문을 열어 오후 3시에 닫는다. 하루 네 시간만 영업하고 실내도 여섯 테이블 정도로 협소해 웨이팅이 자주 생긴다.

Q. 웨이팅은 어떻게 하나요?
A. 별도의 예약 앱이나 웨이팅 기계 없이 도착한 순서대로 가게 앞에 줄을 서는 방식이다.

 

 

 

‘부먹’이냐 ‘찍먹’이냐. 먹는 것에 진심인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탕수육’은 늘 재미있는 논란 거리다. “‘튀김이라면 모름지기 바삭바삭 해야한다.”, “소스를 찍어먹을거면 고기 튀김을 시켜라.” 등 두 파가 주장하는 나름의 이유는 극명하다. 이런 나름의 이유들 속에서 모두를 만족시키는 맛이 바로 고수가 만드는 ‘볶먹’ 탕수육이다. 소스가 튀김에 코팅되어 마치 보석 같은 영롱함을 자랑하면서도 한 입 맛보면 바삭함이 살아있는 극강의 맛. 이 맛이 궁금하다면 삼각지 ‘명화원’으로 향하면 된다. 

 

 

하루 4시간만 맛볼 수 있는 극강의 탕수육

 

 

점심시간이 다가오면 삼각지 대로변의 작은 중국집 앞에는 어김없이 줄이 생긴다. 이곳은 대를 이어온 화교 가족의 중국집으로 이영명 주방장을 포함한 모든 이들이 화교다. 때문에 손님과 주고받는 대화를 제외하고는 주방 안에서 중국어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들려온다. 그래서 가게 안에 들어서면 중국여행 중 어느 식당에 들른 듯한 착각이 든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게 아니다. 흰색 바탕의 소박한 간판, 한자로 적힌 가게 이름, 수십 년 세월 한자리를 지켜온 낡은 인테리어까지. 노포가 주는 감성이 가게 곳곳에 배어있다. 
 

 

이 가게는 오전 11시에 문을 열어 오후 3시에 닫는다. 하루 네 시간, 그 짧은 시간 동안 웍은 쉬지 않고 달궈진다. 줄을 서는 방식도 옛날 그대로라 웨이팅 기계나 어플 없이 손님들은 온 순서대로 가게 앞에 줄을 선다. 가뜩이나 영업 시간도 짧은데 실내는 여섯 테이블 정도로 협소하기 때문에 웨이팅이 잦다. 하지만 손님들이 기다림을 자처하는 이유는 역시나 ‘맛’에 있다.
 

명화원의 외관 - wang_pro_님의 인스타그램

 

 


겉바속촉의 진리를 보여주는 서울 3대 탕수육

명화원의 메뉴는 단출하다. 탕수육, 짜장면, 짬뽕, 군만두, 물만두. 다섯 가지뿐이다. 보통 중식당 메뉴판이 거의 책처럼 두꺼운 곳도 있지만 이곳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했다. 시그니처는 단연 ‘탕수육’. 잘 튀겨진 튀김 위에 달콤해보이는 소스가 한가득 더해져 나오는 부먹 스타일이다. ‘서울 3대 탕수육’이라는 칭호를 받은 것 치고는 보기에는 다소 소박해보이는 모양새가 특징. 기대를 안고 한 점 맛보면 첫 입은 바삭한 튀김옷이 죽지 않고 그대로 느껴진다. 그리고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이 튀김옷이 불어 쫀득쫀득하게 변한다. 비결은 바로 감자전분. 명화원에서는 비법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곳과 친척 관계인 예전 연남동의 전설 같은 음식점 ‘하하’에서 이씨 가문의 튀김 비법이 감자 전분임을 공개했었다. 감자 전분에서 우러나오는 구수한 맛이 튀김에도 더해져 감칠맛이 좋다.
 

 


 

명화원의 탕수육 - wang_pro_님의 인스타그램

 

 소스 역시 자극적이지 않고 약간 달달하면서 슴슴한 맛이 특징이다. 양파, 당근, 자색 양배추 등 색색의 채소들을 넉넉히 넣어 만든 소스에 튀김을 한 입 찍어 먹으면, 입안 가득 달콤한 맛과 향이 퍼진다. 많이 먹어도 물리지 않는 적당한 단맛. 간장에 고춧가루를 섞어 만든 소스에 살짝 찍어 먹는 맛도, 이 집만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명화원의 탕수육 - wang_pro_님의 인스타그램

튀김 잘하는 집인 만큼 군만두도 참으로 맛이 좋다. 거의 모든 테이블에서 탕수육과 군만두를 주문하는데, 기성 제품이 아닌 매장에서 직접 빚어 만드는 만두다. 초승달 모양의 두툼한 만두는 만두피가 쫄깃하면서 속은 육즙이 뚝뚝 흐른다. 재미있는 것은 테이블마다 주문이 겹치기 때문에 음식을 한꺼번에 만들어 각 테이블마다 배식을 하는 듯 서빙을 한다. 가게 테이블 곳곳의 손님들이 동시에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 느낌을 받으며 탄성을 지르는 것이 꽤나 이색적이다. 

