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 FAQ
Q. 스파게티는 원래 어떤 음식이었나요?
A. 초기에는 특급호텔에서만 맛볼 수 있는 고급 서양요리였다. 이후 1970년대 경양식 문화가 확산되면서 일반 대중도 스파게티를 접하기 시작했고, 가족 외식 메뉴로 자리 잡았다.
Q. 경양식과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무엇이 다른가요?
A. 경양식-한국식으로 재해석한 서양요리
이탈리안 레스토랑-파스타와 리조토 등 정통 이탈리아 요리 중심
뽐모도로-호텔 수준의 조리 기술을 대중적인 가격과 분위기로 선보인 1세대 이탈리안 레스토랑
Q. 왜 뽐모도로가 특별한가요?
A. 호텔 출신 셰프들의 조리 기술을 바탕으로 정통 파스타를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선보이며, 한국 스파게티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한 곳으로 평가받는다.
‘스파게티’와 ‘노포’. 두 단어는 언뜻 직관적으로 어울리지 않는 조합처럼 느껴진다. 대게 ‘노포’라고 하면 갓 지은 밥 냄새가 풍기는 정겨운 국밥집이나 대를 이어온 한식당 등이 떠올리기 마련인데, ‘스파게티’하면 세련된 인테리어와 트렌디한 감각이 돋보이는 레스토랑의 전유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의 특급 호텔을 중심으로 처음 보급되기 시작한 서양식 요리가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한지 어느덧 수십년 넘는 세월이 흐르게 되면서, 1세대 이탈리안 레스토랑들은 세월의 흐름 속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레스토랑에 ‘노포’라는 타이틀을 붙여도 어색하지 않을 위치에 이르렀다. 오늘은 광화문에서 변함없는 맛과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의 파스타를 파는 스파게티 노포, ‘뽐모도로’로 향한다.
한국 식탁에 스파게티 문화를 퍼뜨린 주역
뽐모도로의 외관 - pomodoro_1994님의 인스타그램 (공식)
뽐모도로는 ‘토마토’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로, 지금은 ‘스파게티가 있는 풍경’이라는 레스토랑으로 독립한 박충준 셰프를 비롯해 신라호텔 양식부에서 수십년 간 근무한 경력의 셰프들이 만든 곳이다. 1994년 개업했으니 어언 햇수로 32년차가 된 노포다. 광화문은 매일 식사를 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상권이기 때문에 왠만큼 맛이 받춰주지 않으면 살아남기가 쉽지 않은 상권이다. 이런 상권에서 이 정도 시간을 버틴다는 것은 단순한 장수가 아니라 확신과 철학이 동반되기에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앞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원래 스파게티를 비롯한 ‘서양의 요리’들은 특급 호텔에서나 맛볼 수 있는 고급 음식이었기 때문에 일반 서민들이 체험하기 어려운 식문화였다. 그러나 1970년대부터 서서히 한식과 서양식이 융합되면서 생긴 ‘경양식’이라는 문화가 생기며 가족의 외식 메뉴로 큰 사랑을 받게 된다.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시리즈에서도 가족들이 화려한 원피스와 양복을 차려입고 경양식 돈까스집을 방문하는 장면이 나온다.
뽐모도로는 호텔 수준의 맛과 접객을 유지하면서도 가격과 접근성은 대폭 낮춰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스파게티를 선보였고, 큰 호응을 얻었다. 전성기에는 여러 개의 지점을 운영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이곳은 국내에서 스파게티를 특별한 외식 메뉴가 아닌 일상적인 식사 메뉴로 자리 잡게 만든, 대중화의 선구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