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당신의 미각 DNA를 깨우는 '수요미식회'
바다에도 찾아온 봄
시원한 물살을 가르며 달려가면
봄 바다가 주는 선물에
설레는 마음 한가득
어선을 가장 먼저 채우는 것은
봄의 전령사인
제철 맞은 싱싱한 주꾸미로
겨우내 잃었던 입맛을 되찾고
통통하게 오른
주꾸미 알의 고소한 단맛
불향 가득 주꾸미구이와
매콤한 주꾸미 볶음까지!
오늘의 음식, '주꾸미'
4~6월은 주꾸미 산란기
알이 살짝 덜 찬 3~4월이
주꾸미가 가장 맛있을 때!
주꾸미 이름이 왜 주꾸미?
웅크릴 준 (蹲) + 물고기 어 (魚) = 준어 (주꾸미)
주꾸미의 또 다르 이름 '죽금어(竹今魚)'
'주꾸미'를 한자로 표기하는 과정에서
'준어(蹲魚)'로 바꿔 표기한 것으로 추축
낙지에 비해
주꾸미의 인지도가 낮았던 이유는?
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에
비로소 주목받기 시작한 주꾸미
1950년대의 충무김밥
홍합, 꼴뚜기, 주꾸미 등 당시 값싼 해산물을
양념에 무쳐 꼬치에 끼운 후, 김밥에 곁들여 먹었다.
간척 사업등으로
낙지의 서식지가 점차 사라지면서
생산량 급감 ↓, 가격 폭등 ↑
낙지와 비슷하게 생긴 주꾸미가 주목받기 시작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전국적으로 퍼지게 된 주꾸미
2000년대 초반
주꾸미가 유면해진 또 다른 계기
주꾸미 축제
매년 3월 중순 ~ 4월 초 주꾸미 산지인
태안, 보령, 서천 등지에서 개최하는 대표적인 봄철 축제
봄을 대표하는 해산물 축제 '주꾸미 축제'
축제를 통해 널리 알려진 주꾸미의 매력
지금부터 수요미식회가 선정한
문 닫기 전 가야할 '주꾸미' 맛집을 소개합니다.
첫번째 식당
어머니에게 전수 받은 손맛으로
한결같은 맛을 선보이는 곳
서울 필동, '충무로 쭈꾸미 불고기'
깨끗하게 손질한 주꾸미에
비법이 담긴 매콤한 양념을 넣고
40년 넘는 세월
정성스러운 손맛으로 버무려 낸
숯불 위에서
익어가는 소리마저
군침을 돌게 만드는
양념 주꾸미를 맛볼 수있는 곳
4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
40년 동안 한결같은 맛을
고수해온 이 집의 주인장
양념에 버무린 주구미를
구워먹는 다는 뜻의 '주꾸미 불고기'
이 집만의 비법 양념으로 만들어 내
매콤 + 달달한 맛이 조화로운
양념 주꾸미구이
부드러운 식감과 적절한 양념이 만들어낸
양념 주꾸미구이의 새로운 세계
깨끗하게 손질한 주꾸미에
참기름 간 마늘과
약간의 감칠맛을 위한
막걸리를 넣어주고
고춧가루와
직접 담근 고추장등으로 양념을 만들어
주문과 동시에
주꾸미에 양념을 버무리는
이 집의 대표메뉴, '양념 주꾸미 구이'
이집의 또 다른 메뉴 '주꾸미 채소 볶음밥'
양념을 버무린 주꾸미에
갖은 채소와 함께 볶아내는
쭈꾸미 채소 볶음밥
한줄평: 내가 바로 산증인
두번째식당
입안가득 탱글탱글한 살과
봄 제철 주꾸미를 만날 수 있는 곳
서울 창신동, '목포 낙지마을'
고흥에서 올라온
싱싱한 제철 해산물이
먼저 반겨 주는 곳
박속을 넣고 끓여낸
주꾸미 연포탕
국물에 살짝 데쳐낸
주꾸미 다리부터
알이 꽉 찬
쭈꾸미 몸통까지!
봄철 쭈구미 연포탕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
눈길을 잡아끄는 볼거리가 가득~
젊은 층부터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매력적인 동네
북적북적한 동네와는
전혀다른 분위기
수족관을 가득 채우고 있는
싱싱한 제철 해산물과
고흥 내나로도 출신의 주인장이
고향의 지인에게서 받아오는
제철 주꾸미를 맛볼 수있는 곳
고향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1999년 식당 오픈
이 집의 대표메뉴 '박속 주꾸미 연포탕'
다시마, 황태 대가리, 무,
며치, 파 뿌리 등을 넣고
팔팔 끓는 물에
15분 만 끓여내는 육수
커다란 맴비에 육수 가득~
주꾸미와 박속, 연근, 마늘 등이 만나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연포탕
끓는 육수에 살짝 데쳐
섬초 위에 에쁘게 담아내는
쫄깃한 주꾸미 다리
박속을 넣어
제철 주꾸미와 삶아 내는
깔끔한 맛이 포인트
이 집의 또 다른 별미 '칼국수'
남은 연포탕 국물에
칼국수를 넣어서
비법 양념장을
조금만 넣고 섞어주면
깊은 맛이 증폭되는 마법의 칼국수
조금만 넣어도
칼국수의 맛을 바궈주는 양념장
한줄평: 기가 막힌 골든 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