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맛집

대중적인 맛을 구현하는
안동국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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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정은 안동국시를 가장 대중적으로 가장 맛있게 만드는 집이다.


이 대중성을 빌미로 음식을 폄하할 수 없게끔 정성스러운 음식이 나온다.




'얼큰, 시원'의 대중화 공식을 도식화하지는 않았지만


이 맑은 국물에는 무언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면발은 창호지 마냥 얇지만 여리여리한 면발들이지만


그 힘을 잃지 않았으니 면발로는 더할 나위가 없는 면발이다.


고깃국처럼 혼탁함은 이 국물에 있어서는 사치다.


사사로운 고기의 감정이 들어있지 않은 깐깐한 앙반의 자태를 띄고 있는 국물이니


먹을 수록 숙연해지는 감정이다.




진주의 냉면처럼 기방색을 띈 화려함이 아닌


최소한의 재료로 최대한의 맛을 내고 있으니 부족함이 없다.




한우국밥도 그렇다.


시정잡배들이 고주망태가 되어 해장을 찾을때 오롯이 선비된 자의 자태로 자신의 국물을 지켜낸다.


그릇의 가운데를 지키고 있는 그 대파가


소복한 파 그릇을 밀어내는 경건함이다.


국시와는 다르게 비릿한 육향은 있지만 조미료를 가해 그 맛을 가리지 않았다.


오히려 그 세심함에 고마워 수저를 놓을 수 없다.




안동의 경당고택 등에서 먹는 안동국시와


전통의 안동식탁을 접해본 적이 일찍이 없다.


그 맛을 맛보고 싶은 심정이 드는 효과적인 관광상품으로 쓰일 수 있는 수준이다


좀 물어지다 버릴 수준의 용도폐기 목적의 한식과는 질 적으로 다른 음식이다.




지켜내고 발전시켜야 할 한국인의


밥상이다.




한줄평: 먹을 수록 숙연해지는 한국의 밥상.




★ ★ ★ ★ ★













  • 소호정 본점

    서울-강남-양재/도곡, 칼국수/국수 > 한국음식
    출처 : 바비정님의 네이버 블로그
    http://instagram.com/explore/tags/소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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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삼 대통령의 첫 장관회의 때 나온 별미입니다. 메뉴는 단순하나 맛은 결코 가볍지 않으며 특히 어마어마한 양을 선보이는 안동식 국수는 부드럽고 진한 사골국물을 육수로 하여 그 맛이 깊습니다.

    메뉴 정보

    안동국시, 국밥, 수육(대), 전(대), 메밀묵(대), 수육(소), 전(소), 참문어 大, 참문어 小, 소호정식, 하회정식, 특선정식, 메밀묵(소)

    별 인증 히스토리

    맛집 근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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