명화원의 군만두 - joonge_kij님의 인스타그램

 

과하지 않고 절제된 맛의 옛날 중식

요즘 시중 음식점들은 점차 자극적인 맛으로 경쟁하는듯 달고 짠 맛이 강하다. 매운맛을 올리려면 그만큼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설탕을 더 써야하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반면에 이곳 음식은 ‘옛날식 중식’으로 정리할 수 있다. 과하지 않고 딱 절제된 맛이다.
 

 

명화원의 짬뽕 - dancingbambi_님의 인스타그램

 

짬뽕의 경우는 채수를 베이스로 해물과 채소를 듬뿍 넣어 끓여냈다. 진한 맛은 덜하지만, 그 대신 개운하고 부담 없는 맛을 낸다. 면도 일반적인 중국집 면보다 조금 얇은 편으로 부담 없이 술술 넘어간다. 혹자는 다소 밋밋하다는 평가도 내리지만, 채수 베이스의 옛날 짬뽕을 좋아한다면 무조건 ‘호’를 외칠 맛이다. 짜장면도 채소에 물과 전분 넣어 푹 끓여 고명이 부드럽게 넘어가는 옛날식 자장면이다. 단맛이나 기름기가 거의 없다. 이집의 음식을 두고 호불호 리뷰가 극명하게 갈리는 이유다. 
 

 

 

 

느림의 미학이 있는 식당

명화원은 느림의 미학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식당이다. 웨이팅 방식부터 실내 풍경, 음식의 맛까지 옛날의 방식 그대로를 고집하는데 손님들은 어느 하나 불평 없이 추억의 맛을 곱씹듯이 즐긴다. 세상이 더 빨라지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 집은 조금 더 느려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그 느림이 오히려 사람들을 끌어당긴다. 공장에서 찍어낸 고기 튀김과 공장에서 빚은 만두가 흔해진 시대에, 하나하나 손으로 만드는 옛날의 방식은 이젠 가장 확실한 경쟁력이 되었다. 오래된 방식으로, 오래된 맛을 한결같이 유지하는 이 가게가 어쩌면 가장 미래지향적인 것일지도 모른다. 점심 한 때만 여는 문 앞을 메우는 손님들이 그 사실을 오늘도 증명하고 있다.
 

 

 

 

매장 Q&A

Q. 명화원 탕수육은 부먹인가요?
A. 기본적으로 소스가 부어진 상태로 나온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부먹 탕수육처럼 보이지만 첫입을 베어 물면 튀김의 바삭함이 그대로 살아 있다.

Q. 왜 소스를 부어도 바삭한가요?
A. 핵심은 감자전분이다. 명화원 자체가 비법을 공개한 것은 아니지만, 친척 관계로 알려진 연남동 ‘하하’에서 이씨 가문의 튀김 비법이 감자전분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원고는 설명한다.

Q. 식감은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변하나요?
A. 처음에는 바삭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쫀득한 식감으로 바뀐다.  

 

▲상호: 명화원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202
▲식신 별등급: 2스타
▲영업시간: 매일 11:00-15:00, 매주 일·월 휴무
▲추천메뉴와 가격: 탕수육(대) 3만원, 짬뽕 8000원, 자장면 7000원
▲식신 ‘치느님찬양하세’님의 리뷰: 탕수육은 찍먹이 진리라고 생각했는데 여기를 맛보고 생각이 달라졌어요. 튀김에 자신 있는 곳들이 왜 소스를 붓거나 볶아 나오는지 알게 되었어요. 부먹으로 나오는데 이야기하면서 여유롭게 먹었는데 마지막까지 바삭함이 살아 있어 마지막 한 조각까지 아주 알차게 먹고 왔어요!
 

 

 

  • 명화원

    서울-강북-용산/삼각지, 중식 > 세계음식
    출처 : jmtjmt_님의 인스타그램
    출처 : wang_pro_님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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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wang_pro_님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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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장면, 짬뽕, 탕수육, 물만두, 군만두 이 다섯 가지 메뉴로만 승부해 오고 있는 ‘명화원’. 서울 3대 탕수육 맛집으로 손꼽힐 만큼 두툼하게 튀겨 낸 ‘탕수육’이 대표 메뉴입니다. 걸쭉한 소스가 뿌려져 나오는 탕수육은 찹쌀 튀김옷을 이용하여 쫄깃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을 살렸습니다. 쫀득한 튀김옷, 부드러운 돼지고기, 새콤한 소스의 삼박자가 훌륭합니다.

    메뉴 정보

    탕수육中, 탕수육大, 짬뽕, 자장면, 군만두, 물만두

    별 인증 히스토리

    맛집 근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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