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당신의 미식 DNA를 깨우는 '수요미식회'
쫄깃함과 부드러움 사이의 줄타기
혀끝을 자극하는 풍부한 식감
빨판에 휘감기듯 마음마저 빼앗기는, 마성의 음식!
고요함이 감도는 거대하고 푸른 바다
그 깊은 곳에서 활기차게 헤엄치고 있는 오늘의 주인공!
압도적인 크기와 쫄깃한 식감으로 입 안 가득 바다의 맛을 선사하는 '문어' 입니다.
감칠맛을 더해줄 채소 육수가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오늘의 주인공 문어를 육수에 빠트려주고
서서히 보랏빛 옷을 입기 시작하는
지금이 바로! 문어의 완벽한 식감을 살려내는 골든 타임
쫄깃한 식감을 살려 썰어내면
우아하고 탐스럽게 피어나는 꽃처럼
아름답고 완벽한 한 접시로 탄생합니다.
쫄깃함으로 매료시키는 식감의 제왕
오늘의 메뉴, '문어'
문어 하면 주로 먹는 '문어 숙회'
시원한 문어 '연포탕'
치킨과 함께 통으로 튀겨내는 '문어 치킨'
<문어탐험, 신비의 세계>
1. 문어의 몸통은 어디일까?
흔히 머리, 몸통, 다리로 나뉘는 문어
머리라고 부르는 '둥근 부분'이 문어의 몸통
뇌가 들어있는 머리와
내장이 들어있는 둥근 몸통 부분
2. 문어의 짝짓기 방법
수컷이 마음에 드는 암컷을 만나면 생식 전용 다리(세번째 다리)를 이용해서 정포(정자 덩어리)를 암컷의 몸에 넣어준다.
지금부터 수요미식회에서 선정한
문 닫기 전에 가야 할
수요미식회 선정 '문어' 맛집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식당
영주시장에서 만나는 숙성문어
경상북도 영주 '묵호문어집'
선비의 고장 영주
시장골목 한편에 자리 잡은 영주식 숙성 문어 집
뜨거운 물에 적당히 삶아
문어의 감칠맛 가득
삶은 문어를 통째로 포장 판매하는 곳
영주 본연의 맛을 우리집 식탁 위에!
한입 크기로 쑹덩쑹덩 썰어내면
연하지만 쫄깃쫄깃한 '숙성 문어숙회' 한 접시
1955년 영동선(영암선) 개통 이후 영업을 시작한 집으로
갓 삶아내 적당히 숙성시킨 문어를
집에서도 먹을 수 있게 포장이나 택배가 가능한 곳
40여 년을 지켜온 영주 숙성문어 맛을 전국각지로
간편하게 즐기는 이 집 만의 '문어숙회'
많은 양의 문어를 한 번에 삶는 것이 이 집의 비법
문어 자체에서 우러나는 맛으로 감칠맛이 증가
문어의 내장을 제거하고, 깨끗한 물에 문어를 씻은 뒤
끓인 후, 문어가 보라빛이 되면 건진 뒤
잘 익힌 문어를 찬물에 담가 소금기를 빼고
차진 식감을 위해 문어를 얼음에 넣어 숙성!
영주나 안동의 경우, 문어를 제사상에 올리기에 삶은 문어의 모양을 중시하기 때문에
문어 다리를 뒤집어 둥근 꽃 모양처럼 만드는 문어
기름장이 없어도 물리지 않는 이 집의 문어숙회
문어를 씹을 때 올라오는 감칠맛이 입안 가득!
숙성되니 몸통마저 쫄깃쫄깃한 식감이 매력적
한줄평: 바다와 먼 지역적 단점을 숙성을 통해 장점으로 승화!
두 번째 식당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조리법의 맛있는 제철 해산물
서울 신사동 '산호'
모던하고 세련된 분위기에서 즐기는
싱싱한 문어를 갓 잡아 삶아낸
야들야들 부드러운 문어숙회와
신선한 낙지와 육회로 만들어낸 육회 낙지탕탕이
지글지글 구워낸 육전까지
바다와 육지의 맛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곳
남도의 특산물 위주로 사용하는 이곳은
탄력과 감칠맛을 위해 1.5~2kg 문어 만을 사용
대표메뉴 '문어숙회'
문어숙회가 가진 극강의 야들야들함
먹을수록 중독되는 부드러움
부드러운 식감과 문어의 향까지 잘 잡아낸 문어숙회의 비결은!
내장을 제거하지 않은 상태 그대로 문어를 넣고
거기에 곱게 간 무와 녹차 가루를 넣어
문어의 향은 진득하게 잡내는 깨끗하게 제거
묵은지 + 김 + 문어숙회를 함께 먹으면 환상의 조화!
인기메뉴 '육회낙지탕탕이'
신선한 낙지를 탕탕탕~
잘게 썰어내어 육회와 함께 즐기는 메뉴
노른자를 톡~ 고소한 육회는 따로~ 싱싱한 낙지 따로~
육회낙지탕탕이에 나오는 '해삼내장 젓'
해삼내장을 육회와 낙지에 섞어 먹으면 그 맛이 일품!
질 좋은 한우 우둔살에 양념을 살짝해 한우 본연의 풍미를 살린 육회
그 자체만으로도 굳!
인기메뉴 '육전'
차돌박이처럼 얇게 썰어내 지글지글 맛있게 구워낸 육전
한줄평: 제철 해산물을 사용해 그때그때 신선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
세 번째 식당
동해에서 잡은 쫄깃한 문어숙회와 시원한 곰치국
서울 역삼동 '고래불'
동해에서 온 싱싱한 문어를 갓 잡아 삶아낸
쫄깃하고 부드러운 문어숙회
시원한 국물과 흐물흐물한 살이 매력적인 곰치국을 맛볼 수 있는 곳
오래전부터 사랑받아 온 해산물 마니아들의 성지
바위굴, 대게, 곰치 새우 등 계절별로 즐길 수 있는 메뉴가 다양한 곳
전부 룸으로 되어 있어 조용히 오붓한 식사가 가능하며
반찬 그릇 하나하나 정성이 담긴 정갈한 밑반찬
대표메뉴 '동해 돌문어숙회'
다시마와 무를 넣고 끓인 물에
넣었다 뺐다를 반복해 천천히 문어를 삶아내고
얼음 동동 찬물에서 문어를 식힌 후 잘라내면
쫄깃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인 문어숙회
기름장에 찍어먹으면
한층 더 진하게 느껴지는 문어숙회의 고소함
인기메뉴 '곰치국'
살이 두툼이 오른 곰치를 듬성듬성 썰어 내
무를 넣고 오랜 시간 우려낸 육수에
고춧가루를 곱게 풀어 매콤한 맛을 더하고
고춧가루가 더해져 개운한 맛으로 해장하기 딱 좋은 맛
씹을 새도 없이 사라지는 곰치의 식감이 인상적!
쫄깃쫄깃하고 야들야들한 식감의 곰치 껍질과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
한줄평: 제대로 된 강원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해산물 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