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당신의 미식 DNA를 깨우는 '수요미식회'
출출해지는 시간
고소한 냄새로 우리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오늘의 음식, 빵입니다
갓 구운 빵의 유혹은 우리를 참을 수 없게 만들고
다양한 빵들은 우리를 헤어 나올 수 없게 하죠
부드럽게 달콤하게 때로는 담백한 맛으로
당신을 즐겁게 하는 폭신한 맛의 향연
오늘의 주제, '빵' 입니다.
<빵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따뜻한 크루아상부터 바삭바삭 바게트까지
맛도 다양 이름도 다양한 빵
쫄깃한 식감의 끝판왕 이탈리아의 치아바타
납작한 슬리퍼와 똑 닮아 붙여진 이름 치아바타
장발장이 훔쳤다는 바로 그 빵
프랑스가 사랑하는 빵 '깜파뉴'
주로 프랑스 시골에서 만들어 먹던 투박하고 소박한 빵
호밀을 섞어 씹을 수록 단맛이 배어 나오는 깜파뉴
사워종은 호밀가루 또는 밀가루와 물을 섞어 발효시켜 만든 천연 발효종
신맛의 풍미가 풍부하지는 사워도우로 다양한 빵을 만들 수 있다.
<빵마다 맛있는 시간이 따로 있다?>
빵이 가장 맛있는 순간
맛이 최고조에 달했을 그 순간을 위해!
미식을 위한 아름다운 기다림
파운드케익, 마들렌, 피낭시에 등의
버터와 설탕이 많이 들어간 제과류는 하루 지나야 더 맛있어지는 빵
하지만 갓 나온 식빵이나 겉이 딱딱한 프랑스 류 빵들은 굽자마자가 제맛!
빵은 온기가 빠진 후 밀봉해서 냉동보관하면 오랜기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빵을 촉촉하게 데워 먹기 위해서는
뜨겁게 달군 프라이팬에 빵을 올리고 얼음조각을 넣은 후 뚜껑을 닫으면
얼음의 스팀효과를 촉촉하게 빵 데워먹기 가능!
지금부터 수요미식회가 선정한
문 닫기 전 가야 할 '빵' 맛집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식당
39년째 한결같은 맛으로 사랑받고 있는 동네 빵집
연희동 '피터팬제과'
39년 째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곳
매일 아침 빵 굽는 고소한 냄새로 사람들을 사로잡은
트렌디한 빵부터 클래식한 빵까지 다양한 빵을 만날 수 있는 집
오랜 세월 변치 않는 맛으로 감동을 주고 있는 곳
대표 메뉴, 단팥빵
알알이 살아있는 통팥
달지 않고 간도 적당!
팥소가 잔뜩 들어있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맛
팥 알갱이가 다치지 않게 전용망에 넣어
잘 삶아낸 후
설탕과 소금 그리고 삶은 팥을 한 데 넣어
정성껏 팥소를 끓여내고
한 차례 발표시킨 빵 반죽에 팥소를 넣어 모양을 만든 후
이어지는 2차 발효!
