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맛집

상권 너머 숨어있는
육개장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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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과 인접한 것이
맛에 가까워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상권에 위치한 식당들은
영리한 대중의 공식을 따라가기에
속은 안좋을 지언정
대중들에게
맛없다는 소리가 나오기 힘들다.


그래서인지
골목 상권도 아닌
대기업의 손을 탄 곳도 아닌 곳이
생겨나는 것이 반갑다.


<부엌쟁이>는
가뭄에 콩 나듯 생기는 이런 반가운 가게 중
하나다.


삼각지 <육칼>에 도전장을
당당히 내밀 수 있는 가정식 '육개장'이다.
'대구탕반'에서 시작한
이 매콤한 소고기 국은
대구에서 설렁탕 집을 찾기 힘들 듯
서울에서 육개장을 제대로 하는 곳을
찾지 못하는 이들에게 희소식이다.


삼각지의 그 곳이 육개장의 맛보다는
정신없이 말아먹는 칼국수와 밥,
여운은 매콤함 정도로 보여지는데
이 곳은 육개장을 제대로 말아내기에
그 대중성과 충분히 경쟁할만 하다.
메뉴이름은 센스 있게
'육개면'이다.


칼국수는
육칼의 떡진 면을 국에 푸는 느낌이 아닌
한올한올 살아있고.
뜨끈한 순부두를
'뚝' 떠서 국위에 얹어 주는 풍경이 이채롭다.
순두부에 계란을 넣듯 육개장에 두부를?
이라는 의문점의 의외의 조화로운 맛으로 치환된다.


사천식 '훠궈'를 먹는 것처럼
고소하면서 매콤한 고추기름의 사용이 뛰어나고
들어간 고기들도 실하다.
알바셰프들의 솜씨가 아닌
손맛까지 갖춘 정겨운
'어머니'의 솜씨다.


더 놀라운 점은 이 음식을
시장통이 아닌 웬만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보다 깔끔한 주방을 관리하는 곳에서
먹는다는 점이다.
더이상 시장통의 '비위생'이
정겨운 곳이 아닌 것처럼


오히려
이토록 관리가 잘된 곳에서
한끼 식사를 나눌 수 있게
공간를 마련해 준 오너의 배려가 정겹다.



한줄평: 아름다울수 있는 육개장


★ ★ ★ ★













  • 부엌쟁이

    서울-강남-사당/이수, 전골 > 한국음식
    출처 : 부엌쟁이 네이버 블로그 검색 결과
    출처 : 식신 회원 '솔직하게써보지' 님의 리뷰 이미지
    출처 : 식신 회원 '536339' 님의 리뷰 이미지
    출처 : 식신 회원 '536339' 님의 리뷰 이미지
    출처 : 식신 회원 '536339' 님의 리뷰 이미지
    정성껏 끓여낸 가마솥 육개장, 순두부 집. 메뉴로는 육개전골, 감자전, 감자손만두, 들깨면, 해물순두부 등이 있으며 육개장과 칼국수를 더한 육개면이 인기메뉴. 육개면은 주문시 순두부가 올라간 육개장과 면이 따로 나오며 밥이 같이 나온다. 면을 직접 넣어 먹는 방식. 1인 1식사가 원칙이며 매장 내부는 원목 테이블을 사용한 인테리어.

    메뉴 정보

    오삼불고기, 닭불고기, 리얼감자전, 육개전골, 감자손만두, 육개면, 들깨면, 해물순두부, 오삼불고기+육개면or들개변, 닭불고기+육개면or들깨면, 매실원주13º +닭불고기, 매실원주13º +오삼불고기, 막걸리+ 리얼 감자전

    별 인증 히스토리

    맛집 근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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