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지 못해 아쉬웠는가. 이번 주말 단풍구경을 떠나기로 마음먹었다면 시끌벅적 도심말고 교외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시동을 걸고, 사랑하는 가족을 태워라. 당신만 아는 단풍 핫플레이스가 아니면, 아직 어딜 가야할지 정하지 못한 채 머리만 긁적이고 있다면! 자연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청평 자연 휴양림, 아침고요수목원, 남이섬까지. 풀 코스로 당신을 안내해 줄 가평을 소개한다. 숨겨진 드라이브 코스와 맛집으로 채워진 북한강 상류 가평 여정을 따라가보자.

패밀리 SUV의 대표주자 기아차 소렌토와 함께한 가평 드라이브와 맛집 코스를 소개한다. 

 #1 가족 드라이브의 최상의 조건 기아 쏘렌토(Sorento)

지난 9월 1만대가 넘게 팔린 쏘렌토는 4인 가족이 넉넉하고 쾌적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었다. 

뭐니뭐니 해도 쏘렌토의 가장 큰 매력은 쾌적하고 안락한 실내공간이다. 경쟁 모델에 비해 과하다 싶을 정도로 넓다고 볼 수 있다. 뒷좌석에 220V 단자와 USB 포트까지 마련되어 있어 장시간 드라이브라면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사용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올해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되었는데 6단 자동변속기가 8단으로, 운전대에 힘을 더해주는 장치가 고급차에 주로 쓰이는 'R-EPS(랙 타입)'으로 바뀌어 보다 안정감 있는 운전 감각을 발휘한다. 또한 해외 안전테스트에서 아쉬웠던 헤드 램프에는 LED가 적용되면서 야간 시야가 한결 밝아졌다. 

둘, 셋 그리고 넷으로 식구가 늘어 행복해진 마음만큼 넉넉하고 안락한 차를 고민하고 있다면 쏘렌토를 추천한다.

#2 가족과 함께, 한적하고 여유로운 북한강변길 드라이브

자, 그렇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가볼까. 주말 75번국도는 와인딩과 슈퍼카들이 즐비한 유명한 코스이지만 이번 가족과 함께하는 드라이브 코스는 북한강을 끼고 춘천시 서천리를 두르고 있는 ‘북한강변길’에서 '경춘로'와 연결되는 ‘방하로’이다.

드라이브 코스의 시작은 경강역. 현재 기차가 다니지 않은 경강역은 레일바이크 정거장으로도 활용되고 작은 역 특유의 아기자기함이 눈길을 머물게 하는 곳이다.

경강역에서 좌측으로 나와 만나는 삼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면 강과 맞닿은 작은 강변길이 나온다. 도로명 주소로 ‘북한강변길’로 통하는 길이다. 북한 강변길을 서쪽으로 쭉 따라가보자. 중간에 차를 세우고 도로 옆으로 흐르는 강과 알록달록 변해가는 숲을 바라보며 상쾌하고 맑은 공기를 마셔도 좋다.

계속 달리다 보면 경강교와 가까워지면서 길이 좁아지는데 당황하지 말고 계속 직진하여 경강교 밑을 지나면 오르막으로 길이 이어진다. 그 길에서 자라섬과 남이섬을 내려다보는 경치가 그야말로 장관이다. '샘마을 전망대'에 다다르면 차를 돌려 처음 출발했던 ‘춘성대교’ 남단으로 돌아오는 것을 추천한다.

탁 트인 경치에 마음까지 환해졌다면 이제 배를 채우러 갈 시간이다. 다행히 근방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함꼐 즐길 수 있는 맛집들이 꽤 많다. 건강하고 맛있는 한끼를 위해 국민 맛집 앱 ‘식신’이 추천하는 가평 맛집으로 가보자.

#3 춘천 하면 막국수! 를 외치는 분께 추천한다. 만화 식객에서 본 ‘송원 막국수’

▶식신에서 ‘송원 막국수’ 약도 더 자세히 보기

주택을 개조해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막국수를 즐길 수 있는 ‘송원막국수’. 자라섬 캠핑장에서 오분 거리, 가평 터미널 기차역 부근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자라섬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꼭 들려야 하는 맛집으로 통한다.