달걀물 바르고 검정깨를 붙여 오븐에 구워주면
쫄깃한 빵 속 팥소가 가득 담긴 감동의 단팥빵 완성
또 다른 메뉴, 아기궁둥이
한 입 먹는 순간 크림치즈가 쫘악~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의 마음을 사로 잡은 빵
타피오카 녹말을 넣은 반죽을 장시간 발효한 후
크림치즈, 설탕, 생크림을 섞은 크림을 넣어준 뒤
옥수수 전분에 묻혀 모양을 만들어 주고
2차 발효 후 오븐에 넣고 구워주면 완성
다른 메뉴 크로앙슈
적당한 양의 크림이 들어있어 부담스럽지 않은 슈
순식간에 하나를 다 먹게 되는
아이스크림 캐러멜 크로앙
달콤하면서 바삭한 빵과 아이스크림의 절묘한 조화
반죽 표면에 캐러멜을 묻혀 오븐에 구워내고
빵을 반으로 잘라
아이스크림을 듬뿍 넣어 만드는
바삭, 달콤한 아이스크림 캐러멜 크로앙
한줄평: 종합선물세트
두 번째 식당
자연발효한 천연 발효종으로 만든 정통 유럽빵을 만날 수 있는 곳
서울 한남동 '아티장 베이커스 한남점'
화학 첨가물을 최대한 배제시킨 좋은 재료로 만들어진 빵
천천히 자연발효 해 풍미를 살린 반죽
시큼한 맛과 구수한 호밀 향이 일품인 클래식 사워도우
달콤 쫄깃한 무화과가 듬뿜 담긴 무화과 사워도우
담백하고 짭쪼름한 라우겐 크루아상까지
정통 유럽 빵을 맛볼 수 있는 곳
호주 유학 중 아티장 베이킹을 접한 후 정통 유럽 빵에 빠진 셰프
천연 발효종으로 고소하고 쫄깃한 반죽
시간과 정성을 들여 풍미가 뛰어난 발효 빵
투박하고 낯선 클래식 사워도우
사워도우가 낯선 사람들은
고르곤졸라 치즈를 얹어 먹거나
신맛을 중화시켜주는 달콤한 꿀을 곁들여 먹는 것을 추천
산미가 낯선 사람들을 위한 무화과 사워도우
무화과 과즙이 빵에 스며들어 촉촉하고 보드라워진 속살
사워도우가 낯선 사람들에게 입문용으로 좋은 무화과 사워도우
향긋한 무화과를 듬뿍 올리고
잘 숙성한 반죽으로 무화과를 감싸서
갈색 빛으로 노릇노릇 구워내면
겉은 바삭하고 안은 달달한 쫀득한 식감의 무화과 사워도우
너무 달지도 않고 적절히 바삭하면서 고소한
버터가 조금 들어가 깔끔하고 담백한 맛
신세계를 경험시켜준 매력적인 짭쪼름한 맛
한줄평: 나쁜 남자같은 빵
세 번째 식당
독일 현지 맛을 그대로 살린 독일빵을 맛볼 수 있는 곳
서울 한남동 '악소'
독일 현지 감성 그대로
설탕 버터 등의 첨가물 없이 밀의 맛 그대로를 살린 빵
담백하고 말끔한 맛이 특징인 노말 브뢰첸과
씨앗을 첨가해 톡톡 튀는 식감의 잡곡 브뢰첸
쫄깃하고 짭쪼름한 브레첼까지
독일식 식사 빵을 맛볼 수 있는 집
담백하고 심플한 것이 특징인 독일 빵
작은 빵이라는 뜻의 브뢰첸
다른 첨가물 없이 순수한 밀의 향 그대로 심플한 맛
부드럽고 하얀 속과 바삭하고 노랗게 구운 겉면
버터와 치즈 햄 등을 곁들여 먹는 것이 필수
담백한 빵에 한 겹 한 겹 더해지는 맛
빵만 먹었을 때는 고슬고슬 잘 지어진 쌀밥 느낌
빵에 치즈와 햄을 곁들이는 순간 빠져드는 무한 매력
전체적으로 어느 하나 튀지 않고 조화로운 맛
아침에 식사 대용으로 든든하게 먹고 싶은 빵
밀과 이스트 풍미를 살리는 몰트를 넣고
저온 숙성한 반죽을 고온에서 바삭하게 구워내면
심심하지만 고소한 맛의 노말 브뢰첸
다른 메뉴 잡곡 브뢰첸
겉은 얇은 막이 씌워진 듯한 바삭함
속은 촉촉해 달걀과도 잘 어울리는
잡곡을 섞은 반죽에 호박씨와 해바라기씨를 붙여서 구우면
씨앗과 빵이 만나 고소함이 두 배
톡톡 씹히는 재미난 식감까지
끼니로 먹는 독일 브레첼
처음엔 뻑뻑하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촉촉
바삭한 과자의 식감부터 쫄깃한 빵의 식감까지 풍성한 맛
커피와 곁들이면 더욱 깊은 맛
한줄평 : 맛이 없지만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