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으로 먹을까 회 올라간 걸 먹을까 하다가 회로 골랐는데 후회없는 선택이었어요. 젓가락으로 살살 비벼 같이 먹으면 메밀면이 가진 특유의 식감과 회 양념이 잘 어울려서 후루룩 계속 들어가네요. ㅎㅎ
막국수를 바로 반죽해서 내고 메밀이 많이 들어가 담백하고 맛있습니다. 수육도 맛있구요. 막국수집을 많이 다녀봤는데 담백함으로는 최고급인 것 같애요 다만 홀을 맡고 있는 여자분 (가족으로 보이던데요)이 원래 급하고 퉁명스럽고 짜증스러운 성격이신 것 같던데 뭐하나 부탁하기도 눈치가 보이더군요. 해서 다시 안가게 될 것 같습니다. 넷이 가서 수육 중짜리, 만두에 국수 3개를 시켜 80대 부모님 두분이 나눠 드실수 있게 국수 그릇을 하나 더 달라고 한것도 안주시더군요. 전 농담인줄 알았는데 진짜 안주더군요...ㅎㅎ 다 먹고 일어나는데도 아버지가 노령이셔서 옷입고 챙기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데 굳이 바로 옆에 와서 그릇을 치워대면 손님이 눈치가 보이네요. 기다리는 손님도 없고 다른 빈자리도 있는 상태였는데요. 하여간 음식이 아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