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당신의 미식 DNA를 깨우는 '수요미식회'
살랑살랑 봄기운이 밀려오면 펄떡펄떡 튀어오르고
탱글탱글 입안에서 춤추는 봄 바다의 싱그러운 맛!
살랑이는 봄바람에 움츠려있던 대지가 생기를 품고
다시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설레임으로 가득 찬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시나요
따사로운 봄볕을 머금은 바다 속도 싱그러운 봄을 맞을 준비를 시작합니다
매서운 겨울 바다를 이겨내며 봄을 기다려 온
바다가 선사하는 완연한 봄의 맛
겨울에 잠들어있던 당신의 미각을 깨워줄 봄의 기운 가득한
오늘의 메뉴, '봄철 해산물'입니다.
제철 해산물이란, 첫째 계절에 많이 잡히는 것
둘째, 산란기 직전 살이 오른 것
셋째, 육질에 기름이 가득 오른 것
봄왔魚지도로 살펴보는 봄철 해산물
남해의 도다리
봄에 많이 잡히긴 하지만
살이 덜 올라 회로 먹기에는 2% 부족한 상태
이때 쑥과 만나 국으로 끓여지면
진가를 발휘하는 도다리
여린 쑥이 나오는 봄은 도다리쑥국이 가장 맛있을 시기
담백한 도다리와 향긋한 쑥의 앙상블 도다리쑥국
남해의 두번째 봄철 해산물, 멍게
환상의 그라데이션이 있는
기묘한 붉은 색감
바다에서 나는 것 중 가장 아름다운 색 멍게
봄철 남해는 양식한 멍게를 올리는 시기
바다 속 붉은 빛의 멍게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
봄철 바다는 꽃밭이 됩니다
멍게의 쓴 휘발유 냄새와 맛은 계절 때문.
멍게는 봄철이 가장 맛있습니다.
다음은 멸치
봄이 되면 남해 항구에 가득한 멸치 배들
봄철 멸치 요리의 대표주자는 멸치구이
별다른 양념 없이 소금만 뿌려
불 위에서 구워만 내도 맛있는
봄철의 별미 멸치구이
오동통한 멸치를 손질한 후
향긋한 미나리와 양념장을 더 해
조물조물 손맛으로 무쳐낸 멸치회
각종 양념을 더해 바글바글 끓여낸 멸치쌈밥
신선한 채소와 밥을 함께 곁들이면 최고의 봄철 요리
쭈꾸미의 알이 반 정도 찼을 때가 가장 맛있는 때
숯불 위에 통통하게 살 오른 쭈꾸미를 척
서해의 또 다른 해산물 바지락
뭘 해도 맛있는 요리가 되는 바지락의 마법
6월~7월의 산란을 앞두고
살을 가득 채운 봄 바지락
시선을 사로잡는 바지락의 아름다운 자태
지금부터 수요미식회가 선정한
문 닫기 전 가야 할 '봄철 해산물' 맛집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식당
봄바다의 향 가득 통영 멍게를 맛볼 수 있는 곳
경남 통영 '멍게가'
울긋불긋 활짝 핀 바다의 꽃 멍게
바다내음 가득한 신선한 멍게회
농익은 멍게 향 품은 멍게 비빔밥과 함께
다양한 통영 멍게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
멍게에 물이 적어 깔끔해 보였던 멍게회
입안 가득 남아있는 통영 바다의 향기
상대적으로 작은 회 한 점의 크기
아기자기 예쁘게 담아낸 멍게 비빔밥
멍게회를 비빔밥 안에 더 넣고 쓱쓱 비비면
숟가락 가득 멍게를 한입에 맛볼 수 있습니다.
