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역맛집 시오코 분위기 괜찮은 술집 (生딸기막걸리)
시오코 위치 / 외관
4호선 노원역 9번, 10번 출구에서 1~2분 거리에 위치한 시오코.
지하에 위치해 있지만 큼지막한 노란 간판이 한눈에 들어오기도 하고
어떤 메뉴들이 있는지 사진도 함께 달아놔서 쉽게 찾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아무래도 젊은이들이 많은 노원 상권에 자리를 잡았으니 이 정도는 필수인 듯.
시오코 실내
계단을 통해 지하로 내려가니 생각보다 넓고 깔끔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지하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밝은 분위기였고 인테리어도 깔끔했다.
원목 테이블로 구색을 잘 갖춰놓으니 느낌이 더 살던.
난 즐길 준비가 됐소.
자 어디 한 번 들어와보시오.
이렇게 메뉴와 함께 사진이 있는 곳이 참 좋다.
기본적으로 음식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는 얻는 셈이니까.
시오코 가격 / 메뉴
이름부터 생소할 수 있는 메뉴에도 역시 약간의 설명을 더했다.
확실히 이름만 달랑 적혀있는 메뉴판이 아니라서 좋다.
가격대는 보통 15,000~20,000원 선으로 평균적인 수준.
맛깔스러워 보이는 음식 사진들로 가득.
여기에도 가볍게나마 어떤 음식인지 설명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기본 안주로 나오는 연두부.
참깨소스에 약간의 가쓰오부시를 더한.
연두부 말고도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뻥과자 등도 함께 나오면 더 좋을 듯!
生딸기막걸리 14,000 (1,000ml)
한눈에 보기에도 빨간 딸기의 색감 그리고 씨가 알알이 박힌 진짜 딸기막걸리.
넓은 나무 사발에 담아주시니 더 많은 느낌이고
아무래도 소재가 나무라서 막걸리에는 더 어울리는 것 같다.
노원역 맛집들 중에서도 플레이팅이 참 괜찮았던 기억으로 남아있는 술집, 시오코.
닭똥집 양념구이 13,000
이곳만의 특제 막창 양념을 넣어 한 번 구워낸 뒤에
다시 한 번 볶아내 맛을 낸 닭똥집 혹은 닭모래주머니 구이.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매콤해도 좋을 것 같은.
역시 술은 투명한 잔에 따라마셔야 제맛.
더군다나 이렇게 빨간 생딸기막걸리 색감을 살릴 수 있으니 더 좋지.
요거트 맛이 나는 걸 보니 딸기 외에도 약간의 요거트를 첨가해 맛을 조화롭게 한 것 같다.
쫄깃하고 오도독한 특유의 식감이 살아있던 닭똥집.
불 맛도 적절하게 살아있고 간도 적당해서 맛있게 먹은 기억.
소주와 참 잘 어울리는 안주지만 막걸리와도 잘 어울렸다.
나가사키 짬뽕 17,000
사골육수에 우동 면과 야채 등을 넣은 나가사키식 짬뽕.
이날따라 유독 매운맛이 그리웠는지 자꾸 매웠으면 하는 기억.
그래도 자극적이지 않고 순하게 먹어서 더 많이 잘 먹은 것 같긴 하다.
양배추와 양파는 식감이 살아있도록 잘 볶았고
홍합과 오징어도 간간이 들어있어 골라 먹는 재미도.
덕분에 국물도 시원하면서 사골육수와도 조화를 이루고.
우동 면은 퍼지지 않게 알맞게 삶아진 느낌.
왠지 소주가 생각나는 안주들이었지만 가볍게 먹고자 이날은 패스~
국물은 진한 편이라 개인적으로는 입에 잘 맞았다.
국물을 많이 담아주시니 굳굳이지만 염도는 살짝 줄여도 좋을 것 같았다.
공기밥이 있다면 추가해서 말아먹고 싶었던 국물.
깔끔한 분위기와 괜찮은 안주들이 있는 노원역맛집 시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