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라
잠자는 미식 DNA를 깨우는 수요미식회
무더운 여름에 딱 ! 좋은 오늘의 음식은 ?
쌉쌀한 맛이 일품인 메밀로 만드는 오늘의 음식
평양냉면
먼저 펄펄 끓는 물에 장닭과 돼지 삼겹살 은은한 육향을 더해줄 양지와 사태를 투입!
은근한 불에서 오랫동안 끓여내는 것이 자꾸 생각나는 마약 같은 평양냉면 육수의 비결이라는 사실!
떠오르는 기름을 건져주는 정성까지 더해지면 더욱 깔끔하고 담백한 육수가 완성됩니다
다음은 육수만큼이나 중요한 면!
메밀가루와 전분을 적절히 섞고 메밀의 향이 사라지지 않도록 찬물로 반죽합니다.
반죽을 제면기에 넣어 면을 뽑은 후 끓는 물에 넣어 삶다가 면이 적당히 익었다 싶으면
쫄깃함을 위해 면을 빨리 찬물에 담가 헹궈줍니다.
찬물에서 꺼내 물기를 쫙 배준 메밀 면을 그릇에 담아내고
그 위에 갖가지 고명을 올리고 차갑게 식힌 육수를 부으면
머릿속이 찡 하고 울리는 시원한 평양냉면 완성 !
미식가들이 사랑하는 음식으로 알려진 평양냉면
Q1. 도대체 평양냉면이 뭐길래?! 평양냉면은 왜 미식가들이 사랑하는 음식이 되었을까요?
1980년대, 당시 우리나라 음식들은 급격히 자극적으로 변했는데요.
이에 반해 평양냉면은 간이 강하지가 않아, 자극적인 맛이 없습니다.
밋밋한 것이 특징인 평양냉면 맛을 느끼기 위해서는 감각을 곤두세우게 돼
냉면을 대할 때면 달라지는 마음의 자세 !
그래서 오히려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먹어야 미식가인 것처럼 포장이 된 것은 아닐까요?
Q2. 함흥에는 함흥냉면이 없다는게 사실??
사실, 함흥냉면은 감자전분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농마국수'라고 부르는 것이 맞습니다.
한국전쟁이 끝날 때쯤 통일이 되면 북으로 가기위해 함경도에서 강원도로 이주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 전까지는 작은 항구였던 속초는 실향민들 때문에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였고
이때 함흥냉면옥이라는 집이 생겼고 그 집 메뉴중 하나가 함흥냉면이었는데,
전분으로 만든 면과 가자미 식해를 올린 형태의 지금의 함흥냉면의 유래가 되었다고 해요.
이제 본격적으로
문 닫기 전에 가야할 평양냉면 집을 공개 하겠습니다. !
서울시 중구 주교동 방산시장에 위치한 우래옥은 1946년에 오픈해 70년째 상업중인 평양냉면의 명가 !
음식점 명월관을 평양에서 운영하던 당시 사장님이
해방되자마자 1946년 서북관이라는 냉면을 집을 차린뒤
한국전쟁때 피난을 갔다가 이후 다시 돌아와 만들었다고 해서
우래옥 (又來屋)
한우만으로 우려내 진한 육수의 향이 특징인 평양냉면은
진한 육수 때문에 평양냉면 입문자에게 추천하기 좋은 맛 !
무 고기 백김치 배 등이 고명으로 올라가는데
다른 평양냉면 집에 비해 고명이 좀 많은 편!
옛날식 불고기가 이 집의 또 다른 인기메뉴인데, 동판 테두리에 냉면 육수를 자작하게 깔아주고
동판 위에 고기를 올리면 불고기를 익힐때 육즙이 또르륵 떨어지는데!
여기에 무생채를 넣고 거기에 냉면사리까지 하나를 추가해서
딱 30초만 끓여서
무생채 + 냉면사리 + 불고기를 함께 먹으면 기가 막히는 맛이!! 납니다.
한줄평 : 한우로만 우려낸 진한 육수의 평양냉면 명가!
주소 | 서울 중구 주교동 118-1 |
전화번호 | 02-2265-0151 |
메뉴소개 | 전통 평양냉면 12000원 순면 14000원
불고기(150G) 30000원 |
영업시간 | 11:30 ~ 21:30 (월요일 휴무) |
서울시 중구 충무로에 위치한 을지면옥은1985년 오픈
특이하게 식당 입구와 이어진 좁은 통로가 있어 홍콩 누아르 영화가 떠오르는 분위기!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난 것 같은 독특한 분위기만으로도 가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을지면옥의 대표메뉴인 평양냉면의 육수는 다른 곳에 비해 훨씬 밍밍하고 심심한 맛이 나며
고춧가루가 들어가 국물이 더 칼칼하고 담백합니다.
실향민이 뽑은 고향의 맛에 가장 가까운 맛에 선정되었고 이북 5도청 관계자들도 자주 찾는 곳입니다.
다른 집에 비해 면은 얇은편이며,
메밀 함량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나름의 씹는 맛이 좋은 을지면옥의 면발
또 다른 대표메뉴인 편육은! 고기와 지방부분의 질감이 다른 경우가 많은데
지방까지 쫄깃한 맛이 일품입니다. 손님들 대부분이 70대 이상이시고 간단히 반주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 곳
잡내가 없어 더욱 맛있는 을지면옥의 편육 !
한줄평 : 평양냉면을 가장 평양냉면답게 먹을 수 있는 곳
주소 | 서울 중구 입정동 161(을지로 3가역 5번 출구 앞) |
연락처 | 02-2266-7052 |
메뉴소개 | 평양냉면 10000원
편육 16000원(100G:8000원) 수육 23000원(100G:11500원) |
영업시간 | 11:00~21:00(첫째주,셋째주,다섯째주 일요일 휴무) |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봉피양은 1995년 벽제갈비에서 개업한 평양냉면 전문점입니다.
봉피양의 육수는 64년 경력의 김태원 장인이 직접 개발한 육수로
소, 돼지, 닭고기를 우려내 맑고 담백한 맛이 특징입니다.
허영만 화백의 식객중 평양냉면 편에서도 소개된 김태원 장인은
평양냉면의 장인으로 한 길을 걸으며 여든에 가까운 나이에도 현역에서 일하고 있는 평양냉면의 산증인이십니다.
다른집에 비해 메밀 함량이 높아 향도 좋고 질감도 좋은 봉피양의 면!
메밀 면을 만드는 기술에 있어서 앞도적인 느낌을 주는데요.
메밀과 전분의 비율을 '8:2'.로 하신다는 장인
"전분이 많이 들어가면 면이 미끄러워서 맛이 없다.
뜨거운 물로 반죽하면 삭아서 냉면이 라면 마냥 꼬불거려 힘이 없지만,
얼음물로 반죽하면 이틀간 아무 일이 없어요.'
힘이 강하고, 진한 봉피양의 평양냉면은 가장 대중적인 맛 같습니다.
함흥냉면과 평양냉면의 장점을 결합한 듯 합니다
한줄평 : 장인의 힘이 느껴지는 가장 진화하고 발전된 평양냉면의 맛
주소 | 서울 송파구 방이동 205-8 |
연락처 | 02-415-5527 |
메뉴소개 | 평양물냉면 12000원 순면 16000원 한우떡갈비 30000원 |
영업시간 | 11:00 ~ 22:00 (연중무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