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당신의 미식 DNA를 깨우는 '수요미식회'
야식계의 종결 메뉴 족발
먹음직스러운 족발 향에 먼저 취하고
윤기 좌르르~ 쫄깃한 껍질과
부드러운 살코기를 동시에 즐기는
환상의 음식!
새우젓과 한 입! 쌈 싸서 한 입!
새콤달콤함으로 입맛을 돋우는 냉채족발과
매콤한 맛이 매력적인 불족발까지!
오늘의 메뉴, 족발
<족발은 왜 족+발일까?>
족발은 발을 뜻하는 '족'자에
한글 '발'이 붙은 단어
'발'을 강조하고자 두 번 표기했다는 설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보통 한자는
격 있는 표현이라는 인식이 있고
한글은 친근하고 서민적이라는 인식
우족에 비해 돼지 족은
비교적 저렴하고 쉽게 접할 수 있던 음식
따라서 돈족에서 보다 친근한 표현을 붙여
족발이 되지 않았을까라는 추측
예전부터 귀한 식재료인 우족
고급스러운 보양식 우족탕
그에 반해 서민의 대표 보양식인
돼지 발로 끓인 탕
<온족과 냉족사이?>
앞다리보다 쭉 뻗은 족발이 뒷다리
앞다리는 짧고 구부러진 형태,
뒷다리는 앞다리보다 길다 가늘다
뒷다리보다 콜라겐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앞다리
앞다리보다 살코기가 많은 뒷다리
조리법에 따라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운 뒷다릿살
본래는 식은 채로 먹던 족발,
최근 몇 년 사이 유행하게 된 따뜻한 족발
따뜻한 족발은 직장인 사이에서 더 핫한 메뉴
퇴근 시간에 몰린 직장인들에게
식힐 틈 없이 썰어 낸 것이 '온족발'의 시작
지금껏 맛보지 못한
따뜻한 족발의 신세계가 열리고
김이 솔솔 나는 온기 품은 온족발이 유행하게 됨
지금은 화로에서 지글지글 구워내는
뜨거운 족발부터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매운 족발까지
취향따라 골라 먹는 온족발의 무한 변신이 이뤄지고 있다.
지금부터 수요미식회가 선정한
문 닫기 전 가야 할 '족발' 맛집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식당
2대째 같은 자리에서 제대로 된 족발을 맛볼 수 있는 곳
홍대 '마산족발'
서울 유명 대학가 근처에 위치한
전통 있는 족발을 맛볼 수 있는 곳
35년째 같은 자리에서 같은 모습
부드러운 앞다리만을 썰어내어
기교 없는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 이 집만의 족발
좋은 사람들과 술 한 잔 나누면서
기나긴 겨울밤을 달래줄
정통 족발을 즐길 수 있는 곳
문을 열고 들어가면 펼쳐지는
35년째 이어져 내려온 정감 어린 분위기
같은 아이템으로 오래 버티기 어려운
핫한 대학가 근처에 위치
2대째 한결같은 맛으로 사랑받고 있는 곳
단골손님들의 애정으로 같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집
부드러운 앞다리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내어
푸짐하게 내어주는 이 집의 족발
탱글탱글한 탄력이 살아 있는 껍질
족발과 함께 먹으면 환상 호흡을 자랑하는 무채
살코기와 껍데기 본연의 맛을 살려주는 새우젓
새우젓은 1대 주인장의 레시피
매일 아침 앞다리를 정성스레 손질해서
생강, 양파, 감초를 넣고
손질한 앞다리와
월계수 잎을 넣어 푹 삶아내는 이 집의 족발
앞다리의 부드러움을 그대로~
정성스레 썰어내는
35년 전통이 살아 있는 이 집의 족발
한줄평: 너와의 만남은 순간이었어
두 번째 식당
주인장의 정성 가득한 손맛에 단골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족발집!
압구정 '대감왕족발'
고혹적인 구릿빛 자태가
그 모습을 드러내면
매력적인 족발 향으로 작은 골목을 가득 채우고
갓 나온 족발의 쫀득함으로 우리를 유혹하는 곳
새우젓에 콕! 찍어 먹고
새콤한 골뱅이 무침과도 굿!
쌈 싸서 크게 한 입 먹으면
소박한 행복을 느끼는 족발집
단골들의 사랑을 받아 14년째 식당을 운영하는 집
좁은 골목에 위치한 자그마한 식당
복층으로 되어있어
더욱 옹기종기 모여 먹는듯한 따뜻한 느낌
단맛이 완벽히 배제된 담백한 고기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파김치와 어우러지는 맛 또한 예술
족발에 곁들여 먹는 반찬 모두 good!
이 집의 또 다른 추천 메뉴 골뱅이 무침
양념이 세지 않고 골뱅이 본연의 맛도 그대로 살아있다.
한줄평: 감동의 도가니
세 번째 식당
40년 동안 한 자리에서 족발 하나로 승부하는 곳
동대문 '와글와글족발'
서울의 옛 도성 근처에서
40년 동안 한 자리를 지킨 곳
정성을 가득 담아 삶아 낸 족발
대를 이어 지켜 온 한결같은 맛
세대 불문! 남녀노소 모두 함께
족발을 즐길 수 있는 곳
동대문 상인들의 숨은 맛집들이 많은 골목
40년 이상 전통으로
족발 마니아들에게 성지 같은 곳
족발 하나만 판매하는 메뉴판에서 느껴지는
족발에 대한 자부심
사이즈 中을 시키면 뒷다리가
大를 시키면 앞다리가 나온다.
굉장한 비율을 자랑하는 족발
살코기와 껍질이 하나의 맛으로 느껴지는
깨끗하게 손질해 삶아 낸 족발을
한 김 식혀
얇은 두께로 정갈하게 썰어내는 40년 전통의 족발
한줄평: 탱글탱글 쫄깃함의 끝판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