배고플 틈도 없이 빠르게 제공되는 막국수를 먹어보자. 함께 나오는 육수를 막국수에 자박하게 붓고 양념장이 잘 녹아들도록 비빈다. 손으로 직접 눌러 투박한 느낌의 메밀면과 감칠맛이 더해진 양념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담백하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잡내없이 부드럽게 삶아진 수육을 막국수에 올려 즐기는 것이 팁. 식초와 겨자를 취향에 따라 추가하는 것도 좋다. 천 원을 추가하면 곱빼기로 먹을 수 있으니 참고할 것.

▲위치: 경기 가평군 가평읍 가화로 76-1

▲주차정보: 송원막국수 200M거리 가평 레일파크 주차장

▲영업시간: 매일 11:30~19:30, 비정기 휴무

▲가격: 막국수 7,000원, 제육 17,000원

▲후기(식신 샤넬): 막국수와 수육이랑 먹으니 꿀맛!! 막국수 양념이 매콤하면서 새콤하던지! 고소함까지 더해서 맛있게 먹었어요~

#4 달콤매콤 닭볶음탕과 부드러운 토종 닭백숙이 일품인 ‘동기간’

▶식신에서 ‘동기간’ 약도 더 자세히 보기

너른 마당 곳곳에 평상이 위치하고 있고 모닥불과 작은 오두막 인테리어가 시골에 방문한 할머니집 느낌을 물씬 내는 곳이다. 제이드가든에서 차로 약 12분 거리에 위치해 여행객들도 찾기에 좋지만 가평 토박이들이 오랫동안 방문하는 곳이다. 

대표 메뉴는 ‘닭볶음탕’과 ‘토종 닭백숙’으로 식당에서 직접키우는 닭을 잡아 사용하는데, 전형적인 토종닭이 가지고 있는 튼튼한 육질과 쫄깃함을 자랑한다. 바삭바삭한 겉면 속 폭신하고 부드러운 감자가 살아있는 ‘감자전’ 과 장작구이 모듬도 준비되어 있으니 참고할 것.

▲위치: 경기 가평군 가평읍 보납로 459-157

▲주차정보: 매장 앞 주차장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명절 휴무

▲가격대: 토종 닭볶음탕 50,000원, 토종닭백숙 50,000원, 감자전 10,000원

▲후기(식신 하트똥머리): 3대째 대를 이어 온 맛집이라 그런지 가게 분위기도 남다르고 맛있었어요. 저는 토종 닭백숙으로 먹고 왔는데 닭도 엄청 통통하면서 쫄깃쫄깃했고 크기도 꽤 컸어요. 가격은 한 마리에 5만원 정도인데 공기밥까지 추가해서 먹으면 4인도 먹을 수 있을 만큼 푸짐하게 주셔서 저희 가족 오랜만에 좋은 곳에서 맛있는 식사하고 왔네요.

#5 멋진 정원 속 힐링 ‘히든 플랜트’

▶식신에서 ‘히든플랜트’ 약도 더 자세히 보기

매장 곳곳에 풀과 식물을 이용한 인테리어로 드라이브하는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히든플랜트’. 입구 반대편으로는 아기자기한 정원이 넓게 펼쳐져 있어 아이와 들리기에도, 날씨 좋은 날에 밖에서 음료를 마시기에도 좋다.

인기 메뉴는 달콤한 크림이 올라가 있는 ‘크림비엔나’. 이외에도 다양한 베이커리류가 준비되어 있다. 1인 1메뉴를 주문해야 하니 참고할 것.

▲위치: 경기 가평군 청평면 경춘로 40

▲주차정보: 매장 앞 주차장

▲영업시간: 매일 10:00~20:00, 매주 월요일 휴무

▲가격: 크림비엔나 4,000원, 홍차스콘 5,000원

▲후기(식신 마이구미): 깔끔하고 인테리어가 예쁜 곳이예요:) 사진찍기에도 좋고 커피도 맛있습니다! 날씨가 좋은 요즘 같은 날에는 바깥에 테라스에 앉아도 좋을 거 같아요! 가평에 놀러 가시는 분이시라면 중간에 들리기도 좋은 곳!

오전에 유유자적 드라이브를 즐기고, 점심을 먹고 돌아오기에 좋은 코스다. 서울 기준으로 1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에 자라섬, 남이섬 등 둘러볼 관광지도 많다.

이번 주말, 가족과 소중한 시간 함께 보내는 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