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라
수요일 밤의 맛있는 수다 tvN '수요미식회'
아홉 번째 맛있는 수다 한판에 동참해 주실 식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오늘 수다의 주제는 부드럽고 고소하면서 담백한 그 것!
맛있는 것은 물론 우리 몸에도 참 좋은
"두부"
엄마가 저녁을 준비할 때쯤이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딸랑,딸랑 종소리!
두부 장수 아저씨가 종을 울리며 두부가 왔음을 알려 주시죠.
어릴 적 따뜻하고 정겨운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두부, 식신 여러분 좋아하시나요?
두부는 찬물에 불린 콩(백태)을 곱게 갈아서 면보에 거른 뒤,
간수를 넣어 뭉글뭉글하게 끓여 판에 넣어 만든 것이 우리가 말하는 모두부입니다.
섬세한 식재료 '두부'가 맛있는 집!
문 닫기 전에 꼭 가봐야할 두부 맛집, 지금 바로 소개합니다.
식.신.집.중!
<매장 이름을 클릭하시면 사용자들의 리뷰를 보실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식당
한정수량! 하루에 딱 두판!
"전주식당"
장작불로 두부를 만드는 강원도 토박이의 두부 맛을 보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강원도 양구에 위치한 '전주식당'을 방문하시면 됩니다.
식당 입구에서부터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장작.
장작을 떼서 두부를 만들기 때문에 큰 길가를 포기하고 다소 외진 곳에서
장작을 직접 매입하여 가마솥에서 두부를 만들고 있습니다.
장작 덕분에 한결 운치가 느껴지기도 하고요.
음식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불.
장작불은 가마솥 전체를 끓여주기 때문에 단시간에 콩물의 온도를 만들 수 있고
단맛과 콩의 고소한 맛을 내는 데 장작불이 훌륭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이 집은 고추가루와 조선간장으로만 맛을 낸
얼큰한 촌두부전골! 그리고 두부가 듬뿍 들어간 김치찌개가 인기가 좋답니다.
특히 1년에 4천 포기의 김치를 직접 담그고
3년 된 묵은지를 사용해 두부김치찌개를 만드는데요,
새콤달콤한 김치와 두부의 궁합은 표현하기 힘들 정도랍니다.
두부 편의 패널로 출연하신 가수 이현우씨의 말을 빌리자면
두부 구이 한 조각 먹으니, 모든 짜증이 사라지는 천상의 맛이라고 합니다.
특히 들기름을 이용해 구운 두부의 당도와 콩의 맛 등이 어우러져 메인음식으로도
부족함이 없을만큼 맛있었다고 칭찬일색이네요.^^
전주식당은 두부를 만들 때 발생하는 촛물로 맛을 내어
맛은 물론 영양학적으로도 훌륭하답니다.
하루 딱 두 판만 만드는 이 곳! 40~50모의 두부만 만들고
두부가 떨어지면 그날 영업을 종료한다고 하니, 어쩐지 더 매력적이죠?
한줄평 : 양구보다 유명한 전주식당! 제대로 된 두부의 참 맛을 느끼고 싶으시면 양구로 오세요~
[매장정보]
주소 |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하리 95-82 |
전화번호 | 033-481-7922 |
메뉴소개 | 김치찌개 : 8,000원 |
영업시간 | 10:30 ~ 20 :00 (두 번째, 네 번째 주 일요일, 명절 휴무) |
두 번째 맛집
결이 보이는 전설의 두부
"초당할머니순두부"
1982년 개업하여 34년 째 성업 중인 두부 맛집입니다.
이 집 사장님은 20년 동안 매일 새벽 3시부터 4~5시간 동안 가마솥에서 두부를 만듭니다.
강원도 초당이 순두부 마을이 된 것은 한국전쟁과 관련이 있습니다.
한국전쟁 후 아낙들은 살기 위해 두부를 만들어 행상 판매를 한 것이지요.
1970년 대 집집마다 두부를 쑤기 시작했고
1980년 대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초당 순두부집들이 들어서며 유명해졌지요.
그 중 초당할머니순두부 이 곳은 두 번째로 생긴 초당 순두부 원조집.
두 번째로 생겼지만, 초당이 순두부로 유명세를 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집 때문입니다.
이 집의 두부는 우리나라 전국은 물론 외국 방송사들도 취재를 할 정도.
특히 모두부는 일찍 가시거나 예약을 하셔야 드실 수 있답니다.
