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역과 경복궁역 사이, 동네 이름조차 낯선 내자동이 자리 잡고 있다. 높은 빌딩을 지나 마주할 수 있는 내자동은 주거 단지와 미술관, 한옥 인테리어의 레스토랑 사이사이 아담한 공간의 밥집과 빵집, 카페 등이 위치하고 있다. 홀로 방문하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분위기로 추운 겨울 따뜻한 공기를 느낄 수 있다.
1. 새로운 스타일의 커리 전문점, ‘고가빈 커리하우스’
아시아와 서양의 커리를 접목시킨 새로운 스타일의 커리를 선보이는 커리 하우스. 인기 메뉴는 시금치를 넣은 부드러운 커리에 매콤하게 구운 새우를 올려낸 ‘쉬림프 시금치 커리’. 향신료에 재운 닭 다리 살을 올려낸 ‘버터 치킨 커리’도 인기 메뉴 중 하나로 고소한 버터가 커리의 풍미를 더해준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베지터블 빈달루’도 준비되어 있다.
▲위치: 종로구 경희궁 2길 7 ▲영업시간: 11:00~22:00 (브레이크 타임 15:00~16:30) ▲가격: 비프 레드커리13,800원, 버터 치킨커리 11,500원 ▲후기(식신 펑크해저드) :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커리 전문점보다 향신료로 인해 먹기 힘든 정도는 아니에요. 커리 특유의 느낌이 살아 있으면서 딱 우리 입맛에 맞게 많이 연구를 한 맛이네요. 잘 먹었습니다.
2. 로스터리 카페, ‘커피스트’
성곡미술관을 마주하고 있는 ‘커피스트’. 핸드드립 커피 위주의 로스터리 카페다. 대표 인기 메뉴는 드립 커피에 생크림을 올려낸 ‘비엔나커피’. 살짝 묵직한 느낌의 생크림은 부드럽고 달콤해 산미 있는 커피와 잘 어우러진다. 외에도 따뜻한 핸드드립으로 하우스 블렌드, 브라질,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과테말라 등 다양한 원두의 커피가 준비되어 있다.
▲위치: 종로구 경희궁길 39 ▲영업시간: 평일 10:00~23:00, 주말 12:00~22:00 ▲가격: 비엔나커피 6,500원, 아이리쉬 7,500
▲후기(식신 내뽀뽀니뽀뽀) : 운치 있는 광화문과 어울리는 카페. 3대 커피 맛집 타이틀에 걸맞는 커피향. 로스팅 자체가 다른지 원두 자체가 다른지 그동안 나름 커피 많이 마셔봤는데도 감탄스러웠음.
3. 프랑스 베이커리, ‘파티세리. 비’
아담한 크기의 프랑스식 베이커리 전문점 ‘파티세리. 비’. 각종 건강빵을 비롯해 식빵, 크루아상, 파이, 케이크, 쿠키 등을 판매하고 있다. 개별 포장된 마들렌, 갈레트와 같은 구움과자는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좋은 편. 식사 대용이 가능한 샌드위치와 음료도 준비되어 있으나 매장 안에 별도의 좌석이 마련되어 있지 않으니 참고할 것.
▲위치: 종로구 사직로 8길 34 ▲영업시간: 평일 08:00~22:00, 주말 10:00~20:00 ▲가격: 아몬드 크림파이 3,500원, 밀푀유 6,500원 ▲후기(식신 Johan Lee) : 전 불친절하다는 느낌은 못받았고요, 몽블랑 정말 맛있었습니다! 다만 위치가 은근 찾기 힘들더라고요~
4. 술과 초콜릿의 만남, ‘쇼콜라 디제이’
이지연 쇼콜라티에의 작은 작업실이자 가게. 위스키, 코냑, 리큐르 등 다양한 술과 조합된 초콜릿을 만나볼 수 있다. 처음 방문하는 이들은 리큐르 아이스볼, 위스키 봉봉, 리큐르 파베(생초콜릿), 리큐르 핫 초콜릿을 모두 맛볼 수 있는 ‘테이스팅 코스’를 추천한다. 준비되는 종류는 매주 조금씩 변경되며, 초콜릿에 배합되는 술은 본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위치: 종로구 사직로 8길 20 파크팰리스 ▲영업시간: 평일 16:00~23:00, 주말 14:00~22:00, 월, 화요일 휴무
▲가격대: 테이스팅 코스 24,000원 ▲후기(식신 chicken.LOVE) :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차가운데 초콜릿이랑 핫초코, 위스키가 들어있는 초콜릿을 먹으면 속이 뜨끈해져요~~
5. 갤러리 바&카페, ‘뿡갈로’
신진작가들의 작품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는 갤러리 바이자 카페. 낮에는 카페 메뉴와 맥주, 가정식 등을 판매하며 밤에는 바로 운영된다. 가정식은 매주 다르게 준비되는 편이며, 인기 메뉴는 ‘돼지고기 된장 구이’. 집과 같은 편안함을 추구하는 뿡갈로는 게스트 하우스를 함께 운영하고 있어 외국인 친구와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다.
▲위치: 종로구 경희궁길 47-1 ▲영업시간: 월~토 09:00~02:00, 일요일 10:00~18:00
▲가격대: 가정식 (오늘의 메뉴) 10,000~12,000원, 수제 맥주 6,500~10,000원 ▲후기(식신 Jong-in Kim) : 밤에도 좋고 낮에도 좋고 특히 별빛을 보면서 서울을 즐기는 테라스가 일품임. 아늑하고 아름답고 예쁘고 저렴하고... 서울에 이런 가게가 있다는 것은 축복의 블레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