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로 곱창을 먹고 나와서 남원닭발로 향하는 세 나니들.
추웠던 날이었나? 잠시 걷는길에 많이 떨었던 기억.
술맛 제대로 도는 집이라고 닭오빠에게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기대가 많이 됐다.
다행히 우리 일행이 모두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었다.
닭오빠는 예전부터 옆집인 참치하우스에 가다가 남원닭발은 얼마전부터 가보게 됐다는데,
이동네엔 이런 술맛도는 집들이 종종 보였다. 다음엔 옆집도 꼭 가봐야겠다.
기본으로 나오는 깍두기와 미역국.
배가 부르니 이것만으로도 소주 한병은 먹을 수 있겠다.
주문한 닭발이 나왔다. 한접시 6,000원.
술맛도는 안주가 무척 많다. 해산물로 홍어사시미, 문어, 멍게, 해삼, 생굴 등이 거의다 1만원 정도이고
돼지갈비, 닭발, 족발, 돼지껍데기 등도 거의 1만원 이하이다.
닭발을 먹을 수 있게 비닐봉지를 하나씩 손에 끼웠다.
비닐 장갑은 없는 모양이다. 빨간 양념이 많이 묻어있어서 매워보였는데
매운맛에 약한 나도 먹을만 한 수준이었다.
그래서 구워달라고 요청. 불맛 더해지고 매운맛도 더해져서 더 먹을만해졌다.
따끈한 계란찜. 5천원. 워낙 저렴한 집이니 이런거 서비스 바라면 안된다.
돼지갈비. 1만원. 고추장 찍어먹고싶다.
얼마 안되는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술집.
어릴때 포장마차에서 보던 초록색 떡볶이 접시들도 정감이 간다.
닭오빠가 떠나기전 꼭 먹어보라고 강추한 라면. 3천원.
국물에 계란을 휘휘 풀어놓고 강한불로 짧게 끓여서, 약간 불은 느낌의 면발.
어릴때 학교 식당에서 사먹었던 라면 생각이 났다.
신당역 맛집 '남원닭발'
주소 : 서울시 중구 퇴계로86길 26
전화번호 : 02-2253-6098
영업시간 : 24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