숙성한 멍게를 사용하는 멍게 비빔밥
신선한 멍게를 잘게 다져
어간장을 살짝 뿌리고
파, 마늘을 넣어 버무린 후,
2~3일간 냉장 숙성을 거치면
어간장의 풍미 가득 비빔밥용 숙성 멍게 완성
홍합을 삶은 물을 졸여 만든 홍합 진액, 합자젓국을 더하면
홍합의 감칠맛이 더해진 멍게 비빔밥의 맛과 풍미
정갈하게 얹어놓은 색색의 고명들
숙성된 멍게에서 오는 옅은 향과
코팅된 듯 윤기가 흐르는 밥알
향으로 비빈 멍게 비빔밥
한줄평: 입 안에서 멍게 꽃 팝콘이 팡팡
두 번째 식당
봄 향기 가득 담긴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만든
도다리쑥국을 맛볼 수 있는 집
경남 통영 '수정식당'
봄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자연산 도다리와
환상의 타이밍으로 은은하게 살린 쑥 향과
어린이에게도 어른에게도
도다리쑥국 하나로 화사한 봄을 열어줄 집
고즈넉한 옛 일본풍의 느낌
주방과 연결되는 바 형태의 테이블 구조는
일본풍의 식당 구조
이 집의 봄철 별미는 도다리쑥국
첫 술에 느껴지는 어색한 쑥 향
향긋한 봄 쑥의 향과
도다리 살의 감칠맛
입안에서 조용한 파티를 벌이던 도다리쑥국
탱글한 식감이 살아있던 도다리살
쑥을 한 번 더 더하면 더욱 진해지는 향
끓는 물에 도다리를 넣은 후
얼마나 적절한 타이밍에 불을 끄고 내는지가 관건
도다리쑥국에 들어가는 쑥은 바닷바람을 맞고 자라
단맛도 강하고 향도 풍부하다고 알려진 섬 쑥
늘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믿고 먹을 수 있는 맛
이 집에서 반드시 먹어야 할 또 다른 메뉴 생선회
혼자 먹기 딱 알맞은 양으로 제공되는 1인 회
가지런히 정렬된 회부터
돌돌 말아 나오기도 하고
다양한 형태로 담겨 나오는 1인 생선회
2천원을 추가하여 정식을 주문하면 갓 지은 밥과 복국까지
회를 2인 이상으로 시키면 네 가지 종류의 회가 나옵니다.
서울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학꽁치회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이 침샘을 자극합니다.
껍질에 뜨거운 물을 부어 겉을 살짝 익힌 숭어회
봄이 제철인 숭어는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그날그날 달라지는 생선 종류는 물론
매일 아침 생선을 손질해
냉장고에서 반나절을 숙성시킨 생선회
적당히 숙성되어 감칠맛이 살짝 올라오는
생선회를 맛볼 수 있는 곳
한줄평: 이 국물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마라!
세 번째 식당
여수에서 공수한 달큰 쫄깃한 새조개를 맛볼 수 있는 곳
계절마다 달라지는 신선한 제철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곳
달큰 쫄깃한 새조개와
탱글탱글 알찬 쭈꾸미까지
봄 바다의 풍미가 가득한 한 상
여수에서 공수해온 신선한 해산물 사용
여수의 맛을 품은 곳
봄철 대표 해산물 새조개
깔끔하게 손질된 새조개를 육수에 살짝 데치면
달큰 쫄깃한 새조개 샤브샤브
익혀 먹는 시간에 따라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새조개 샤브샤브
여수에서 올라온 큼직한 새조개에서 느껴지는
맑고 달콤한 여수 앞바다의 풍미
깔끔하게 손질된 새조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주는 맑은 육수의 새조개 샤브샤브
끓여낼수록 국물이 진국
새조개 샤브샤브를 먹은 후 끓여 먹는 매생이 떡국
반지르르 윤기 나는 매생이와
찰진 떡의 찰떡궁합
매생이, 떡, 육수 세 가지 맛의 조화가 일품인 매생이 떡국
또 다른 추천메뉴는 쭈꾸미 무침
푸릇푸릇한 미나리를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직접 담은 초장에 무쳐주면
새콤달콤한 미나리 무침 완성
제철을 맞아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하는 쭈꾸미
제철 맞은 여수 쭈꾸미를 탱글탱글하게 데쳐내어
새콤달콤 입맛 돋우는 미나리와 함께 즐기는 쭈꾸미 무침
미나리와 함께라서 더 맛있느 쭈꾸미 무침
한줄평: 맑고 달콤한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