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역 지나다가 들러서 산 흑임자인절미.
흑임자인절미 말고 다른 떡도 몇가지 있었지만
가장 유명한 흑임자인절미만 사봤어요
제가 산건 한팩에 5500원이었는데 더 작은 사이즈도 있었고
키로 수로 파는 것도 있었어요
넣어주신 비닐봉지에 돌돌 말아 쇼핑백에 넣어 왔는데도
고소한 냄새가 솔솔 올라와서 빨리 먹고 싶어지더라구요
흑임자고물이 정말 듬뿍 묻혀 있어서
떡을 다 먹어도 고물이 남을 정도 였어요
많이 달지도 않고 고소해서 맛있게 먹었어요
독특하게도 제가 압구정 공주떡집을 알게 된 계기는 '영양떡' 덕분이었습니다. 20년 전쯤 압구정 공주떡의 영양떡으로 처음 영양떡을 먹어봤었는데 정말 너무 맛있어서 전 공주떡집의 메인이 영양떡이고 영양떡=공주떡 ... 이라고 꽤 오래 생각해왔... 각설하고 그래서 인절미치고는 가격이 있는 (7,000원...) 흑임자 인절미는 쉬이 못 사고 낱개 영양떡을 사먹고는 했지요. 그러다 오늘 스트레스 지수가 상승하며 과감히 흑임자 인절미를 구매해서 왔습니다. 마치 한 덩어리로 보이는 비쥬얼에 잠깐 당황했고 처음 느껴지는 맛이 너무 달아서 당황했으나 이후 이어지는 고소하면서도 쫄깃한 맛에 만족했습니다. 꿀떡이 아니고서는 떡의 묘미는 약간의 짭짤함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떡은 단맛이 강해서 디저트 대용으로 먹기 좋겠다 싶었습니다. 제가 선호하는 맛은 아니었지만 아 이래서 유명하구나 하는 느낌 ㅎㅎ