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25,000으로 즐기는 무한리필이 생겼다. 2인상을 주문
대게나 킹 크랩보다 크기는 작지만 단맛은 강한 게라서 평소에도 좋아하는 편이다. 요즘은 제철이라 수율도 좋은 편이고 작지만 단맛이 가득 차 있는듯하다. 처음 먹을 때만 해도 별 기대가 없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 안에 내장과 속살이 가득한 모습을 보고 많이 놀랄 수밖에 없었던 해운대 맛집
보글보글 끓어가는 연포탕이 함께 나온다. 그 속에 게 한 마리를 넣고 끓이면 육수에 게 맛이 잘 들어간다.
국물은 그릇 대신 뚜껑으로 먹어주는 센스
커다란 녀석들로 5마리씩 나온다.
다리 부분을 잡고 아랫부분 아가미를 누른 채 벗겨내면 깔끔하게 내장이 흩어지지 않고 뜯어진다.
선홍빛으로 속이 꽉 차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한번 해보면 달인이 되어버린 것처럼 쌓아두고 싶을 만큼 계속 반복작업을 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이거 은근히 재미있음을 느낄 수 있었던 해운대 맛집
윗부분을 사선으로 가위로 자른 후 아랫부분에 살짝 칼집을 낸 후 오른쪽과 왼쪽으로 비틀듯이 뽑아내면 손질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살 만이 딸려서 나온다. 평소에 먹는 법을 잘 몰라서 손에 특유의 향이 가득하게 묻고 지저분하게 먹는 게 싫어서 못 먹었던 사람들은 이 방법을 알아두면 간편하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으니 봐두면 유용할듯하다.
이제는 이렇게 모든 살들을 깨끗하게 즐겨보자.
모둠 해산물 20,000
좋아하는 것이 있나요?
전복회에 해삼과 멍게 등이 있고 빨판의 힘이 좋아서 먹는데 힘들었던 산낙지까지 함께 나온다.
어느새 한판 더
혼자서 8마리 정도를 먹어치웠다. 반주 삼아 즐겼던 좋은 날은 어느새 여러 병이 되었지만 마무리는 아무래도 든든한 배를 더 채워주며 내일을 맞이하기 위한 라면으로 해장을 해줘야 더없이 좋을듯하여 라면배를 따로 챙겨놓아주는 센스.
붉은 대게 라면 5,000 게딱지 볶음밥 2개에 5,000
면발이 꼬들꼬들하면서도 부드러운 중간선에서 나오지만 콩나물과 함께 씹을 수 있기에 아삭거리는 식감도 잘 살렸다. 국물에서 진하게 느껴지는 게 육수의 맛이 좋았다.
해운대 맛집 마지막으로 한 그릇 더 먹었던 나가사키 느낌의 해물라면
홍합과 오징어와 해물들이 들어있지만 누룽지처럼 구수한 특유의 나가사키 백짬뽕의 육수의 맛을 잘 살린 해물라면으로 해장을 하고 일어서야 했지만 꽤 오래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었던 수율 좋은 홍게의 단맛이 매우 만족할 만큼 인상 깊어서 이 날 이후 몇 번 더 가서 집으로 포장해 갔었다.(단품(마리당) 6,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