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고운님 : 제철 남도음식
애정하는 라라언니 생일파티를 했던 어느 주말
좋은 사람의 생일파티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제철 남도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곳인
대치동 고운님. 남도스타일의 음식을 낸다고 해서
궁금했던 차에 지인들과 방문했다.
깔끔하니 음식 맛 좋은 곳 대치동 고운님 이야기
외관. 삼성역에서 도보로 5분도 안걸리는 곳에 위치
메뉴이다. 단품메뉴들도 준비되어 있고 식사류
코스메뉴들도 준비되어 있다. 이날 우리는
빛고을 상차림에 몇가지 단품을 추가해서 먹기로

우선 찬들이 세팅된다. 제철나물들과 쌈채소
김치 등등이 세팅되고
오후 3시에 만나는 우리는 신이 나게 소맥을 말지
전날에 과음으로 인해서 술이 1도 안들어갈 것
같았지만 그냥 그건 기분탓이였어. 마시니까 또
쭉쭉쭉 들어간다.
먼저 나온건 해초샐러드
드레싱을 뿌려 먹으면 꼬들꼬들한 식감에
내가 바로 바다다 하는 해초들이 한가득.
꼬막무침
정말 대박이였던 꼬막무침. 개인적으로 꼬막은
양념장 올려주거나 이렇게 무쳐서 내어주는걸
좋아하는데, 고운님 꼬막무침 완전 내스타일이다.
양념맛이 쎄지 않아서 좋고 그냥 먹어도 탱글탱글
고운님의 너무 맛있는 구운 김에다가 같이 싸먹어도
세상 맛있네. 꼬막무침이 이렇게 맛있는거였나.
계절 선어회
그때 그떄 제철의 생선회를 내어준다.
대방어와 광어를 먹기 좋게 냠냠
그냥 먹어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이렇게 쌈으로
먹는게 더 좋다. 특히나 마른김에 싸서 먹으면
세상 행복함. 저 김 왜이렇게 맛있니
낙지초무침
낙치를 새콤 매콤 하게 무쳐낸 음식인데
야들야들 한것이 너무 맵지도 않고 입맛을 돋우기에
좋은거 같다. 평소에 잘 안먹는데 이날따라
음식들이 하나같이 다 맛있어서 계속 먹음
낙지탕탕이
잘게 다져진 낙지 위에 계란 노른자가 올라가있고
 
이렇게 노른자를 토옥 하니 터뜨려서 쉐낏쉐낏
비벼서 먹어주면 되는 메뉴인데..
마성의 김과 같이 싸먹어도 꿀맛. 여기 뭐야
김 맛집인가봐...
그리고 갑자기 슬기로우신 오라버님이 따뜻한 밥과
갈치속젓을 주문하시더니 위에 낙지탕탕이를 올려
비벼서 먹으면. 존맛이구나. 갈치속젓 비빔밥은
그냥 먹어도 맛있는데, 낙지와 계란노른자가 투입
거기다가 김에다가 싸먹으면 은근히 술안주
밥에다가 술마시면 살찌는데..나 이날 스푼을
멈출수 없었고 계속 비빔밥 퍼먹었을 뿐이고..
묵은지낙지전
보자마자 와 소리가 절로 났던 묵은지 낙지전
사실 낙지전이라고 해서 그냥 한장으로 통으로
부쳐나올줄 알았는데 이렇게 먹기 좋은
사이즈로 예쁘게 나오기 있기 없기
곱기도 하여라, 동그란 사이즈로 한입에 쏘옥
들어가게 구워진 이 낙지전은 딱 집에서 엄마가
부쳐주는 김치전 같은 느낌이다.
(엄마가 전라도 분이신데 고운님에서 먹으면서
계속 엄마가 해준 음식들 맛이 나서 놀람)
돌문어숙회
돌문어 숙회가 나왔는데 사이즈가 정말 후덜덜
야들야들하게 잘 삶아내어 질기지 않아 좋다
동태&미나리꼬막전
곱기도 한 동태전의 자태와 까만 미나리꼬막전
까매서 이게 무언가 했떠니 꼬막을 갈아서 미나리를
섞어 만든 전이라고 한다.
어떻게 이렇게 노랗게 곱게 부치는거지
갓 구워낸 전이 맛이 없으면 반칙이니까
토란들깨탕
야호! 내가 너무 좋아하는 토란들꺠탕이 나왔다
토란을 좋아하는건 아니고 들깨탕을 좋아하는데
이거 정말 너무 고소하니 완전 좋다.
스프인줄. 해장에 또 그렇게 좋아서 들고 마셨네
홍어삼합
남도음식에서 빠질 수 없는 홍어. 울엄마도 엄청
좋아하시는 바로 그 홍어, 하여간 잘 삶아진 보쌈과
홍어가 세팅되고
난 홍어를 못먹으니까 하수답게 보쌈고기만 냠냠
굴무침
겨울엔 뭐니뭐니해도 굴이라고 하던데,
탱글하이 씨알 굵은 굴들을 양념에 무쳐내었다
하지만 난 먹을 수 없으니 패스
밥이 이렇게 나왔다는 건
보리굴비
보리굴비 등판이요, 사이즈 튼실한 보리굴비 비쥬얼
너무너무 친절하신 서버분께서 보리굴비를
먹기 좋게 해체해 주시니 앉아서 먹기만 하면 됨
시원한 녹차가 나오고
보리굴비는 뭐니뭐니 해도 녹차에 밥을 말아서
굴비 한조각 올려서 먹어야 제맛이지
꾸득 꾸득한 식감의 보리굴비는 언제 먹어도 좋다
완전 밥도둑
밥냄비에 물을 부어 만들어낸 누룽지로 들이키고
귤을 내어주셔서 마무리
첫 방문이였는데 정말 너무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개인적으로 먹는 내내 우리 엄마가 해준 밥 먹는
기분이였는데, 그만큼 맛있었다는 이야기
여긴 조만간 부모님 모시고 한번 다녀와야겠다
삼성역 근처에서 맛있는 한정식집 찾는다면
주저없이 추천할만한 곳 고운님
상호 : 고운님 삼성점
주소 ;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86길 11 승원산업사 2층(대치동 995-24)
전화번호 : 02-403-82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