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맛집

미아사거리의
부담 없는 이자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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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미쿠시 위치 / 외관







4호선 ​미아사거리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보이는 먹자 거리 골목 끝에 위치한 ​모로미쿠시.


<모로미>, <마코토>등과 같은 라인인 모로미쿠시는 그중에서도 특히 더 부담 없이 가기 좋은 곳.


이날은 마침 비가 와서 그랬는지 술맛 돋는 기분에 더 맛있게 먹고 왔던 기억.


위치상으로는 월곡동과 장위동, 송중동 세 곳 사이에 자리를 잡은.







실내는 그리 넓지 않은 편이지만 테이블 사이에


발을 두어서 어느 정도 독립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연출했고,


구이와 같은 일련의 요리 과정을 지켜볼 수 있고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찌도 'ㄴ'자 모양으로 준비되어 있었다.


바깥에도 자리가 있는데 난로가 있어서 춥진 않았다.







신제품이 나와서 프로모션중인.


사케는 소주에 비해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는 것이 장점.


한편으로는 사케를 잘 모르는 사람이 주문할 때는 마냥 어렵다는 점.


모를 땐 적당히 가격에 따라 주문하면 될 것 같다.







​모로미쿠시 가격 / 메뉴


모로미쿠시와 같은 이자카야가 좋은 이유는 역시 가성비.


가격이 무난하고 맛도 준수한, 식사가 되는 안주들이 있어서 좋다.


종류도 꽤 많은 편이라 선택의 폭도 넓다.


모로미 하우스 사케는 프로모션으로 보다 저렴하게 마실 수 있으니 항상 찾는 편.







곤약과 두콩이.


안주가 나오기 전에 간단히 손과 입을 풀어주는 느낌으로.


이자카야나 일식집에 가면 항상 이렇게 접시가 탐난다..







​모로미 나마죠조 35,000


하우스 사케중에서도 더 저가형인 녀석으로 골랐다.


여기서만 끝났으면 좀 더 좋은 사케로 마셔볼까 했는데


2차로 우리의 아지트(?)로 군림한 <은하곱창>에 가기로 뜻을 모았기에


이날은 일단 요 정도로만 스타트.







시원하게 먹으라고 칠링까지 해주시는 센스.


물도 좀 넣어서 더 시원하게 할 걸 그랬나 보다.







​생연어 사시미 18,000


두툼하게 썰어낸 연어 사시미가 처음을 장식했다.


주황빛 연어 사시미가 아주 야들야들 부드러워 보였다.


무순과 생와사비도 잊지 않고 챙겨주셨다.







은은한 향이 감도는 사케를 곁들여야 제맛이다.


확실히 도수도 낮고 부드러운 목넘김이라 소주보다 선호하는 편.


평소에는 잘 생각나지 않지만 이자카야에만 오면 그렇게 당긴다.






무순과 생와사비를 조금씩 곁들여야 제대로 된 조합의 완성.


이날은 사실 다른 메뉴가 먹고 싶었지만 친구들이 원했기에 주문.


다른 메뉴를 원해서 그랬는지 깊은 감동보다는 부드러운 맛에 먹었던 기억.







​흑임자 가라아게 15,000


닭다리살 튀김에 흑임자 소스를 묻혀 낸 튀김 요리.


파채와 미니 야채를 함께 곁들였다.


약간의 드레싱을 가미해주면 더 좋을 것 같았던 메뉴.







튀김은 바삭하고 속이 부드러워서 마음에 들었다.


밖에는 비가 주르륵 내리고 있던 날이라 더 맛있게 먹었던 기억.


당분간 미아사거리 맛집은 모로미쿠시로 기억될 가능성이..







​나가사키 나베 16,000


나베에 생숙주를 마지막에 올려 숙주의 식감을 살렸다.


양도 제법 되는 편이라 술안주로는 더없이 좋은 녀석.


안주 빨 세우는 사람이나 국물 안주를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







꽃게랑 바지락, 새우, 오징어 등의 해물로 국물을 내서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가졌으면서도 불맛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짬뽕면이 조금 들어있다면 더 좋을 것 같은 마음.







국물이 아주 입에 짝짝 붙는 그 맛.


역시 비 오는 날, 사케 한 잔 마시면서 나베는 주문해줘야지.







​야끼토리 5종 14,300


평소에는 잘 먹지 않다가도 이자카야에만 오면 잘 먹는 닭 껍질.


아삭한 양배추 친구들은 안주로 곁들이기에도 아주 제격이고.


새송이버섯은 베이컨으로 돌돌 말아 풍미를 더했다.







닭다리살과 대파를 번갈아 가며 끼운 이 꼬치가 이날은 제일 맛이 좋았다.


원래는 가슴살을 더 좋아하지만 이렇게 구워내는 요리엔 다리살이 역시 짱.







개인적으로는 메추리알 말고 계란으로 먹어야 성이 찰 것 같지만


앙증맞고 한 입 사이즈로 딱 좋은 메추리알이 사실 진리.







파와 같이 평소에는 잘 주목받지 못하는 야채들은


왜 이렇게 굽기만 하면 맛이 달달하고 좋은지..


야끼토리는 좀 더 종류가 많은 걸 먹고 올 걸 그랬나 하는 후회가..








​쯔꾸네 3,000


쯔꾸네와 함께 진한 데리야키 소스에 노른자를 곁들인.


역시 이자카야에서 꼬치구이 먹을 때 빠져서는 안되는 녀석.







셋이서 두 점을 나눠먹기엔 조금 부족한 듯했지만


마무리로 선택한 녀석이었고, 그래서 더 감질나게 잘 먹은 느낌.


주룩주룩 흘러내린 비가 안주가 되어줬던 ​모로미쿠시​에서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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