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맛집

[문래동]
양키스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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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창작촌 맛집_양키스 피자


정말 오랜만에 버스를 탔다. 서울 시내에서 이동할 땐 항상 대중교통을 이용하지만 거의 지하철과 택시만 이용했었다.

오목교에서 약속장소인 문래동 까지 거리는 가깝지만 지하철은 갈아타야 해서 불편하다. 검색해보니 한번에 갈 수 있는

6211번 버스가 있다. 마지막으로 버스를 타본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아서,

오랜만에 버스를 탈 생각을 하니 설레기까지 했다.

퇴근시간이라 문래동쪽으로 가는 버스안은 한산하다. 자리에 앉아 이어폰에서 나오는 노래에 집중했다.

요즘은 오랜만에 김동률 노래에 빠졌다. 거의 매일 듣고 있다. 지하철에서는 볼 수 없는, 차창밖으로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보며 기억의 습작을 들었다.





문래창작촌 양키스 피자.

노래 세 곡을 채 듣기 전에 버스에서 내려야 했다. 딱 10분이 걸렸다. 문래역 근처에 있는 문래창작촌.

문래예술촌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60~70년대 철강공장과 철제상이 밀집했던 철강산업지구 였는데, 80년대 이후 대기오염 문제로 외곽으로 공장들이 옮겨갔고 빈 공장들이 늘었다고 한다. 홍대쪽의 예술인들이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저렴한 이곳에 하나둘 둥지를 틀기 시작하면서 천정부지로 치솟은 홍대에서 문래동으로 많이 옮겨왔다고 한다. 건너편의 아파트, 빌딩들과 대비되는 오래된 공장들의 특별한 느낌도 한몫을 한 것 같다.





양키스 피자 내부 벽화.

버스에서 내려 반대편으로 건너오니 작은 골목들이 늘어서 있다. 문래 창작촌은 그 특별한 분위기 때문에 사진가들에게도 유명한 장소인데, 집에서 가까우니 한 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했지만 처음 와보게됐다. 거리에는 철로 만든 여러가지 조형물들과 벽화가 있고 다양한 체험학습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밤에 와보는 바람에 거리를 둘러보지는 못했다.





양키스 피자 주방.

매장 내부로 들어서니 안쪽으로 길게 뻗은 홀에 양 옆으로 긴 테이블이 놓여져 있다.

정면으로 홀 안쪽에 보이는 주방이 꽤 넓어 보인다. 오래된 건물과 벽화, 빨간색 조명이 오래된 헐리웃 영화의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었다. 시가를 한 대 물고 사진찍으면 외국영화의 포스터가 될 것 같다. 오래되고, 이국적인, 어둡고 퇴폐적이지만 그 공간에 있는 사람들은 밝고 즐거운, 이질적인 분위기가 신기하게도 잘 조화를 이뤘다.





다른 집들은 가보지 못했지만 문래 창작촌의 다른 식당, 카페들도 이 동네의 분위기에 맞춰 철강촌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 특별한 분위기를 내는 집들이 많다고 한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특이한 거리 분위기 때문에 영화 촬영장소로 이용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어밴져스2의 촬영지로도 이용됐다고 한다.





글자는 잘 안보이지만 메뉴판.

6가지 피자와 파스타, 새우튀김이 있고 크래프트 비어가 몇가지 보인다.

맥주는 애플 사이더, 벨지안 위트, 모카 스타우트, 슬로우 IPA 에일이 있다.





피자가 나오는 동안 우선 맥주부터 한 잔.

Belgion wit 벨지안 위트. 6,500원.

상큼하고 짜릿한 맛의 클래식 맥주라는 설명이 붙어있다.

색이 참 곱다.





페퍼로니 피자. 17,000원. (1/4 조각 4,600원)

오리지널 뉴욕 스타일의 페퍼로니 피자.





향 좋다. 거리 지나가다가 맡았으면 되돌아봤을 것 같은 맛있는 냄새.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첨가 양념들.

매니저는 항상 타바스코 소스 듬뿍.





개인 접시와 포크, 나이프.






페퍼로니 커팅식.





짜고 강렬했다.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는 어지간하면 다 맞을 것 같다.

맥주 킬러로 안성맞춤.




개인접시에 덜어서.





맥주 한모금 마시면 자꾸 손이간다.





1/4 조각씩 판매를 하니 조금씩 다른 맛으로 맛볼 수 있다.




White Mushroom Pizza. 화이트 머쉬룸 피자. 1/4 조각 5,500원. (한판 20,500원)

화이트 크림소스와 신선한 양송이를 토핑한 버섯 피자.





Rucola Chorizo Pizza. 루꼴라 초리조 피자. 1/4조각 6,000원. (한판 22,500원)

초리조햄을 토핑한 피자 위에 루꼴라가 듬뿍 올려져있다.





Mullae Supreme Pizza. 문래 슈프림 피자. 1/4조각 6,800원 (한판 25,800원)

버섯, 페퍼로니, 다진고기, 올리브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멕시칸 풍의 슈프림 피자.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익숙한 맛. 역시 다진 고기가 좋다.





커팅식.





사이드 메뉴인 Yankees Shrimp Cheese fries. 양키스 쉬림프 치즈 프라이. 9,500원.

통새우와 메가 크런치, 레귤러컷 두가지 프렌치 프라이에 치즈를 토핑했다.





넷이 먹었는데 맥주와 함께 이정도 먹으니 배가 부르다.

배 두들기며 2차는 가볍게 해물먹으러 근처 죽변항으로 이동.






양키스피자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도림로 434-1

상세보기

문래창작촌 맛집_양키스 피자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도림로 434-1 (문래동3가 58-75)

전화번호 : 070-8849-0815

영업시간 : 12:0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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