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맛집

[부산 기장]
장씨해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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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맛집 멸치 회가 제철


오늘은 마음이 느슨해지도록 축축하게 비가 내린다. 이런 날 탕이 생각나는 사람들도 많을 테고 오히려 "회"를 떠올리는 사람들도 있을지 모른다. 오늘은 그런 사람을 위한 부산 맛집 이야기.



유난히 등대가 많아서 사진 찍을 곳이 많은 연화리는 언제나 나에겐 고향처럼 다정하고 따뜻한 곳이다.


맛있는 음식들이 많고 푸짐한 인심이 좋아서 연화리는 사랑하는 지역이다. 지금은 "경칩"이 지나갔지만 봄이 깨어나고 눈앞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다가오는 흔적으로 어제도 오늘도 그렇게 비가 내린다. 누군가는 봄을 사랑하지만 비를 싫어하여 비가 다 그친 후 외출을 하기 시작하면 어느새 찾아온 봄을 놓쳐버린다. 이 지역은 무엇보다 전복죽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건 언제든 먹을 수 있다. 4월이 찾아오면 누구나 떠올리는 것이 바로 제철에 즐기는 싱싱한 기장 멸치가 아닐까 싶다.



조용한 마을에 파도가 친다.

이제 온통 멜치로 만드는 음식들이 하나둘 선보이기 시작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해산물 킬러인 동생과 함께 유난히 저렴해서 인기가 많은 부산 맛집 장씨해녀집을 찾았다.


공용주차장이 넓은 편이라 이 일대는 항상 사람들로 붐벼도 부담이 없는듯하다. 조용히 뒤편에 한편을 차지해본다.



구성이 참 옹골지다. 이 모든 한상은 세트 2이다.

커다란 "전복 회"와 소라와 고동류들 그리고 잘게 썰은 양파와 소금 간이 되어 함께 나오는 "탕탕이"와 "해산물들과 광어 그리고 멜치 회가 듬뿍 담겨 나왔다. 이곳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가성비에 있겠지만 굳이 말로 담지 않아도 양을 보면 다들 묻는 것이 1인당 이냐고 되묻지만 이건 그냥 한상 차림에 5만이며 초장비도 없다. 봄이 찾아오자 홍합의 향이 진해져서 홍합을 빼고 가리비를 더 많이 넣었다고 한다. 이모님이 바뀌었는지 예전보다 친절해진 듯해서 푸짐한 인심과 함께 작은 감동도 느꼈다.



싱싱한 쌈과 함께 먹어도 좋고 양파에 쌈장과 회를 함께 마도로스 스타일로 먹어도 맛있는 부산 맛집



꼬시래기라는 해초류는 꼬들꼬들해서 초장 위에 듬뿍 깐 후 곁들여 먹으면 꼬들꼬들한 식감에 먹는 재미가 늘어난다.



작은 걸 여러 개 주는 것이 아닌 큰 걸 하나 썰어주는 전복 회와 멍게와 해삼과 개불 등 골라 먹는 재미까지 갖췄다.



고동은 씹는 식감이 좋지만 깨는 것도 일이다.



초장에 꼬돌꼬돌한 식감을 더하여 준다.



무엇이든 싸서 먹을 수 있을 것만 같은 넉넉한 상추 사이즈가 좋았다.

상추를 펴고 가장 아래에 초장이 듬뿍 묻은 꼬시래기를 깔은 후 횟감과 함께 막장을 조금 올린 후 고추와 양파 마늘을 넣어서 입이 터지는 사이즈로 만든 후 한입 건네주며 자연스레 먹는 모습을 한 장 찍어주는 것도 분위기를 살릴 수 있어서 즐겁다. 동생도 시집은 가야 하기에 개인 소장을 하였다.



신선함이 가득하다.



동생은 운전을 너무 잘해서 나만 마셨다. 눈에 아무것도 보이는 것이 없을 정도로 능숙하기에 항상 든든하다고 쓰고 초보라고 읽는다.



항상 양념이 되어 나오는 것만 먹다가 이렇게 날것으로 먹는 건 처음이었다.



본연의 맛이 굉장히 깊은 생선인듯하다.


진한 향과 함께 입안에서 녹듯이 사라지는 식감이 인상적이다. 냉동 멸치는 양념 무침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이렇게 아무 조미 없이 횟감으로 나오는 건 웬만큼 싱싱해서는 힘들다. 배에서 갓 잡아 올리면 누군가의 입속으로 들어갈 생각에 성미가 급하여 "당일 공수"가 아니면 이 진한 향과 맛으로 다가오는 선도 좋은 멸치 회는 접하기가 힘들다. 4월의 별미라고 불릴만하다고 느낄 수 있었다. 좋은 재료로 가성비가 좋은 음식의 구성은 좋은 이야기를 만들고 더 많은 칭찬을 해줘도 아쉬울 것이 없다.



부산 맛집 마지막은 연화리에서 가장 유명한 전복죽으로..

조미료를 넣지 않아서 뜨거울 때 먹으면 별 맛이 안 느껴진다. 식었을 때가 풍미 있게 특유의 향이 연한 듯 진득하게 묻어나고 맛있게 즐길 수 있으며 산낙지를 뜨거운 죽속에서 함께 식혀 먹으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까지 함께 즐길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듯하다.





  • 장씨해녀집 연화점

    부산-기장군/정관, 해물탕/해물요리 > 한국음식
    출처 : 장씨해녀집연화점 네이버 블로그 검색 결과
    출처 : '유나마리아'님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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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씨해녀집 연화리에 위치한 작은 횟집입니다. 바다를 바라 앞에서 바라보며 푸짐한 해물을 맛볼 수 있습니다. 유난히 양이 많고 다양한 해산물을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신선한 해물을 양껏 먹기에 좋은 곳입니다.

    메뉴 정보

    바다하나, 전복구이, 해물모듬, 해물라면, 전복죽, 광어회, 조개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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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집 근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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