하얀 순두부에서 나오는 짭쪼름한 국물도 정말 독특하고 맛있는데요,
이것은 강릉의 깊은 바닷물을 간수로 하여 맛을 내기 때문이랍니다.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맛있죠.
또한 모두부를 찢어 보면 두부의 결을 보실 수 있는데요,
이것은 콩 물의 온도를 아주 적절하게 잘 끓였을 때 두부의 결이 나온다고 합니다.
쫄깃쫄깃하고 담백한 모두부! 꼭 한번 드셔보셨으면 좋겠어요.^^
이 집의 사장님은 어머니의 가업을 물려받아
오랜 기간 연구하며 사장님만의 공식을 만들어 두부를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주인의 노력과 땀방울이 벤 두부 공식, 궁금하지 않으세요?
한줄평 : 두부장인의 명품 두부 맛! 망설일 필요 없이 초당할머니순두부입니다.
[매장소개]
주소 | 강원도 강릉시 초당동 307-4 |
전화번호 | 033-652-2058 |
메뉴소개 | 순두부백반 : 7,000원 |
영업시간 | 7:30 ~ 20:00 (두 번째, 네 번째 월요일, 명절 당일 휴무) |
세 번째 맛집
빨간 순두부찌개의 진수
"감촌"
순두부는 모두 하얗던 시절, 최초로 빨간 순두부를 선보인 감촌.
1980년 종로 피맛골에서 시작하여, 현재는 청진동으로 자리를 옮겨
36년 째 종로 일대 직장인들의 한 끼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얼큰하고 칼칼한 순두부찌개와 시원한 하얀 순두부 그리고 해물이 들어간 굴순두부를 맛보실 수 있어요.
빨간 순두부찌개의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감촌!
우리가 분식집 등에서 흔히 먹는 빨간 순두부는 대개 두부가 으깨어져 있는데요,
이 집의 순두부는 마치 모두부 같이 큰 덩어리가
뚝배기 안에 가득 들어차 있답니다.
더불어 육수는 사골국물을 베이스로 하고, 여기에 조갯살 등을 듬뿍 넣어
맛을 내기 때문에 시원하면서도 얼큰한 맛이 일품입니다.
하얀 순두부도 참기름으로 고소함을 더해 깔끔하고 개운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이 집은 간이 심심한 편이라, 어르신들의 입맛에 더욱 잘 맞는편이기도 해요.
부모님, 할머니, 할아버지 모시고 한 번 들르시면 정말 좋아하실 겁니다.
한줄평 : 부모님의 입맛을 사로잡을 순두부! 효도하는 방법, 어렵지 않습니다.
[매장정보]
주소 | 서울 종로구 청진동 166 |
전화번호 | 02-733-7035 |
메뉴소개 | 순두부찌개 : 10,000원 |
영업시간 | 9:00 ~ 22:00 (매주 일요일, 명절 휴무) |
네 번째 맛집
고소한 비지향이 솔솔!
"옛날민속집"
1989년에 개업하여 27년간 한결 같은 맛을 내며 성업 중인 옛날민속집은
직접 만든 손두부와 두부 버섯 전골, 콩비지 등이 인기 메뉴입니다.
특히 전직 대통령들의 단골 식당으로 유명한데요,
노무현 대통령은 콩비지와 간장게장을 좋아하셨고
이병박 대통령도 경호원을 시켜 이 집의 음식을 포장해 가기도 했다고 해요.
사실 이 집은 두부 전문집이라기 보단 한정식 집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거의 모든 음식에서 두부 맛을 볼수 있답니다.
특이 이집의 두부전골은 콩나물, 양파, 파, 새우 등 국물 맛을
한결 시원하고 개운하게 해주는 재료들이 듬뿍 들어 있어 국물 맛이 끝내준답니다.
이 집의 비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 집은 비지찌개를 만들기 위해서 불린 콩을 갈아서 사용하는데요,
유난히 콩 맛이 많이 나고 뽀얗고 고소합니다.
일반적인 약간 까슬까슬한 비지와 달리 부두러운 비지 맛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한줄평 : 전직 대통령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매력이 궁금하다면 드셔 보세요.^^
[매장정보]
주소 | 서울 종로구 구기동 64-5 |
전화번호 | 02-379-6100 |
메뉴소개 | 콩비지 : 6,000원 두부버섯전골 : 소 17,000원 / 중 22,000원 / 대 27,000원 |
영업시간 | 10:00 ~ 22:00 (명절 휴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